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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와 과거와의 대화를 생생하게 나누다. 전주 한옥마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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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와 과거와의 대화를 생생하게 나누다. 전주 한옥마을

대한민국 교육부 2015. 4. 24. 18:41

과거와 현재가 대화를 나누다 

‘전주 한옥마을’

 


​"누각 궁궐 서울을 옮겨다 놓았고, 의관문물 사류와 다름없네. ​

​임금 위엄 만백성 가슴 놀래고, 사당 모습 천년토록 엄숙하구나."


​이 ‘과전주’라는 시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전주를 지나며 쓴 시 입니다.

​조선왕조의 발상지인 전주는 조선 6개의 수도 중 하나일 만큼 행정 중심지로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현재는 판소리와 전통 생활양식의 중심이 되는 도시인데요. 전주에서도 전통과 현대의 문화예술이 가장 잘 어우러져 있는 곳이 전주 한옥마을입니다.

​전주 한옥마을은 을사늑약 이후 일본인들이 전주 최대 상권을 차지하며 세력을 확장해가자, 한국인들이 이에 대한 반발로 교동과 풍남동에 한옥촌을 형성해 지금의 한옥마을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 전주한옥마을 홈페이지 

 

한옥마을을 가기 전에 꼭 잊지 말아야 할 게 있습니다. 바로 홈페이지 검색!

전주한옥마을 홈페이지(http://tour.jeonju.go.kr/index.sko?menuCd=AA06000000000)를 참고하시면 효율적인 시간을 보내며 더 좋은 관광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주한옥마을 홈페이지에는 한옥마을에 대한 여러 정보와 관광 코스가 나와있습니다.

​♣ 조선 왕실을 상징하는 어진을 관람하다 : 어진박물관

​경기전 안에 위치한 어진박물관은  태조의 어진과 관련된 유물들을 보관하기 위해 만든 박물관입니다. 총 4개의 상설 전시실로 구성돼있는데요, 두 개의 어진실과 가마실, 역사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 어진박물관


 ▲ 태조의 어진

 

▲ 고종, 철종의 어진

​어진실에는 태종과 ‘일월오봉도’, 그리고 모사한 6분의 왕 (세종, 영종, 정조, 철종, 고종, 순종)의 어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태조 이후 조선의 왕들은 자신의 어진을 제작하였는데, 태종은 자신의 모습과 털끝 하나라도 다르면 자신이 아니라 하며 없애라 하였으나 세종은 차마 없애지 못하고 보존하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어진은 단순히 왕의 초상화가 아니라 왕 그 자체였고 왕의 초상화를 봉안하는 진전에 모셔 1년에 수 차례 제사를 지내며 왕실이 영구하기를 기원하였습니다.  또한 어진의 상태가 조금이라도 훼손되면 도감을 설치하고 어진을 본뜨는 이모작업을 시행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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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조 어진 봉안 행렬 모형



​▲ 태조 어진의 신연

​가마실에는 1771년 조경묘의 위패를 봉안할 당시 사용하였던 가마와 1872년 태조 어진이 모사되어 경기전에 봉안할 때 사용했던 가마를 전시해 놓은 곳입니다. 태조 어진을 옮길 때 행렬의 모습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는데요, 더불어 태조 어진을 옮길 때 사용한 가마도 같이 전시해 놓았습니다. 



​▲ 가마실: 조선시대 높은 관리의 행차 때 사용한 가교



​▲ 역사실

​역사실에는 경기전 제례와 경기전, 태조 어진과 관련된 유물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태조 어진은 26점까지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경기전에 자리한 태조 어진 뿐입니다. 이 태조 어진도 임진왜란과 같은 많은 수난을 겪으며 보존되었는데요,  이러한 경기전의 역사와 경기전 제례와 관련된 유물들을 전시하여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 역사실 : 경기전 제례에 사용된 제기



▲역사실 : 경기전 제례


​♣ 아픔의 역사를 간직한  전동성당

전동성당은 우리나라 성당 중 아름다운 건축미로 손꼽히는 성당입니다. 성당이 세워진 터는 원래 전라감영이 위치했던 자리로 우리나라 역사상 첫 순교자가 나온 곳입니다. 박해를 받고 참수당한 순교자들의 뜻을 기리고자 1891년 프랑스의 보두네 신부가 부지를 구입, 명동성당을 설계한 프와넬 신부에게 맡겨 1914년에 완공하였습니다. 전동성당은 호남의 첫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로 겉모습은 서울 명동성당과 비슷하며 내부 천장은 아치형 입니다.


​▲ 전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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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동성당 : 순교자 기념비

​♣ 문학과 문화예술을 탐방하다 (최명희문학관, 전주 부채문화관)

​최명희문학관은 소설가 최명희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세워진 곳으로 작가 최명희를 중심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전주 출신의 최명희 선생은 대표작 ‘혼불’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국어 교사로 재직하였습니다. 문학관에는 이러한 최명희의 삶과 그의 작품을  엿볼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 최명희문학관


 



​▲ 최명희 선생의 연대기


​▲ 작가 최명희와 함께 한 만년필과 도구들


​▲ 최명희 선생이 친구에게 쓴 편지


▲ ‘혼불’

​최명희 선생의 대표작 ‘혼불’은 전라북도 남원의 몰락해가는 양반가 며느리 3대의 이야기입니다. 최명희 선생은 ‘혼불’을 통해 당시 힘겨웠던 삶을 그려냈으며 호남지방의 세시풍속, 관혼상제, 음식과 노래 등을 생생하게 복원하였습니다.

​▲ ‘혼불’



최명희문학관에는 1년 후 나에게 편지쓰기, 최명희 서체 따라 쓰기, 필사 하기, 복주머니 만들기, 딱지 만들기와 엽서 쓰기 등 여러 체험 코너가 마련돼 있어 관람객들이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 ‘혼불’을 필사하는 모습

​부채문화관은 우리 전통이 새겨진 여러 부채들을 관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의 부채는 물론, 세계 여러 나라 부채들까지 전시해 놓았습니다. 예로부터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부채는 단순히 더위를 쫓는 용도 외에도 의례용, 장식용으로도 쓰였는데요, 부채문화관은 이런 부채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 부채문화관


​▲ 방구부채 


​▲ 인류와 함께한 부채


​▲ 세계의 부채들


​▲ 중국부채





 

​▲부채문화관에 마련된 부채 만들기 체험 코너

​부채문화관의 한쪽에는 직접 자신만의 부채를 만들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있습니다. 부채를 만들기 전 종류를 고르고 제작 과정을 거쳐 자신만의 무늬를 넣으면 부채가 완성됩니다. 만들기 체험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부채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과거의 역사가 보존된 전주한옥마을은  현재와도 잘 어우러지는 곳입니다. 최명희 선생은 전주를 '꽃심 지닌 땅'이라고도 말씀하셨는데요. 이런 전주를 대표하는 전주한옥마을에 오셔서 현재와 과거가 나누는 생생한 대화를 들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산수유꽃과 벚꽃이 화려한 봄날에 가족, 친구 혹은 혼자라도 오셔서 전주한옥마을을 둘러보시다 보면 마음이 탱탱해지고 머리는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자료출처: 어진박물관 홈페이지, 한옥마을 홈페이지, 최명희 문학관 홈페이지,

​네이버 지식백과: 전동성당, 혼불, 최명희, 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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