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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대학생 반응 들어보니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7. 16:19


K대학교 3학년 김진욱군은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로 계속 아르바이트를 해 왔다. 진욱군은 한 학기에 500만원 가까이 되는 등록금을 낼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다. 그래서 정부에서 운용하는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 수록 늘어가는 대출 금액에 비례해 이자도 늘어만 갔다. 3학년인 진욱군은 이제 이자로만 약 23만원을 내고 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제에요! 요즘 제제 주위를 보면 취업에 대해 고민하고, 등록금이 비싸서 걱정하는, 이른바 '88만원 세대'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 특히 등록금 문제로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김진욱군의 이야기처럼 매 달 상당한 금액을 대출 이자로 내야하는 대학생이 많을 거에요. 하지만 여러분, 이제 진욱군에게, 그리고 여러분에게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게 되었어요. 바로, 내년부터 정부에서 시행되는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덕분이에요. 제제는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에 대한 대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보았어요.




 안녕~! 자기 소개 좀 부탁할게~

응, 나는 성균관대학교에 재학중이야. 지금 3학년이구~ 지금 막 영어학원 다녀오는 길이야~

 혹시 학자금 대출 받고 있니?

나는 지금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있어. 내가 06학번인데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로 쭉 학자금대출을 받아왔지. 아르바이트를 하기는 하는데, 그게 생활비를 쓰기에도 턱없이 부족하거든. 그런데 매 달 빠져나가는 대출 이자에 너무 걱정이었지. 게다가 이제 내가 곧 있으면 졸업할 때가 되거든. 졸업 하고 나면 매달 원리금을 상환해야 하잖아. 그게 또 너무 걱정되는거야. 요즘 너무 일자리 구하기가 힘드니까, 대출했던 학자금 못 갚으면 어쩌나. 고민되고 걱정되지.

 

 공부도 하고, 생활비도 벌면서 이자까지 갚아야 하니까 많이 힘들겠다.. 내년부터 정부에서 시행하는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도'의 혜택을 받아보는 건 어때? 내가 설명해줄게!

 첫번째, 현행 등록금 대출은 재학 중에도 이자를 갚아야 했지. 그래서 많은 대학생들이 이자를 갚느라 학업에 전념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지. 하지만 걱정마! 취업후 상환 학자금 대출이 시행되면, 재학 중에는 이자 부담이 없어져.

현행 학자금 대출 제도에서는, 대출 받은 학생들의 통장에서 매 달 이자가 빠져나간다.


 두번째, 지금까지는 취업 여부에 상관 없이 매달 원리금을 상환해야 했지. 이제는 졸업 후에 소득이 없으면 상환 의무가 없어.

 세번째, 요즘 경제위기로 인한 취업난으로 학자금을 갚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학자금 대출로 인한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2006년에는 670명, 올해는 13,800명이라고 해. 어마어마하지??? 하지만! 이제부터는,
졸업한 뒤 2,000만원에서 2,500만원 이상의 연소득을 올리면 최장 25년동안 원리금을 상환하면 돼.


 우와, 진짜??? 그런데 난 내년 대학 신입생이 아니고 재학생이잖아, 재학생도 이 제도의 대상자가 될 수 있니?

당연하지! 2010년 신입생부터는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도'의 혜택을 입학 때부터 받을 수 있어. 그리고 2009년 말 현재 재학중이거나 휴학중인 학생은 졸업때까지 지금의 학자금 대출제도와 개선된 제도 중에 본인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어. 하지만 2010년 신입생부터는 개선된 제도만 적용되는거지.

 고마워~ 취업 걱정도 되고, 대출했던 학자금도 갚아야 하고 정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잘 알아보고 나도 신청해 볼게. 내 후배들도 이런 좋은 제도에 대해 더욱 많이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안녕~? 자기 소개 부탁해~

안녕, 난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오재욱이라고 해. 인터뷰 하려니까 좀 쑥쓰럽다!(웃음)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도'에 대해 들어본 적 있니?

응, 난 행정학과 학회에 가입했는데 최근에 '취업후 상환 학자금 대출'에 대해 세미나를 한 적이 있어. 나는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주위에 몇몇 친구들이 매달 내야 할 많은 이자에 고민하고 있던데, 참 좋은 제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구체적으로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도'의 어떤 점이 좋은 것 같아?

내 친한 친구 중에 한명이 정말 공부를 좋아하고, 또 열심히 하거든. 그런데 항상 시험기간이면 저녁 9시가 넘어서 도서관에 오고,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거야. 그래서 왜 이렇게 피곤해보이냐고 물어봤더니 아르바이트를 3개나 하고 있다는 거야. 등록금 버느라, 생활비 버느라. 그런데 등록금은 비싸다보니까 생활비로 거의 다 쓰고, 등록금은 대출을 받는대. 게다가 대출 이자까지 매 달 내야 하니까 금전적으로 부담이 큰 것 같더라고. 그런데 이 제도가 시행되면 재학 중에는 이자 부담이 없으니까, 이제 내 친구도 아르바이트를 하나 정도 줄이면서 공부에 시간을 더 투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그렇구나. 새로운 제도에 대해 혹시 궁금한 점 있니?

응, 사실 이건 우리 세미나에서도 나왔었던 질문인데, 학자금 대출제도를 개선하면 막대한 재정부담 이 생기지 않을까? 이건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궁금해.

 사실, 지금의 학자금 대출 제도도 무상보조금 등을 위한 재정부담(09년 4,657억원)이 있어. 게다가 계속되는 제도 확대로 그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야. 하지만, 기존의 제도상의 재정부담을 완화하고 새로운 제도시행 초기에 늘어나는 부담은 일정기간 후에 상환기일이 도래하기 시작하면 늘어나지 않게 된다고 해. 그리고, 정부에서는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이러한 재정 부담을 줄여나가려고 해.





 여러분, 제제가 대학생들을 인터뷰를 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비싼 등록금과 생활비로 자신이 원하는 꿈을 마음껏 펼치지 못하는 대학생들이 많다는 거에요. 대출 받은 대학 등록금을 취업 후에 상환하는 제도, 등록금 부담없이 대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학자금 대출제도인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도'의 혜택을 더욱 많은 대학생들이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참, 연간 가구소득이 4,839만 원 이하인 가정의 대학생이면 누구나 연간 등록금 전액과 생활비 연 200만 원을 대출 받을 수 있답니다!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하는 사람이 없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제제 | IDEA팩토리 김수지 기자 | korzzang7@hanmir.com
'a plain intention, simplicity.' 신과 마찬가지로, 사람 또한 누구나 아름답기에 꼭 그 만큼만 드러낼 수 있으면 되지 않을까요? 애써서 꾸미려 하거나, 감추려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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