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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신기한 과학세계

신종플루 백신, 그것이 알고 싶다

대한민국 교육부 2009. 10. 30. 10:10
신종플루 감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신종플루 감염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된 학교가 870여 곳에 달하고 있다. 특히 하루 평균 4,000명 이상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등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30일부터 거점약국에 가지 않고도 전국의 모든 약국에서 항바이러스제를 투약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병의원에서도 의심증상이 있는 환자에 대해 적극적인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토록 했다. 정부는 현재 전체 인구의 11% 수준인 타미플루와 리렌자의 양을 연말까지 20%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종플루 예방 백신의 경우 지난 27일부터 순천향대병원 등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감염 위험성과 전염 차단효과가 큰 순서대로 올해 말까지 일부 의료·방역요원, 학생, 영유아·임신부, 다음해 1월 이후 노인, 만성질환자, 군인, 기타 대응요원 등 전 국민 35%에 대해 접종할 방침이다.


   신종플루 백신, 우선 접종 선정 기준 
 

예방접종대상자 기준은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고, 집단생활로 감염확산이 빠르거나 지역사회로 확산시킬 가능성이 높은 대상자를 우선으로 선정됐다. 일선 의료종사자와 대응요원의 경우 현장에서 신종플루 환자를 직접 진료·대면하면서 감염원에 직접 노출, 감염 가능성이 가장 높다. 더구나 고위험군 환자와 직접 접축해 신종플루를 전파할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하루 평균 4,000명 이상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등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생후 6개월 이후부터 만6세 아동도 신종플루 예방접종 우선 대상자에 포함됐다. 이는 신종플루에 감염됐을 경우 질병 부담이 매우 크고 합병증도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임산부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신종플루 감염 위험이 높아 예방접종을 권고했으며 신종플루로 감염됐을 경우 폐렴 등 중증 합병증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플루 감염이 가장 빈번한 집단인 초·중·고 학생들도 우선 접종 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9월말까지 발생한 신종플루 환자 수의 56%가 초·중·고 학생이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신종플루가 초·중·고교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전파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 신종플루 사망자 가운데 대다수가 천식,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만성질환자도 우선 접종 대상자에 포함됐다. 세계적으로도 신종플루 사망자의 60~70%가 만성질환을 기저질환으로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면역체계가 약해지거나 기저 만성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65세 이상 노인과 집단생활로 신종플루 전파와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군인도 우선 접종 대상자로 선정됐다. 


   신종플루 백신, 안전성 어떻게 되나
 

국내 신종플루 백신은 항원보강제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 안전성의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최근 일반 국민용으로는 항원보강제가 포함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팬덤릭스'를 정치인, 정부관리, 군인용으로는 항원보강제 성분이 없는 백스터 인터내셔널 '셀바팬'을 준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백신 논란을 일으켰다. 백신에 항원보강제가 들어가면 부작용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계절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후 부작용이 발생했거나, 계란을 섭취한 후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 경우에는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번 신종플루 백신을 허가할 때 동물시험부터 임상시험까지 거치며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총 4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치명적인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대상자 가운데 46.2%인 219명에서 통증이나 피로감 같은 가벼운 부작용 증상이 나타났다. 임상시험 결과로 나타난 증상은 호주, 일본 등과 비교했을 때 유사하거나 더 낮은 수준이다. 신종플루는 계절인플루엔자 백신 면역효과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절인플루엔자의 경우 건강한 젊은 성인에 유행 바이러스와 매치되는 백신을 접종했을 때 70~80% 정도 효과가 있으며 노약자와 만성질환자는 이보다 효과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계절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후 부작용이 발생했거나, 계란을 섭취한 후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 경우에는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예방접종을 꼭 받아야 할 경우 병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을 한 후 접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또한, 열이 중간 정도나 심하게 나면 접종을 미루고 열이 가라앉은 후에 접종을 받아야 한다. 미열, 중이염이나 가벼운 설사가 있을 때는 접종해도 관계없다. 하지만 되도록이면 건강한 몸 상태에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임산부도 신종플루 백신 접종 대상이다.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은 지금까지 임신부에게도 접종이 권장돼왔다. 신종플루 백신은 계절인플루엔자와 같은 생산 공정으로 만들어지고, 임신부에게는 보존제 또는 면역증강제가 포함돼 있지 않은 불활성화 백신이 접종된다. 임신 주수에 관계없이 모든 임신부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사이언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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