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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드는 학교 폭력 예방 동영상

대한민국 교육부 2014. 7. 24. 11:00

'왕따'가 당하는 현실, 우리가 고발해요
우리가 만드는 학교 폭력 예방 동영상
학교폭력예방 I UCC I 왕따 I 따돌림

학생들이 느끼는 학교폭력

학교폭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집단 따돌림, 폭행, 협박, 빵셔틀 등 신체적 폭력뿐만 아니라 정신적 폭력까지 포함됩니다. 최근에는 SNS를 통한 뒷이야기 하기, 와이파이 셔틀 등과 같은 새로운 학교폭력의 행태도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학교폭력은 자살과 같은 더 큰 문제를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학교폭력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화명초등학교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6학년 학생들이 의견을 모아 학교폭력예방 동영상을 제작하였습니다.

화명초등학생들이 학교폭력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함께 학교폭력 예방 동영상 만들기

1. 제작 준비

가. 주제 정하기

학교폭력 중에서 우리 친구들이 가장 쉽게 느끼는 학교폭력은 무엇일까요? 화명초등학교 학생들은 집단 따돌림과 같은 "왕따"가 가까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왕따"라는 문제는 누구나 가해자가 될 수 있고, 또한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왕따"가 된다는 것은 쉽게 폭력, 협박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한번 "왕따"라고 낙인찍히며 쉽게 벗어날 수 없고, 한번 시작한 집단 따돌림은 돌아가며 "왕따"를 만들어 사회적 고립감을 지속해서 느끼게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학교폭력 예방 동영상 주제를 "왕따"로 정했습니다.


"왕따"가 되는 경우를 살펴보니 신체적 특성이나, 특이한 버릇 등 남과 다른 점을 이용해 괴롭히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래서 학급 내에서 가장 키가 작은 아이가 어떻게 괴롭힘을 당하는 사례를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해결방안도 다 같이 고민하기로 했습니다. 

학교폭력 중에서 신체적 약점을 이용해 친구를 놀리고 따돌리는 문제를 정했습니다.

나. 시나리오 작성하기

"왕따"를 당하는 아이의 가장 큰 문제점은 주변의 무시와 괴롭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왕따"는 소위 빵셔틀과 같은 협박을 당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선의를 베풀고자 해도, 그것을 무시하거나 오히려 놀림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직접 괴롭히는 것도 문제지만 암묵적으로 "왕따"를 인정하는 분위기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왕따"가 당하는 현실을 고발할 수 있는 문제를 다 함께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배역도 정했습니다.

 

다. 해결책을 찾아라

그렇다면 이를 "왕따"문제의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학생들의 의견은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단점보다 장점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대부분 "왕따"를 당하는 이유는 남과 다르다는 이유지만 알고 보면 그것은 단점이 아니라 차이점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학교폭력의 가장 좋은 해결책은 서로에 대한 관심이라고 학생들이 입을 모았습니다. 방관과 무관심은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을 만들지만, 관심과 사랑은 치료와 조정의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모두가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멈춰"를 외치고, 다 함께 해결책을 찾도록 해 보았습니다 

왕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구의 장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왕따 문제가 사라진다면 다 함께 놀 수 있는 진짜 친구가 될 것으로 생각하는 아이들


2. 결과물

자, 이제 화명초등학교 학생들이 만든 학교폭력 예방 동영상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학생들이 만든 작품이라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학생들이 바라보는 학교폭력의 실태와 해결책이라는 점을 주목해서 보면 좋겠습니다.


왕따 - 우리가 만드는 학교폭력 예방 동영상


학교폭력 예방 동영상을 만든 소감

학교폭력 예방 동영상을 함께 만든 친구 중 피해 학생해결사 역할을 맡은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현도(화명초 6학년) - "저는 이번 동영상에서 피해 학생 역할을 맡았습니다. 키가 작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무시를 당한 적은 없지만, 만약 동영상의 주인공처럼 피해를 본다면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학교폭력은 정말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친구들과 함께 저의 장점을 찾아보는 과정에서 나도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 좋았습니다. 키가 작아서 콤플렉스도 있었지만 그런 사소한 문제보다 더 많은 장점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혹시나 몇 가지 단점으로 왕따를 당하는 친구가 있다면 자신이 가진 장점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임소희(화명초 6학년) - "학교폭력 예방 동영상을 친구들과 함께 촬영하면서 저 자신을 되돌아보았습니다. 가끔은 친구들을 놀리는 일을 주도하기도 했고, 또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들을 보면서 막아서기보다 모른 척 외면할 때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내가 조금만 친구의 마음을 생각했다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또 친구에 대해 작은 관심만 가졌더라면 더 좋은 친구 관계를 만들었겠다는 생각을 하니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오늘 동영상에서 맡은 역할처럼 앞으로는 친구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베풀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학교폭력에 대해 많은 사람이 이야기합니다. '제도가 잘못되었다. 인성교육보다 학업을 강조하는 풍토 때문이다. 혹은 무너진 교권 때문에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등등 많은 원인을 진단합니다. 하지만 병균이 아무리 많아도 튼튼한 면역력을 갖추고 있다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학교폭력의 원인이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서로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늘 함께 한다면 학교폭력은 우리 학생들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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