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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베트남 하노이로 떠나보자!

대한민국 교육부 2014. 7. 25. 11:00

한국과 베트남의 현대사를 직접 체험해요
여름방학, 베트남 하노이로 떠나보자!
베트남 I 하노이 I 교육여행 I 하노이한국국제학교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

우리와 역사적으로 관련 있는 베트남으로 떠나 볼까요?

"베트남"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월남전이라고 하는 베트남 전쟁이 떠오르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사이공이라고 불리었던 호찌민시가 떠오르기도 하고, 맛있는 쌀국수나 월남 쌈 생각에 입맛을 다시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베트남의 수도가 하노이라는 걸 아시는 분들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역사적으로 우리와 관계가 많은 베트남, 그중에서도 하노이로 올여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하노이에 살면서 놀랄 때가 종종 있는데, 왜냐하면 한국과 베트남은 문화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한자의 영향으로 발음이 비슷한 말이나 비슷한 생김새, 높은 교육열, 웃어른을 공경하는 마음 등 비슷한 정서와 문화가 정말 많습니다.

<하노이의 전통 가옥 및 그릇에서 엿보는 문화>

 

한국과 마찬가지로 베트남도 농업생활을 해온 나라로, 농업생활로 인해 공동체 의식이 강하고 젓가락을 사용하는 얼마 되지 않는 나라입니다. 또한, 같은 유교문화권의 국가여서 부모와 조상을 공경하고 스승과 연장자에 순종하는 도덕적 인식도 비슷합니다.



천 년을 이어온 수도 하노이로 가볼까요?

하노이는 한자로 “河內”의 베트남어식 발음으로 중국으로부터 발원한 홍 강의 하류 삼각주 지역에서 강의 지류와 지류 사이에 위치에 있는 곳이라는 뜻으로, 과거에는 “탕롱”이라는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8천만 이상의 인구를 가진 국가의 수도라고 하기에는 아담하고 소박하지만 우아함이 배어 있으며, 4천여 년 전에 베트남 고대국가가 태동한 무대로 믿어지는 홍 강 연안에 위치하여 아름다운 호수와 가로수 사이로 유럽풍의 건물이 늘어선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하노이의 교육적 장소를 소개하겠습니다. 민족학박물관, 문묘, 호찌민 묘소, 하노이한국국제학교 등이 그런 곳으로 한국 및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들이기도 합니다.

 

[베트남 민족학 박물관] BAO TANG DAN TOC HOC VIET NAM

베트남 소수민족과 관련된 문서 및 유물 등을 전시한 박물관입니다. 9개 전시관이 있는 박물관에는 소수민족이 사용한 의상, 식기, 도구 등 1만 5,000여 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생활 모습을 재현한 모형과 디오라마 등을 통해 소수민족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야외 전시장에는 소수민족의 가옥을 실제 크기로 재현해놓았습니다. 또한 '네이삽'을 비롯해 베트남 민속놀이 기구가 마련되어 베트남 전통놀이를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호찌민 묘소] Ho Chi Minh's Mausoleum  

베트남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호찌민의 시신이 안치된 곳입니다. 호찌민은 베트남 건국의 아버지로 베트남 사람들의 경애를 얻고 있습니다. 하노이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호찌민 묘는 베트남 전쟁이 끝난 1975년 9월 2일 건국기념일에 맞춰 조성되었습니다. 호찌민이 살아생전 독립 선언문을 낭독한 바딘 광장이 있어 시민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건국기념일인 9월 2일에는 더욱 많은 인파가 이곳을 찾습니다. 내부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입구에서 카메라 등 귀중품을 맡겨야 하고 반바지나 민소매 차림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문묘] VAN MIEU 

하노이 공자묘라고도 부릅니다. 1070년 리탄통(Ly Thanh Tong) 황제가 공자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원이며, 베트남 최초의 대학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리(Ly) 왕조의 통치기간에 국교를 불교에서 유교로 전환하면서 정신적인 중심지 역할을 하였습니다.

 

경내에는 문묘문, 규문각, 연지, 대성전, 공자 사당, 종루 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19세기 원조(沅朝) 시대에 만든 규문각은 하노이의 상징으로 알려졌는데, 총 82개의 진사제명비가 각각 다른 얼굴을 한 거북 위에 세워져 있고, 1484년부터 1778년 동안 116회에 걸쳐 시행한 과거시험의 합격자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14~15세기의 비석들은 크기가 작고 꽃 모양의 ‘음양’ 조각을 새겼으며, 17세기의 비석들은 용, 학 등 신비한 동물을 조각해 놓았습니다. 공자 사당에는 중앙에 공자, 양옆으로는 증자, 맹자, 안자, 자사를 봉안하고 있습니다.

 

[하노이한국국제학교] Korean International School In Hanoi 

대한민국 교육부가 재외국민 교육을 위해 세계 26번째로 설립 인가한 정규 사립학교입니다. 또한 재외국민의교육에관한규정(대통령령 제8461호, 2001.1.19)과 베트남 법에 의거 대한민국 교육부의 지휘 감독을 받는 학교입니다.

