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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7회 'EBS 장학퀴즈'에 출연했어요!

대한민국 교육부 2014. 12. 1. 11:00

제927회 'EBS 장학퀴즈'에 출연했어요!


장학퀴즈 | EBS  | 교육부 |  출연신청 | 서울고등학교 | 세화고등학교 | 신영일아나운서 | 촬영

"지식 대결, 무한 열정, 장학퀴즈의 MC를 소개합니다.!!!" 

"둘이 함께해서 즐거운 EBS 장학퀴즈!" 

 

토요일 저녁 5시 30분, EBS 교육방송에서는 장학퀴즈가 시작됩니다. 우리나라 고등학생이라면 꼭 출연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죠! 저는 고등학생 때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 모두에 참가하며 행복한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는 것이 목표인데, 그런 제가 빠질 수 없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도전했고, 성공해서 제927회 장학퀴즈에 출연했습니다. 2014년 11월 15일 5시 30분에 방송되었는데요, 출연 신청부터 방송까지 행복했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먼저, 출연신청을 했습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의 장학퀴즈와 다르게 같은 학교의 두 학생이 짝을 이루어야 참가할 수 있어서 함께 출연할 친구를 찾아야 했는데요, 친한 친구 중 독서를 많이 하여 박학다식하다고 생각되고 평소에 공감이 잘 이루어지며 친절하고 신사다운 오세웅 군에게 제안했는데요, 같은 반 친구이기도 한 오세웅 군은 기뻐하며 흔쾌히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장학퀴즈 홈페이지(http://www.janghakquiz.com/Front/Broadcast/replay.aspx)에서 신청했습니다. 기다리면 필기와 면접시험 그리고 학교를 통해 연락하겠다는 글이 떴습니다.



예선, 필기와 면접시험을 통과했습니다.

세웅이와 저는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EBS 방송국으로 갔습니다. 필기시험을 위해 몇 일치 신문을 읽고, 면접 잘 보려고 머리도 깎았습니다. 문제는 둘이서 함께 의논해서 풀었기 때문에 거의 다 맞춘 것 같다고 생각되었고, 두 분의 면접관께 대답도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출연 결정 통보가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토요일이라네요. 다음 주에 있는 중간고사가 마음에 걸렸지만, 그래도 일생일대의 기회인데 놓칠 수 없죠! 세웅이도 하겠다고 했습니다.

 

토요일 오후, 'EBS 스튜디오'로 갔습니다. 

오후 5시에 가면 되는데, 아침부터 들떠서 오전에 있는 인문 영재학급 수업과 점심을 먹고, 교복을 차려입고 일원동의 EBS 스튜디오로 갔습니다. 3시 정도에 도착하니 시간적 여유가 많았습니다. 어머니는 아슬아슬하게 시간 맞추는 평소와 달리 여유 있게 준비한다고 칭찬하셨습니다. 사실은 마음이 들떠서 공부하기도 책 보기도 어려웠습니다.   

[서울시 일원동의 EBS 스튜디오가 있는 곳]

[우리에게 반가운 방귀대장 뿡뿡이와 뽀로로가 보이네요]

[스튜디오로 올라가는 계단]

[장학퀴즈를 촬영 할 스튜디오]

[응원하러 온 친구들]

 

촬영 전, 준비를 세심하게 도와주셨습니다.

방송 프로그램 하나를 만드는데 그렇게 많은 분이 계시는 것에 놀랐습니다. 분장실에서 화면에 멋지게 나올 수 있도록 머리 모양과 얼굴에 간단한 분장을 해 주셨고, 소매가 접히지 않았는지 넥타이는 바른 지 등 세심한 점검을 해 주시고. 사회자인 신영일 아나운서는 방송 중에 할 인터뷰 내용에 대해 각자에게 확인하셨습니다.

[버저가 제대로 울리는 지 옷차림새가 괜찮은 지 확인해 주십니다]

[시작 전, MC 신영일 아나운서께서 인사와 질문을 하고 계십니다]

 

드디어 본선이 시작됩니다.

