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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부러움을 받는 도시

대한민국 교육부 2015. 6. 19. 10:39


세계인의 부러움을 

받는 도시



■ 희망의 도시, 쿠리치바

세계 여러 나라들은 도시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다양한 측면에서 노력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친환경 도시들이 주목을 받고 있어요. 친환경 도시는 시민들에게 건강과 정서적 안정감을 줄 뿐만 아니라 관광객을 유치하고 도시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남아메리카 대륙의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아마존 열대 우림과 원주민, 리우 카니발과 삼바, 역대 월드컵 최다 우승국 등으로 알려진 브라질에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생태도시 쿠리치바가 있습니다.


▲ 생태도시, 쿠리치바(출처: 에듀넷)


쿠리치바 시는 브라질의 남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구아수 폭포로 잘 알려진 파라나 주의 주도입니다. 이 도시는 생태 환경 도시의 본보기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고, ‘꿈의 도시’, ‘희망의 도시’, ‘존경의 수도’라고까지 평가받고 있습니다. 쿠리치바 시민들도 자신들이 살고 있는 도시를 ‘브라질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거대한 숲 속에 묻혀있는 녹색 도시’ 등으로 표현하며 자랑스러워 하고 있어요.


쿠리치바는 금을 캐러온 포르투갈 사람들에 의해 개척된 곳이라고 해요. 이 곳에서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너무 가난해서 범죄가 많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시민들의 3분의 2가 월수입이 2백 달러(우리나라 돈으로 20만원 정도)도 안 되는 가난한 사람들이었으며 이들의 과반수는 문맹자였다고 해요.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공업화가 되면서 경제활동의 중심지가 되었고, 자연스럽게 급속히 인구가 늘어났고, 인구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환경 문제를 일으켰어요. 게다가 쿠리치바의 1인당 자가용 보유대수가 수도인 브라질리아를 제외하고 가장 높았다고 하니 환경오염이 얼마나 심각했을지 상상해볼 수 있겠죠?


▲ 자이메 레르네르 전 시장(출처: 에듀넷)


▲ 쿠리치바 꽃의 거리(보행자 중심거리)(출처: 에듀넷)


이 도시를 오늘날의 생태도시로 바꾼 것은 1971년부터 1992년까지 이 도시의 시장을 지낸 자이메 레르네르의 정책 덕분이었어요. 건축가이기도 했던 레르네르 시장은 도시 중심가의 교통 혼잡을 줄이고 역사적인 건물들을 보존하는 등의 도시계획을 강력한 리더십으로 추진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이제는 “세계에서 아름답고 쾌적하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도시”, “지구에서 환경적으로 가장 올바로 사는 도시”,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도시” 등의 극찬을 들으며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어요.



■ 버스 중심의 우수한 교통 시스템

쿠리치바는 무엇보다 우수한 도로 교통 체계로 유명합니다. 지하철이 없는 이곳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은 바로 버스에요. 버스만으로도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독창적인 교통 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쿠리치바의 도로는 삼중 도로 체계로 중앙도로에 급행 버스를 위한 버스전용차로를 두고, 도로 양편에 자동차 도로, 그리고 그 옆에는 일방통행 도로를 두는 체계에요. 그리고 급행 버스, 지역 버스, 직통버스 등을 색깔로 구분하고 버스 간에 완벽하게 환승이 되도록 했습니다.


도로 체계 이외에 3대의 버스를 이어 붙인 형태의 굴절형 버스와 장애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원통형 버스 승강장이 눈에 띄어요. 굴절형 버스는 계단이 없고 바닥이 낮아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오르내리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어요. 게다가 5개의 옆문을 통해 270명의 승객을 한 번에 수송할 수도 있고요.


원통형의 버스 승강장에서는 버스에 타기 전에 미리 요금을 지불하게 되어 있으며 승강장의 높이는 버스의 높이와 같아요. 이로 인해 굴절버스의 최대 정원인 270명이 한꺼번에 타거나 내릴 때 걸리는 시간이 20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해요. 승객들의 승하차 시간을 줄이면서 불필요한 엔진의 공회전을 방지하였으며, 대기오염을 약 30% 정도 저감시키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획기적으로 줄이는 성과를 거두었어요.


▲ 굴절형 버스(출처: 에듀넷)


▲ 원통형 버스 승강장(출처: 에듀넷)


쿠리지바의 버스중심 교통시스템은 교통 문제와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는 차원을 넘어서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한번만 요금을 내면 시내의 어느 곳으로도 환승할 수 있도록 거리에 관계없는 단일 요금 체계를 갖춤으로써 단거리 노선을 이용하는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교외지역 빈민가에서 장거리 통행을 하는 시민들을 보조하는 사회 정의 시스템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 어느 정류장이나 휠체어를 타고도 자유롭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배려함으로써 장애인과 노약자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고 있어요. 이러한 쿠리치바의 교통 체계는 우리나라의 최근 시내버스 체계의 모델이 되었으며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등 세계 여러 나라에도 도입되고 있답니다.



■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도시 

1971년에 주민 1인당 불과 0.5㎡의 녹지만을 가진 황폐한 도시에 지나지 않았던 쿠리치바가 오늘날에는 주민 1인당 52㎡의 녹지를 보유하게 되었어요. 이는 유엔과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한 수치의 4배 이상이나 되는 엄청난 면적으로 노르웨이의 오슬로에 이에 세계 두 번째 규모이죠. 녹지를 지키기 위한 쿠리치바의 다양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도심지가 아닌 곳에서는 건물을 지을 때 도로로부터 5미터의 공간을 확보하고 나무를 심었고 이렇게 심은 나무가 약 100만 그루에 달한다고 하니 정말 놀랍죠? 또 홍수 문제를 해결하는 한 방안으로 하천과 인접한 지역에 공원을 개발하고 유수지 역할을 담당하는 호수를 조성했다고 해요.


그 결과 쿠리치바에는 브라질의 도시공원 중에 가장 큰 이과수 공원과 동물원, 그리고 자연림, 조깅 코스, 자전거도로 등을 골고루 갖춘 바리귀 공원, 사웅 로렌소 공원 등 많은 공원들이 탄생했고, 많은 시민들의 쉼터가 되고 있습니다.


▲ 바리귀 공원(출처: 에듀넷)



[자료출처: 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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