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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학습 스트레스 풀고 가실까요?

대한민국 교육부 2013. 12. 23. 10:26

아이는 학습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면서도 해소 못 하고, 부모는 부모 대로 자녀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알아차리지 못해 아이와 소통 못 했던 힘든 경험을 한 번쯤은 겪어 보았을 겁니다. 저도 아이가 힘들어 할 때 돕고 싶지만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막막할 때가 많았는데, 수서 청소년수련관에서 학습스트레스 정복 프로젝트의 하나로 '게슈탈트로 풀어보는 학업 스트레스'라는 주제로 학부모 강연을 연다고 하여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알림글><심리학이 전공이신 강사님>

강사님은 심리학과 교수였습니다. '게슈탈트 심리치료'라는 이론에 기반을 두고 신체, 생각, 감정을 알아차림으로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연습도 한다고 하셨습니다.

 

'게슈탈트'는 독일출생의 유대계 의사 프릿츠 퍼얼스가 창시했는데 '게슈탈트'라는 용어 자체가 독일어로 '전체', '형태', '모습'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어떤 자극에 노출되면 그것들을 하나의 부분으로 보지 않고 완결, 근접성, 유사성의 원리에 근거해 자극을 하나의 의미 있는 전체 혹은 형태, 즉 '게슈탈트'로 만들어 지각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체, 생각, 감정을 알아차림으로 스트레스를 극복한다는 말에서 '알아차림' 이란 개체가 욕구나 감정을 지각한 후형태나 모습으로 형성하여 전경을 떠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강사는 우리에게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바로 연습해보는 걸로 이해하자며 두 명씩 마주 보라고 하셨습니다.

<알아차림 연습>

마주 보고 서로 번갈아 가며 얘기해서 자신의 신체 상태를 알아차려 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눈을 감고 머릿속으로 생각합니다. 머리가 지끈거리지는 않는지, 눈꺼풀이 무겁지는 않은지, 입술이 까칠해져 있는지는 않는지 등 상태를 인식해서 입으로 ‘나의 입술이 메말라 까칠해져 있음을 알아차립니다.’하며 번갈아 가며 말을 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감정상태를 알아차려 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나는 저녁 반찬은 무얼 할까 걱정하고 있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이런 식으로 현재 자신의 신체와 감정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알아차리는 연습을 했는데 이것이 ‘알아차림’의 연습이라고 하셨습니다.

<상담 지원자 학부모>

한 분의 부모를 자원 받아 현재 자녀와 관련된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인지 얘기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나이가 들어 보이는 여자분은 자녀가 세 명인데 둘은 대학을 다니고 있고 셋째가 고1이라고 했습니다. 셋째 아이가 중3 때 갑자기 뮤지컬을 배우고 싶다고 해서 다양한 경험은 아이에게 좋을 것 같아 허락을 해서 배우게 되었는데 아이가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뮤지컬 동아리를 개설해서 이제는 아예 뮤지컬배우가 되겠다고 한다고 합니다. 부모가 봤을 때 재능이 없는 것 같고, 예능보다는 학업성적이 나쁘지 않아 학업으로 대학을 진학했으면 한다고 고민을 상담했습니다. 강사님은 상담해 오신 어머니께 아이는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질문을 했습니다.

 

아이는 "이제까지 엄마가 자기한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라 했으면서 이제 와서 자신이 하려고 하는 일을 못 하게 한다." 라면서 갈등을 겪고 있다고 했습니다. 강사님은 차근차근 질문 하는 과정에 상담하시는 어머니의 자세나 태도를 눈여겨보셨는지 "신체 중 어느 부분이 불편하시나요?" 하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상담하시던 어머니는 허리와 어깨가 아파 좀 불편하다고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상담자와 내담자의 상담 모습을 예로 보여주면서 신체의 알아차림이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를 알게 해주셨습니다. 상담자는 상담하시는(내담자)의 얘기를 들으면서 자세, 말의 의미, 태도 등에서 신체의 알아차림을 집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강사님의 질문은 깊이 들어가서 상담을 했던 어머니가 자녀에게 원하는 것'국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욕구가 그 밑에 깔렸었다는 것'을 느끼게 했습니다. 분노와 같은 감정은 표면적인 표현이고, 그 밑에는 이면적 감정이 반드시 존재한다고 했습니다. 그 이면적 감본인의 목소리라고 했습니다. 표면적 감정과 같이 나타나는 것이 상전의 목소리, 당위의 목소리라고 하는데 이것은 우리가 살아오면서 관습적으로 생각했던 상식적인 목소리라고 합니다. 상담하시는 어머니께 상전의 목소리와 본연의 목소리를 찾을 때 인형을 고르게 했는데 놀랍게도 상전의 목소리는 덩치가 제일 큰 인형이 선택되고 본연의 목소리는 제일 작은 인형이 선택되었습니다. 상전의 목소리보다 작지만, 본연의 목소리를 자신이 인정하고 지지하는 상태가 되도록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변화시키기 전에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려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상전의 목소리를 작게 만들고 본연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고 융합시켜야 편안함을 느끼게 되고 자녀를 편안하게 바라보고 내려놓을 수 있게 된다고 했습니다. 자녀의 행동에 대한 칭찬은 칭찬이 아니라 비교하는 거라고 합니다. 존재에 대한 칭찬이 되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인형을 이용한 본연의 목소리 찾기><질문하시는 강사님>

상담 내용이나 과정을 자세히 공개할 수는 없지만, 그 모든 과정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던 것은 그런 과정을 통해 본연의 목소리를 지지해줘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는 것 같았습니다.

 

‘게슈탈트로 풀어보는 학업스트레스’ 강연에 와서 제가 알게 된 것은 내 아이가 학습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하진 않는지 알아차리는 방법은 신체, 생각, 감정에 집중해서 알아차릴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신체의 어딘가가 불편해한다면 내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자녀와 대화를 나눌 때 생각이나 감정에 불편함을 알아차렸다면 그 부분에 집중해서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해 보고 풀어야 학습스트레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아야 예방도 할 수 있다는 강사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자녀가 학업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힘들어 할 때, 부모가 자신을 무한지지해 주는 느낌을 받는다면 좀 더 빨리 학습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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