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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활동하는 다국적 기업

대한민국 교육부 2015. 6. 16. 13:38


세계에서 활동하는

다국적 기업

 


다국적 기업이라는 말, 낯설지 않죠?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이미 다국적 기업이 되었는데요. 삼성 등도 외국에 지사를 설립하거나 공장을 가지고 있답니다. 다국적 기업이 각 국가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알아봅시다.



다국적 기업의 의미 

다국적 기업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다국적 기업(Multinational Corporation)은 세계 기업(World Enterprise) 혹은 초국적 기업이라고도 하는데요. 세계 각지에 자회사, 지사 등을 확보하고 생산과 판매 활동 등 경영 활동이 세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기업을 가리켜요.


▲ 다국적 기업의 활동 모습 (출처 : 에듀넷)


그렇다면 다국적 기업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다국적 기업 최초의 형태는 17세기 초 영국·프랑스, 네덜란드 등이 인도에 세운 동인도회사로 알려져 있어요. 그 당시 유럽에서는 후추가 금과 비슷 수준의 가치를 가지는 물건이었는데요. 후추는 인도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배를 통해 가져와야 했어요. 


그러나 태풍과 같은 재연재해로 배가 침몰하는 경우가 많아서 성공적으로 후추를 싣고 온 배는 막대한 돈을 벌게 해주었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후추를 가져오기 위해 조금씩 투자금을 나눠서 여러 척의 배를 띄우고 그 가운데 성공한 것을 나누는 형태의 합작회사를 설립했어요. 이것이 바로 동인도회사의 시작이었답니다. 동인도 회사는 인도, 아메리카 대륙 등 식민지에 진출하여 무역을 하는 다국적 기업으로 진화했어요.


▲ 17세기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모습 (출처 : 에듀넷)


▲ 17세기 영국의 동인도회사 모습 (출처 : 에듀넷)



그러나 현재와 같은 의미의 ‘다국적 기업’이란 용어는 미국 뉴딜정책을 계획한 ‘데이비드 릴리 엔털’이 1953년에 출간한 『대기업의 새로운 시대(Big Business: A New Era)』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어요. 오늘날 다국적 기업들은 자국에 기업을 설립하여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이후 경쟁력이 커지면 전국을 무대로 사업을 확장하고, 더 많은 이윤을 얻고자 해외로 진출을 모색해요. 이때 진출한 해외 국가에 판매 대리점 설치한 뒤 현지에서 반응이 좋으면 해외 자회사를 설립해요. 또 본격적인 해외에 현지 법인 공장을 설립하여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답니다.


다국적 기업은 국내 활동과 해외 활동의 구별이 없으며 이익을 위해서는 장소와 기회만 있으면 어느 나라든지 진출해요. 다국적 기업은 생산 규모의 확대로 비용이 절감되고 독점력이 커지며, 국가 간에 기술 이전이 자유로워요. 경제가 취약한 개발도상국에서는 국가 전체의 경제가 다국적 기업의 지배에 들어갈 수도 있어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요.


국제연합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의 다국적 기업의 수는 1970년에 약 7,000여 개에서 2000년에 약 5만여 개로 증가했어요. 이처럼 다국적 기업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답니다.



다국적 기업이 세계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

다국적 기업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요?

▲ 다국적 기업의 긍정적 영향 (출처 : 에듀넷)


첫째, 다국적 기업은 진출한 국가에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어요. 개발이 진행 중인 개발도상국에서 그 사례를 엿볼 수 있답니다. 아프리카, 동남아에 위치한 개발도상국들은 제품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원료, 기술, 설비 등이 턱없이 부족해요. 그래서 해외 기업들이 생산하는 상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개발도상국 정부는 고용 창출을 위해 다국적 기업이 자신들의 국가에 투자를 하도록 적극 유치하게 되죠. 따라서 다국적 기업은 우수한 기술과 설비를 가지고 그 지역에 진출하며, 개발도상국의 근로자들을 고용해 일자리가 창출 효과가 나타난답니다.


둘째, 개발도상국에 산업화나 경제발전에 필요한 자본이나 기술을 제공해주는 역할을 해요. 다국적 기업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기술을 현지 자회사에 이전하거나 라이센싱(Licensing)의 형태로 현지기업에 판매하여 개발도상국에 기술력을 제공해 준답니다. 또한 선진화된 경영 노하우나 선진화된 기업 문화 등을 전파시킴으로써 진출한 국가의 국제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요.


 

다국적 기업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문제점  

다국적 기업이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도 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들을 야기하기도 하는데요.


▲ 다국적 기업의 부정적 영향 (출처 : 에듀넷)



첫 번째 문제로, 다국적 기업은 진출한 국가의 경제 성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기업이 이익을 위한 경제적 이익에만 초점을 두어요. 때문에 그 지역 사회에 국내 산업을 위축시키고, 공해에 의한 자연환경 파괴 등이 초래되기도 해요. 이에 대한 반성으로 다국적 기업들의 책임있는 경영활동을 통해서 세계의 경제, 사회, 문화적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고자 ‘지속가능한 개발(ESSD ; Environment Sound and Sustained Development)’이라는 것을 제시하기도 했어요.

 

두 번째, 자본의 독점으로 인하여 현지 국가의 경제 성장을 저해하기도 해요. 다국적 기업 진출 초기에는 자본을 가지고 들어오지만 진출한 국가에서 자리를 잡게 되면 그 국가의 자본시장으로부터 자본을 공급 받으면서 자본을 독점해요. 규모가 큰 다국적 기업에서 자본을 독점하게 되면 다국적 기업이 진출해 있는 국가의 경제적 발전을 위한 자본이 부족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다국적 기업이 창출한 이익은 진출한 국가에 재투자되지 않고 주로 모국으로 송금하기 때문에 자본이 유출되는 경우가 생겨요. 이는 현지 국가 경제의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떤 정부는 외국 현지 기업의 모국으로 송금되는 이익금을 제한해 유출에 대응하기도 해요.





[자료출처: 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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