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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귀가 위험하다! 청각 나이는?

대한민국 교육부 2015. 5. 11. 15:36

당신의 청각 나이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청각의 나이가 들어서인데요. 하지만 청소년도 청각 나이가 들면 소리를 잘 듣지 못하게 된답니다. 청각은 큰 소리를 반복적으로 많이 들으면 나이가 든다는데요. 자세히 알아봅시다.


♣ 청각의 성립과 귀의 건강

​소리란 공기의 진동으로 나타나며, 파동의 형태를 보이기 때문에 음파라고도 합니다. 음파는 진동수, 진폭, 파형에 따라 그 특징이 달라지는데요. 그 중 진동수는 소리의 높낮이를 결정하여 높은 진동수를 갖는 소리는 높은음을 내게 됩니다. 진폭은 클수록 소리의 크기를 크게 하며, 마지막으로 파형에 따라 같은 높이, 같은 크기를 갖는 소리일지라도 다르게 들릴 수 있는데, 이를 음색이 다르다고 표현해요.


▲ 귀의 구조의 모습 ( 출처 : 에듀넷 )


우리의 귀는 위치에 따라 외이, 중이, 내이로 구분됩니다. 공기의 진동인 소리는 외이와 중이의 경계가 되는 얇은 막인 고막을 진동시키게 되고, 그 진동은 귓속뼈(이소골)로 전달됩니다. 우리의 귓속뼈는 망치뼈, 모루뼈, 등자뼈라는 모양에 따른 이름을 가진 3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어요. 3개의 귓속뼈는 마치 지레처럼 진폭을 증폭시켜 소리의 세기를 증폭시키기 때문에, 고막에서 달팽이관까지 소리가 전달될 때 소리의 에너지를 잃을 일은 없습니다.

이렇게 고막의 진동은 중이의 귓속뼈에 의해 증폭되어 달팽이관으로 전달되고, 달팽이관 속의 청각 세포가 이를 받아들이게 돼요. 그 신호를 청각 신경을 통해 대뇌로 전달하면 우리가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소리의 증폭 기능은 작은 소리를 들을 때는 큰 역할을 하지만, 반대로 너무 큰 소리를 들을 때는 어떨까요?

앞서 말한 3개의 귓속뼈는 보통은 소리의 크기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해요. 하지만 큰 소리가 내이를 손상시킬 위험이 있을 때에는 중이의 작은 근육들이 수축하여 이 뼈들을 당겨 증폭 기능을 방지하고 오히려 소리의 전달을 감소시킵니다.

하지만 근육의 수축에 따른 귓속뼈의 움직임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큰 소리가 갑자기 들리면 내이가 손상됩니다. 따라서 옛날 포병들은 대포를 쏠 때 나는 큰 소리가 귀를 손상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진짜 포탄이 발사되기 전 예비 화약을 먼저 터뜨려 귀를 보호했다고 하네요.

♣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소리 크기는?

소리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는 dB(데시벨)입니다. 데시벨은 절대적인 크기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비율을 나타내는 단위에요. 0dB은 소리의 크기가 0인 것이 아니라, 사람이 감지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의 크기라는 뜻이랍니다.

10dB은 그 세기에서 10배 커진 소리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대화하는 소리는 약 60dB, 집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소리는 약 85dB, 소리가 큰 콘서트장에서는 약 110dB, 제트비행기가 이륙하는 소리는 120dB 이상입니다.

인간이 들을 수 있는 한계는 150dB이고, 그 이상의 크기에서는 고막이 손상됩니다. 하지만 150dB 이하의 소리라도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에요. 80dB 이상의 소음을 오랜 기간 계속 들으면 청각 장애가 올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mp3 플레이어의 이용으로 우리는 이어폰과 헤드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음악을 감상할 수 있죠? 그런데 이어폰 등을 통한 소리는 115dB까지 크기가 올라갈 수 있답니다. 이렇게 큰 소리가 우리의 귀를 해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 수 있겠지요.

♣ 청각의 나이 

​한때 10대들만 들을 수 있는 휴대전화 벨소리인 ‘틴벨'이 유행이었는데요. 이는 10대들만 들을 수 있는 1만 7000Hz(헤르츠) 이상의 높은음을 이용한 벨소리인데, 나이가 들수록 높은음을 들을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Hz(헤르츠)는 소리의 높낮이를 나타내는 단위로서, 크기의 단위인 dB(데시벨)과 혼돈해서는 안 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20~2만Hz의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2만 Hz 이상의 소리는 들을 수 없는 소리, 즉 초음파라고 불러요. 대화하는 소리는 보통 200~6100Hz 정도이며, 우리는 3000Hz 정도의 소리를 제일 잘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달팽이관에서 높은 소리를 듣는 청각 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에 높은 소리를 듣지 못해요. 50대 정도의 나이가 되면 1만 2000㎐, 40대는 1만 4000㎐, 30대는 1만 6000㎐, 20대는 1만 8000㎐ 이상을 거의 들을 수 없습니다.

청각의 나이가 증가하는 것은, 큰 소리를 반복적으로 들으면서 손상이 생겨서입니다. 큰 소리를 자주 들어서 높은 소리를 듣기 어려워지는 것인데요. 지하철에서 옆 사람이 어떤 음악을 듣는지 알 수 있는 정도라면, 소리의 크기가 115dB 이상입니다. 사격장의 소음과 비슷한 수준으로, 우리의 귀를 망가뜨리기 매우 쉽답니다.

청각 세포는 한 번 손상되면 현재 기술로는 재생이 매우 어려워요.

우리들의 소중한 귀를 보호하기 위해, 오늘 하루 음악 소리는 작게~ 대화는 소곤소곤~ 해보면 어때요?


[자료출처: 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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