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있는 도구로도 불을 끌 수 있다! 이색 소화 방법

주변에 있는 도구로도 

불을 끌 수 있다! 

이색 소화 방법 

 

■ 연소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제거하라

불이 꺼지는 원리 또는 불을 끄는 원리는 연소 조건의 반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즉, 연소의 세 가지 조건(탈 물질, 산소, 발화점 이상의 온도) 중 하나 이상을 제거하면 연소 현상은 중지됩니다.

발화점 이하로 온도를 낮춰 불을 끄는 방법은 냉각 소화법입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으로 불에 타고 있는 물질에 물을 뿌리는 것이 냉각 소화법을 이용한 것입니다.

▲냉각 소화법으로 불끄기(출처: 에듀넷)

탈 물질을 제거함으로써 연소 현상을 중지시키는 방법은 제거 소화법입니다. 불에 탈 수 있는 물질을 불이 타고 있는 곳으로부터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으로 기름 탱크에 불이 나면 기름을 빼내는 것, 산불이 났을 때 방어선을 설정하여 나무를 자르는 것 등이 제거 소화법을 이용한 것입니다.

▲제거 소화법(출처: 에듀넷)

산소 공급을 차단시켜 불을 끄기도 합니다. 질식 소화법이라고 하는 것으로 대기 중의 산소 농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타고 있는 물질에 이산화탄소를 방사하는 것, 화재가 난 곳에 모래를 뿌리는 것 등이 질식 소화법을 이용한 것입니다.

▲질식 소화법으로 불끄기(출처: 에듀넷)

■ 가까이 있는 도구로도 불을 끌 수 있다!

주방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화의 원리를 이용해서 불을 효과적으로 끄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소화기는 초기 화재 시 소방차 1대와 같은 효력을 가지므로 가정 내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하지만 가정용 소화기가 없다고 해도 소화의 원리만 기억하면 불을 끌 수 있습니다.

맛있는 마요네즈. 이 마요네즈로도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데, 물론 아주 간단하고 작은 화재가 났을 때 즉, 집에서 튀김이나, 볶음 등의 요리를 할 때 기름에 불이 붙은 경우 유용합니다. 

마요네즈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이유는, 마요네즈 주재료인 달걀 노른자에 있는 ‘레시틴’이라는 분자 덕분입니다. 마요네즈는 달걀의 노른자위를 분리해, 식용유를 첨가 한 후 잘 섞어서 만듭니다. 그런데 이러한 마요네즈로 어떻게 불을 끌 수 있는 것일까요? 마요네즈에서 달걀 노른자에 있는 '레시틴'은 작은 식용유 방울을 둘러싸 물과 섞여서 안정된 '에멀전' 상태로 존재하게 되는데, 이런 마요네즈를 가열하면 에멀전 상태로 바뀐 마요네즈 성분이 응고되어, 기름 표면을 덮어 산소를 차단하기 때문에 불이 저절로 꺼지게 됩니다.

주방 화재 발생 시 냄비 뚜껑 또한 화재 진압 도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역시, '산소 차단' 원리를 이용한 것인데 주의할 점은 냄비 뚜껑을 이용할 경우에 위에서 아래로 덮듯이 뚜껑을 닫을 경우 불이 옆으로 퍼져 화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옆으로 밀듯이 닫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소화 후 바로 뚜껑을 열 경우 불씨가 살아날 위험이 있으므로 불길이 완전히 잡힐 때까지는 뚜껑을 열면 안된다는 사실도 기억하세요.

같은 원리로 배춧잎이나 소금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배춧잎을 자르지 말고 통째로 하나씩 불 위에 던져 주거나 소금을 화재가 난 곳에 반 바가지 정도 부어 주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배춧잎이나 소금이 산소를 차단해 주기 때문이랍니다. 

화재 시 당황해서 하는 위험한 행동 중 하나는 바로 기름이 들어 있는 냄비에 물을 붓는 행동입니다. 이 경우 불기둥이 치솟아 화상 등의 상처를 입을 수도 있으니 이제 주방에서 후라이팬에 불이 붙었을 때나, 작은 불이 났을때는, 물을 붓지 마시고 마요네즈와 냄비 뚜껑, 배춧잎이나 소금을 잊지 말아야겠지요?

[자료출처: 에듀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