3 라운드로 구성되었는데, 1라운드는 팀별 4문제씩, 2라운드는 버저형(먼저 버저를 누르는 팀이 정답을 말할 기회를 얻게 되는 방법), 3라운드는 종합형 5문제와 최종문제 하나를 버저형으로 맞추는 방식이고, 최종 문제는 0점부터 50점까지 스스로 선택하여 마지막 역전까지도 노릴 수 있는 방식입니다. 모든 경우에 맞추면 점수를 얻고, 틀리면 정해진 점수를 잃게 됩니다.  

 

1라운드 문제를 풀고, 개인별 인터뷰를 했습니다.

Q. (신영일 아나운서) 장학퀴즈에 출연한 이유가 있다고요?

A. (손세호) 서울고 후배들에게 서울고의 훌륭한 점을 일깨워주고 ‘깨끗하자, 부지런하자, 책임 지키자’의 교훈을 각인시키는 데는 학교 역사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학교 역사관이 매우 낡았습니다. 그래서 세웅이와 함께 장학퀴즈 7승을 거두어 장학금 3,000만 원을 받으면 학교에 기부해 학교 역사관을 새로 단장하는데 단초(실마리)가 되겠습니다.

 

Q. (신영일 아나운서) 교육부 학생 기자라고요?

A. (손세호) 네, 현재 대한민국 교육부 학생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교육주체이자 교육 수요자인 학생의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교육에 대해 국민께 소개하는 역할인데요. 이번 장학퀴즈도 기사로 쓸 예정입니다.

 

Q (신영일 아나운서) 어떻게 쓸 건가요?

A. (손세호) 어릴 때부터 EBS와 함께했습니다. EBS가 사교육 시장을 극복하고 공교육 정상화와 교육 평등, 교육 공감의 기치를 내걸고 한국 교육을 이끌고 있는데요, 장학퀴즈도 그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오늘 보고 느낀 것을 포함해서 EBS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Q (신영일 아나운서) 서울에 오면 어디를 가봐야 할까요?

A. (오세웅) 저는 단연 북촌 한옥마을을 뽑겠습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걷고 대화를 나누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기도 하고, 북촌 특유의 낭만적인 분위기 또한 무척 마음에 듭니다. 북촌 거리를 걷다 보면 어쿠스틱 음악을 듣는 것 같은 느낌에 빠지는데, 그만큼 북촌은 매력적인 곳이고, 주변 분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마치 아스라한 책 향기가 나는 고서점 같은 곳입니다.

 

Q (신영일 아나운서) 기자가 꿈이라고요?

A. (오세웅) 네. 국문학과를 졸업해 사회부 신문기자를 하고 싶습니다. 제 소망이 ‘평생 글을 쓰는 삶’이거든요. 여기에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 기자가 어울릴 것 같습니다. 또 제 글을 담은 시집을 출간하고 싶습니다. 

 

Q (신영일 아나운서) 방송을 통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A. (오세웅) 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인문학의 향기라곤 찾을 수 없는 각박한 사회가 되어버렸는데,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럴수록 우리 젊은 세대가 인문학과 문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책을 결정하시는 분들도 이공계 육성도 좋지만 젊은 인문학도, 젊은 문인들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 부탁합니다.

 

역전과 역전을 거듭하다 마지막 문제까지 갔습니다.

