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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우리 같이 독도학교 가볼래?

대한민국 교육부 2014. 2. 19. 13:00

지난 1월 28일, 일본 문부과학성은 '독도는 일본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중 고등학교 학습지도 요령 해설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뉴스를 접했을 때 우리는 화를 내며 '당연히 독도는 우리 땅인데, 왜 저러는 거지?'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단순히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사실 말고 독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는 독도를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독도학교로 떠나요! 


독도학교2013년 2월 28일 개교한 학교로, 독립기념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독도학교 프로그램에는 초등 단체교육, 중등 단체교육, 가족캠프, 관람객 교육, 답사교육이 있고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가족캠프'에 참여해보았는데요, 그럼 한번 독도학교로 가볼까요? 


독도학교에서의 하루 


먼저 세종대학교 독도종합연구소장으로 계시며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연구하고 알리는 데에 힘쓰고 계시는 호사카 유지 교수님강연을 들었습니다. 일본인에서 한국인으로 귀화하셔서 독도 연구를 하고 계신 분이신데 한국과 일본의 입장을 이해가 잘 되도록 재미있게 강연해주셨습니다. 또, 교수님의 강연을 듣고 구체적인 역사 및 국제 자료들을 통해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확실히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강연을 듣고 난 후에는 독립기념관 전시관 내에서 우리 역사와 독도를 찾아보고 자세히 알아보는 탐구 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독립기념관 야외 전시물을 관람하러 밖으로 이동했습니다.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들이 독립기념관 야외전시공원에 전시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독립기념관 야외전시공원에는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이었던 조선총독부를 철거한 뒤 일부 잔해를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고 역사를 거울삼아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뜻을 담아 전시해놓았습니다.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은 독립기념관의 서쪽에 있는데, 우리의 아픈 과거는 지고 새로운 미래가 떠오르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아 해가 지는 서쪽에 있는 것이랍니다. 또한, 그냥 보면 철거 부재들을 그냥 전시해 놓은 것 같지만 사실 철거 부재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전시해놓은 것에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공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과거' 부분에는 조선총독부 건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첨탑이 5m 아래로 묻혀있습니다. 이는 바로 우리의 슬픈 과거를 깊이 묻어두자는 의미입니다. '현재' 부분에는 일본의 식민지배를 상징하던 것들이 그려진 부재들이 전시되어있어 발로 차보기도 하며 현재의 갈등을 풀자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미래' 부분에는 부재를 의자 모양으로 앉을 수 있게 전시해놓았는데요, 식민지배를 겪은 1세대, 2세대, 그리고 앞으로 일본과 역사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 3세대가 같이 앉아 독도 문제를 비롯한 역사문제들을 잘 해결해나가자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전시물들이 '나는 아픈 역사의 잔재이지만 나를 보고 앞으로 역사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나갔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도 느껴지시나요?


독도의 자연적 가치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독도에는 이러한 섬기린초, 땅채송화 등 화산섬이라는 척박한 환경에서 꽃을 피워내는 식물들, 독도를 대표하는 새인 괭이갈매기,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말똥가리, 천연기념물 제323호인 매, 그리고 조피볼락, 오징어 같은 여러 바다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독도는 이러한 희귀한 생물들의 서식지임을 인정받아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6호 해조류 번식지로 지정되었습니다. 1999년 12월에는 또 한 번 천연기념물 제336호 '독도 천연보호 구역'이라는 이름으로 지정되었습니다. 2000년 9월에는 환경부에서도 독도를 특정도서로 지정하여 독도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 독도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직접 심어보는 활동도 해보았는데요, 독도의 바닷가에서 자라는 '해국'이라는 식물을 심었습니다. 지금도 쑥쑥 건강히 잘 자라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독도 입체 지형도를 직접 만들어보았습니다. 독도가 동도와 서도, 두 섬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줄 알았는데, 무려 89개의 크고 작은 바위섬들로 구성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독도학교의 학생이 되어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독도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져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고, 무엇보다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무척 커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독도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니 역사 왜곡의 거친 파도로부터 독도를 꼭 지켜내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겼습니다. 여러분도 독도학교 학생이 되고 싶지 않으세요?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신청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초등 단체교육, 중등단체교육 : 학급단위로 매년 1월~2월에 모집합니다. 지금 모집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꼭 확인해보세요!


> 가족캠프 : 초등학교 3학년 이상과 청소년을 포함한 가족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4~6월, 9~12월 둘째 주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박 2일로 진행됩니다. 교육일 전월 셋째 주에 모집합니다. (참가비가 있습니다) 


> 관람객 교육 : 4~6월, 9~11월 셋째 주 토요일 2 전시관 앞에서 현장 접수로 진행됩니다. 


> 답사교육 : 독도학교 교육프로그램과 온라인 독도학교에서 열심히 활동한 분들 중 선발하여 직접 독도로 떠나는 프로그램으로, 독도학교 홈페이지에 모집공고가 올라옵니다.


독립기념관 홈페이지          독도학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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