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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기부로 배우는 문화예술

대한민국 교육부 2015. 5. 7. 15:02

교육 기부로 배우는 문화예술



4월 6일, 김제의 한 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 문화예술교육이 한창인 모습입니다. 청년 예술가들의 교육 기부로 이뤄진 이 수업은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예컨대 프로젝트’ 사업이라고 해요. 정부에서는 청년 예술가를 지원하고, 그들은 자신의 지식을 교육 기부로 사회에 환원하는 긍정적인 순환고리라고 할 수 있겠죠. 수업 대상으로는 김제중앙초등학교의 5~6학년 총4개 반을 선정하여 실시했습니다.



강의에서는 홀로그램, 연극, 애니메이션, 미술 등 여러 가지 분야를 다뤘는데요. 무엇보다 체험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의 집중도가 남달랐답니다. 자칫 어려울 수도 있는 홀로그램의 원리를 학생 눈높이에 맞게 쉽게 재구성하여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하고, 신기해하는 눈망울과 끝없는 질문이 활발한 교실을 만들어냈답니다. 마지막에는 작은 홀로그램을 직접 만들어보았지요.



연극 분야에서는 ‘깊은 모실 꼬막왕’을 제재로 스토리텔링을 듣고, 몸짓, OX퀴즈 등을 하였는데요, ‘연극’이라는 예술분야를 접하면서 긴장을 풀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책상이 아닌 교실 바닥에서 활동을 펼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허용적인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시간이 끝나갈 무렵에는 아이들이 연극을 하며 스스럼없이 움직임을 나타내는 모습이 대범해보이기도 하였지요.



애니메이션을 학습하는 반에서는 자신의 캐릭터로 관절을 만들어 보는 활동이 주를 이루었는데요. 관절이 어디에 있는지 주입식으로 배우는 것이 아닌, 실제로 몸을 움직여보고 어디에 관절핀을 꽂으면 좋을지 토론하는 창의적인 수업 분위기였답니다. 핀을 사용하여 몸의 움직임을 만드는 것은 미술 교육과정에도 포함되는 내용인데요, 이렇게 예술교육을 통해 한번 더 만나볼 수 있어 애니메이션의 기초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되었지요.



미술 분야에서는 학생 자신에 대해 돌아보며 친구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려졌는데요.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적어보고, 짝과 서로 바꾸어 상대방의 관심사를 그림일기로 그려내는 것이지요. 서로 맞는 부분과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며 서로에 대하여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술’이 단지 그림을 그리는 학문이 아니라 나 자신을 드러낼 수 있고, 다른 친구와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매체라는 것을 아이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답니다.



이 교육시간이 더 의미 있는 것은 대학생들의 ‘교육 기부’로 이루어졌다는 점일 텐데요. 정부에서는 청년 예술가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들은 꿈을 키워나가는 초등학생에게 교육 기부하는 긍정적인 순환고리지요.

​한 시간의 교육으로 모든 것을 배울 수는 없지만, 학생들은 전문가들의 수업을 들고 홀로그램, 연극, 애니메이션, 미술 등 새로운 내용을 직접 체험해 보면서 문화예술에 한 걸음 더 다가갔습니다. 평소에 접하기 힘든 참신한 내용을 배우며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키워가는데 많은 도움이 됐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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