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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아야, 누나야 함께 놀자

대한민국 교육부 2014. 7. 22. 13:00

장애아동의 가족들이 ‘오늘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형아야, 누나야 함께 놀자
장애아가족 I 돌봄서비스 I 특수교육 I 운동회

장애아가족 양육지원사업이라고 아시나요? 이 사업은 장애아동 가족의 일상적인 양육부담을 줄이고 보호자의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돕기 위하여 만들어졌는데요, 장애아와 그 가정에 돌봄 및 일시적 휴식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이 제도는 만 18세 미만 1~3급의 장애아와 생계·주거를 같이 하며, 일정한 소득기준을 충족하는 가정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읍·면·동사무소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고, 대상자로 선정되면 1 아동당 연 480시간 이내에서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유용한 제도입니다.

 

돌봄서비스를 받는 가정들은 휴식지원프로그램에도 우선으로 지원받게 되는데요, 부모교육, 가족캠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지역의 대학생들과 건강가족지원센터가 협력하여 장애아동과 그 형제자매들이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계획하였다고 합니다. 그럼 장애아동과 그 형제자매들에게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던 오늘의 프로그램, 어떤 내용이었는지 함께 볼까요? 

오늘 행사는 장애아동과 그 형제·자매가 참가한 가운데, 오전에는 부스체험활동, 오후에는 체육대회와 요리활동으로 이루어집니다. 부스체험에는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다양하고 재미있는 부스들이 많아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풍선 차 만들기, 잔디 인형 만들기, 온도계 만들기 등 학급에서 해도 좋을 만한 활동들이 많았습니다. 


피부로 느껴보는 온도의 차이

먼저 온도계 만들기 부스로 가보았습니다. 온도계 만들기 부스에서는 아동이 온도계를 직접 꾸미고 그 온도계를 이용하여 온도를 재어보는 활동이 이루어집니다. 아동은 온도계를 꾸민 후, 차가운 곳과 따뜻한 곳에 손을 넣어 온도의 차이를 느껴 봅니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온도계를 넣어, 온도계의 눈금이 차가움과 따뜻함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눈으로 관찰합니다. 아이들은 그냥 말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피부로 직접 느껴보고 눈으로 확인하니 온도에 대한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바람을 뿜으며 나아가는 풍선차

다음은 풍선차 만들기 부스였는데요, 자동차를 만들고, 자동차의 뒤쪽에 풍선을 불어서 꽂으면 풍선에서 바람이 조금씩 빠지면서 자동차가 앞으로 나아가는 활동입니다. 풍선을 불지 못하는 아동도 있었는데요, 그런 아동은 옆에 친구가 도와주었습니다. 남학생들이 많이 좋아하였고, 자신이 만든 차가 움직이자 아이들은 신기해하였습니다. 

그 밖에도 잔디 인형 만들기와 페이스 페인팅, 풍선아트, 그림 꾸미기 부스가 있었습니다. 특히, 잔디 인형 만들기는 눈과 코를 붙여 인형 얼굴을 만들고 잔디를 키우는 것인데요, 아이들은 자신이 만든 인형에서 파릇파릇한 잔디가 난다는 소리를 듣고는 잔뜩 기대하며, 잔디 인형을 꼭 안았습니다.

 

부스활동 중 특수교육과 2학년에 재학 중인 방윤섭 학생을 만나보았습니다. 방윤섭 학생은 '행사 처음에는 아이들의 표정이 굳어 있었는데, 행사가 진행될수록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져 기분이 좋다'고 말하며, '오늘의 행사가 장애를 가진 아동과 형제자매들이 좀 더 가까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신 나는 작은 운동회

점심을 먹고는 작은 운동회를 하였습니다. 먼저 댄스 타임으로 가볍게 몸을 풀고는 장애물 달리기, 과자 따먹기, 큰 공굴리기, 고리 던지기, 바구니에 공 넣기 등의 활동을 하였습니다. 특히 매달린 과자를 따 먹고, 공을 굴린 후, 장애물을 통과하여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활동에 아이들은 무척 좋아하였습니다. 또한, 바구니에 공 넣기는 공을 던져서 머리 위에 넣는 활동인데, 아이들의 경쟁심을 자극하며, 같은 편끼리는 협동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고픈 배를 채워 주었던 요리시간

신 나게 뛰어놀았던 아이들 배가 고팠나 봅니다. 오늘의 요리인 샌드위치 만들기의 재료를 보더니 눈을 번쩍 떴습니다. 아이들은 식빵 위에 햄과 치즈를 놓고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든 샌드위치를 모양 칼로 찍어 예쁜 모양도 만들어 보고, 칼로 빵을 자르며 나누기에 대한 개념도 익혀봅니다, 또한, 빵 위에 잼과 과일, 과자를 이용해서 재미있는 모양을 꾸며보기도 하였는데요, 허기진 아이들의 배를 채우면서도 재미있는 활동을 더 한 유익한 체험이었습니다.

 

요즘 부모님들 많이 바쁘시죠?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부모님들 그리고 형제자매들은 좀 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장애아동의 등·하교도 함께해야 하고, 치료기관에도 데려다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아동도 있습니다.

 

오늘 행사는 이런 장애아동의 부모님들에게는 쉴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장애아동과 그 형제자매에게 즐겁고 신 나게 뛰어놀 기회를 주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 장애아동 가족을 위한 캠프, 운동회, 부모교육 등이 계획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활동을 통해 장애아동의 가족들이 ‘오늘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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