 

하노이한국학교의 신축건물이 2012년 3월 하노이시 Cau Giay구 Mai Dich에 건립됨으로써 교명을 하노이한국국제학교로 변경하였습니다. 하노이한국국제학교는 교실을 80여 개 두고 있으며, 도서실·과학실·컴퓨터실·보건실·어학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 밖에 가볼 만한 장소에는 호안끼엠 호수, 태호, 하롱 베이, 바짱 등이 있습니다.

 

[호안끼엠 호수] Hoan Kiem Lake 

하노이는 호수의 도시로 불릴 만큼 크고 작은 호수가 많이 있으며 규모는 300여 개에 달합니다.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호수가 호안끼엠 호(Ho Hoan Kiem:還劒湖)입니다. 호안끼엠 호는 하노이 중심부에 위치해 남쪽에는 아름다운 프랑스식(式) 건물들이 밀집해 있는 외교공관이, 북쪽에는 시장이 들어서 있습니다.

 

호수의 길이는 700m, 너비는 200m입니다. 후(後) 레 왕조의 태조인 레러이[黎利]가 이 호수에서 발견한 명검으로 명(明)나라 군사를 물리친 뒤 호수에 돌려주었다는 전설에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호안끼엠은 '검을 돌려준 호수'를 뜻합니다.

 

호안끼엠 호수에는 응옥선 사당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응옥선 사당은 13세기 때 베트남을 쳐들어온 몽골군을 무찌른 베트남의 영웅 쩐 흥 다오(Tran Hung Dao)를 비롯해 문(文)·무(武)·의(醫)의 세 성인을 기리는 사당입니다.

 

[하롱베이] Ha Long Bay

중국과의 국경 근처에 있는 넓이 1,500㎢에 이르는 만입니다. 베트남 제1의 경승지로, 바다의 구이린[桂林]이라고 불립니다. 1962년 베트남의 역사·문화·과학 보존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1994년 그 아름다운 경관으로 UNESCO(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유산 목록 가운데 자연공원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석회암의 구릉 대지가 오랜 세월에 걸쳐 바닷물이나 비바람에 침식되어 생긴 3,000여 개나 되는 섬과 기암이 에메랄드그린의 바다 위로 솟아 있습니다. 날카롭게 깎아지른 듯한 바위, 절벽을 이루고 있는 작은 섬들, 환상적인 동굴이 있는 섬들이 기후나 태양 빛의 변화에 따라 그 모습과 빛깔을 미묘하게 바꾸는 광경 등이 절경을 이룹니다.

 

'하(Ha)'는 '내려온다', '롱(Long)'은 '용'이라는 뜻으로, '하롱'이란 하늘에서 내려온 용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롱'이라는 지명은, 바다 건너에서 쳐들어온 침략자를 막기 위해 하늘에서 용이 이곳으로 내려와 입에서 보석과 구슬을 내뿜자, 그 보석과 구슬들이 바다로 떨어지면서 갖가지 모양의 기암(奇岩)이 되어 침략자를 물리쳤다고 하는 전설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긴 세월에 걸쳐 자연이 조각해 낸 기묘한 이 조각의 세계에는 개·귀부인·물개·사람 머리·엄지손가락 등 이름이 붙어 있는 기암만도 1,000여 개나 된다고 합니다.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섬들에는 종유동(석회암 동굴)이 있는 곳이 많습니다. 수억 년의 세월에 걸쳐 석회를 머금은 물은 천정으로부터 종유석을 흘려 내려보내고 바닥에서는 석순을 쌓아올렸습니다. 몇 개의 섬에서는 4500년 전의 잘 다듬어진 돌도끼가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베트남 본토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는 돌도끼였으며, 혼가이 섬에서는 호아빈 문화로 알려진 1만 년 전 인류의 유적이 발견되기도 하였습니다.

 

생소하지만 볼거리․먹거리 가득한 하노이로 놀러 오세요.

하노이는 볼거리뿐만 아니라 먹거리도 우리 입맛에 잘 맞는 편입니다. 물론, 고수 등의 향채를 넣기 때문에 입맛에 안 맞는 사람들은 미리 빼고 먹으면 됩니다. 대표적인 하노이의 음식으로는 쌀국수(phở )인 포보, 포가 등이 있으며, 스프링 롤과 같은 고기튀김이 맛있습니다.

<하노이 대표 음식 쌀국수와 스프링 롤>

 

베트남과 한국 사이는 베트남 전쟁으로 나빠질 수 있었는데, 과거 문제에 집착하지 않고 매우 현실적인 베트남인의 특징에 인해 양국의 관계는 악화하지 않았습니다.

 

전쟁의 역사로 인해 한국인들을 보는 시선이 차가울 거로 생각했지만 친절하고 근면한 베트남 사람들에게 감동한 적도 여러 번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모습은 선진국 못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매력적인 베트남과 하노이 사람들을 만나러 오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들에게 한국과 베트남의 현대사를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하노이 체험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여름 방학은 다소 생소하지만, 우리와 비슷한 모습이 베트남 사람들의 생활을 엿보러 하노이로 놀러 오시는 건 어떨까요?

 

<참고자료> 네이버 지식백과 및 두산백과

하노이한국국제학교 누리집 : http://hanoischoo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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