선두와 200점 이상의 차이를 내면 탈락하는 규칙으로 한 팀이 탈락했습니다. 세화고가 선두를 달리다가 우리 서울고가 역전을 또 세화고가 역전을, 역전과 역전을 거듭하며 마지막 문제까지 갔습니다. 세화고가 290점, 우리가 240점, 3위인 팀이 130점 상태에서 마지막 문제를 맞이했습니다. 마지막 문제는 0점에서 50점까지 선택할 수 있는데, 상대 팀이 0점을 걸고 우리가 50점을 얻으면 동점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정답을 알면 좋겠는데, 전혀 모르는 문제였습니다. 어떻게 할까 순간 고민에 빠졌습니다. 세웅이는 솔직하게 모른다고 하자고 했지만, 저는 50점을 잃어도 2등인데 끝까지 시도해보자고 설득했습니다. 문제 설명 중에 나온 말을 조합해서 만들어 쓰고 50점을 걸었습니다. 상대 팀은 0점을 걸었습니다. 결과는 우리가 2위로 끝났습니다.



교육적 효과와 느낀 점(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EBS의 노력 등)

어릴 적, 저는 유치원에 가지 않았기 때문에 바깥세상과 통하는 아주 중요한 통로가 EBS 방송이었습니다. 요즘도 '뽀로로'를 볼 때가 가끔 있는데, 그때는 '방귀 대장 뿡뿡이'를 비롯해서 '빨간 머리 앤' '곰돌이와 숲 속 친구들' 공원 지기 퍼시 아저씨가 나오는 만화 영화가 EBS 채널에서 방송 되었습니다. 이 방송을 본 후 같은 제목의 책을 서점에서 구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외에도 영어 말하기 프로그램 같은 것을 봤는데, TV를 별로 보여주지 않았던 어머니께서 믿고 틀어주시는 방송이 EBS였습니다. 

 

중학생 때는 라틴어를 배우고 싶었습니다. 사전은 할아버지를 통해서 구했는데,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찾다가 EBS에 라틴어 강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우리나라는 참 좋은 나라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등학생이 된 지금은 수학능력시험 준비를 위해서 EBS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수학능력시험 준비용 교재부터 부족한 과목의 강의 수강까지도 활용하는데, 과목별·수준별 세분된 강의와 같은 내용을 여러 선생님의 다양한 강의 중에 선택할 수 있어서 마치 수업 백화점 같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자기주도학습으로 EBS 교재와 강의 그리고 교육과정평가원의 기출문제를 철저하게 학습하면 '수학능력시험 준비, 완성'이라고 말씀하십니다. EBS의 공교육 정상화 노력이 성공할 것을 믿고 기대합니다!!!

   

오늘 'EBS 장학퀴즈'에 출연한 제 마음이 뿌듯합니다. 어릴 적 나와 같이, 어떤 어린아이에게 "나도 커서 저 형처럼 장학퀴즈에 출연하고 싶다."는 부러움의 대상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우리의 특징과 장점을 찾아내려는 작가 누나, 어린 우리를 존중하며 치켜세워주신 신영일 아나운서, 좀 더 멋져 보이게 하려 애쓰신 분장사님, 여러 각도에서 좋은 화면을 만들려 노력하신 촬영기사님, 올려진 소매까지도 바로 정리해 주신 분 등 한 편의 방송이 만들어지기까지 수고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친구 세웅이와 형제애 같은 것을 느끼며 더욱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세웅이가 나와 한팀이 되어줘서 고맙습니다. 장학금을 기부하겠다는 것에 즐거운 마음으로 동의해 준 것도 고맙습니다. 서울고 역사관 새 단장을 위해, 이번에는 기부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또 다른 방법을 모색할 생각입니다. 결과가 아쉽지만, 챔피언이 되는 것보다 더욱 귀한 친구와 함께해서 즐거웠던 시간이고, 나중에 커서도 오늘 이야기를 계속 할 것입니다. 행복한 고교 시절 중 한편이 되겠죠! 앞으로도 이러한 도전 정신으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면 행복한 삶이 되겠죠!!!  

[촬영이 끝난 후 소감을 말하고 있습니다. 

함께해서 즐거운 시간이었으며 응원하신 부모님, 동생, 친구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출연한 '제927회 장학퀴즈' 다시 볼 수 있습니다.

http://www.janghakquiz.com/Front/Broadcast/replay.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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