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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사라져버린 아름다운 문화유산 본문
화재로 사라져버린
아름다운 문화유산
■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화재로 인한 문화재 손실
2008년 숭례문 방화 사건이 발생합니다. 2008년 2월 10일부터 2월 11일까지 우리나라의 국보 제 1호인 숭례문이 방화로 인하여 완전히 타 무너진 사건이죠. 방화범은 당시 69세의 노인으로 밝혀졌습니다. 화재는 2008년 2월 10일 오후 8시 40분 전후에 발생하여, 다음날인 2008년 2월 11일 밤 24시 40분경 숭례문의 누각 2층 지붕이 붕괴되었고 이어 1층에도 불이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한지 5시간 만인 오전 1시 55분쯤 돌로 쌓아 만든 벽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붕괴되었습니다. 이 사고로 우리나라의 귀중한 문화재가 하루아침에 타버림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 모습과 복원된 숭례문 모습(출처: 에듀넷)
2013년 복원된 숭례문은 여전히 국보 1호입니다. 건축분과와 사적분과로 이루어진 통합분과위원회는 화재 직후 국보 1호 숭례문의 지위 문제에 대하여 회의를 한 후 “국보 지정 당시 목조 건축 자체만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고 역사적 의미 등 여러 사항을 감안해서 결정한 것인 만큼 국보 1호의 지위를 유지한다.”고 결정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우리나라에서 화재로 소실된 문화재로는 구룡사 대웅전, 낙산사 동종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강원도 원주 치악산 입구에 있던 구룡사의 대웅전은 2003년 9월 30일 화재로 인해 전소되어 문화재에서 해제되기까지 했습니다.
▲ 화재로 소실된 구룡사 대웅전(출처: 에듀넷)
고려 종의 모습을 잘 보여 주는 소중한 문화재였던 낙산사 동종 역시 화재로 소실된 문화재입니다. 낙산사 동종은 2005년 4월 강원도 양양, 고성 지역의 대형 화재 때 흔적도 없이 다 녹아버렸습니다.
▲화재로 녹아버린 낙산사 동종(출처: 에듀넷)
■ 문화재 손실을 막기 위한 이웃나라의 노력
지금까지처럼 화재에 무방비한 상태로 문화재들을 그대로 두었다가는 해인사 팔만대장경판도 위험하며, 화엄사 각황전도 지금으로서는 화재에서 지켜 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화재가 화재로 인해 불타 없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웃나라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할까요?
일본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고카와사 본당(일종의 대웅전)에는 열 감지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열 감지기란 열기를 감지해 미리 경보를 통해 알려 주는 기기입니다. 건물 내외를 막론하고 약 0.3m2의 불꽃이 감지되면 화재 경보음이 울리고 소방차가 도착해 화재 진압이 시작되기 전까지 건물 주위를 돌아가며 배치된 물총이 작동되어 물을 뿌려 화재를 진압하는 방식으로 문화재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카와사 본당과 마찬가지로 고야산에 위치한 부동당 주변에는 5개에 이르는 물 대포는 물론 나무로 된 지붕이 불타는 것을 막기 위한 방재 시설이 지붕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즉, 지붕 곳곳에 직접 물을 분사하는 시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지붕에 직접 방재 시설을 설치한 예는 일본에서도 이곳 부동당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기술상 굉장히 까다로운 데다 그 설치에 따른 문화재 원형 훼손과 누수라든가 동파에 의한 건축물 훼손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부동당 인근 평지에 자리한 어영당에는 상향식 스프링쿨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각 건물 주변 바깥을 돌아가며 촘촘히 설치된 노즐에서 폭포수가 분출하는 것과 같이 물을 내뿜어 화재를 빠르게 진압할 수 있도록 한 것이지요. 이러한 시스템은 이미 1965년에 설치되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는 이제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목조 건축물이 겨우 145점 남아 있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목조 건축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국보 제 15호인 경북 안동의 봉정사 극락전입니다. 배흘림 양식으로 유명한 건축물로, 고려 중기인 12세기 무렵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북 영주의 부석사 무량수전도 이 무렵 지어진 국보 제 18호 목조 건축물입니다. 서울에도 불 탄 남대문을 비롯해 창경궁 명정전 등 목조 문화재 6곳이 국보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존재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가치를 지닌 소중한 우리의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이러한 방재 시설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자료출처 : 에듀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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