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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신기한 과학세계

달에서 상당량의 물 발견, 어떤 의미길래?

대한민국 교육부 2009. 11. 18. 09:57
“우리는 여러 양동이만큼의 물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달 우주선 엘크로스(LCROSS)을 보내 달 표면에 충동시킨 조사는 성공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달에는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물이 존재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90리터에 이르는 상당량을 발견했다” 
 

NASA의 수석연구원 앤서니 콜라프레티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오늘 여기에(TV) 온 것은 NASA가 달에서 물을 발견했다는 것을 전해주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냉각된 물을 찾아 냈으며 조그마한 양이 아니라 상당한(significant) 양을 발견했다는 겁니다.”
 

▲ NASA의 달 표면 충돌 우주선(LCROSS)가 쏘은 센토(Centaur)가 달 표면과 충돌한 지 20초 후에 생긴 산란물의 구름 기둥의 모습. 과학자들은 여기에서 물의 존재를 확인했다. 사람이 머물며 생활할 수 있는 유인기지 건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NASA과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이다. 이 신문은 “Evidence of water found on Moon”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어서 “우리가 발견한 물의 양은 약 90리터 정도로 상당한 정도이며, 물 분포지역은 더 넓어질 수도 있고 더 많은 양의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우리가 발견한 물이 달 표면에 얼어 있는 호수의 일부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며, “완전히 얼어붙은 호수는 아니며 달 지표면과 혼합된 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콜라프레티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탐험하기에 가장 흥미를 끄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시 이어서 “이 발견은 달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새로운 장을 펼치는 것”이라며, 달에 대한 미국의 본격적인 탐사가 시작될 것임을 예고했다. 우주탐험에서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되는 발견이다. 


   “이제 본격적인 달 탐사경쟁 시작될 것” 
 

뿐만이 아니다. 그 동안 달 탐사를 시작한 일본, 중국, 인도 등이 달 탐사에 더 많은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그리고 주춤했던 소련의 가세도 눈에 띠게 진척될 것이다. 바야흐로 새로운 우주경쟁의 서막을 알리는 성명이다. 

NASA는 달 조사 자료에 대한 초기 분석 결과, 항구적으로 그늘에 가려진 달 표면의 분화구에서 물의 존재를 찾아내기 위한 임무가 성공적으로 수행됐다고 설명했다. NASA가 분석한 자료는 물 존재 여부를 가리고자 지난 달 2개의 우주선을 달 표면에 충돌시킨 조사에서 수집된 것이다.

NASA는 이번 발견이 물에만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콜라프레티 연구원은 “물 이외에도 많은 것이 있으며 우리의 흥미를 끄는 부분”이라고 설명하면서 “앞으로 물의 범위를 넘어서 많은 것에 대해 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쨌든 물을 발견하기 위해 NASA가 쏘아 올린 우주선 달 표면 충돌 실험에서 예상을 넘어 커다란 소득을 올렸다는 것이 확실하다.


   “달에 유인기지 건설 가능성 열어” 
 

▲ 상당량의 물이 달에 존재한다는 NASA의 조사결과로 달 탐사를 둘러싸고 국가 간의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보인다. 달을 선점하기 위한 소리 없는 냉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NASA의 물 발견으로 달에 유인 기지를 건설하려는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란 전망이 일고 있다. 또한 태양계 생성의 비밀을 밝혀내는 데에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NASA측은 이러한 정도의 물이라면 달에 사람이 거주하는 영구기지를 설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물의 존재 가능성에 대해서만 연구를 진행했지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번 NASA 연구가 처음이다. 

그러나 달에 물이 존재하게 된 이유는 풀리지 않은 채 여전히 비밀에 싸여 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러한 질문에 대해 NASA의 그레고리 델로리(Gregory Delory) 박사는 세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달에 물의 존재 이유는 여전히 미스터리 
 

첫째로, 물이 혜성을 타고 달에 도착한다. 그러나 일단 도착한 물은 너무나 낮은 온도 때문에 증발되지 않고 냉각된 상태로 머물게 됐다는 가정이다. 이번 물이 발견된 분화구는 해가 비치지 않는 지역으로 기온이 섭씨 마이너스 220도에 달한다.

둘째로, 물이 태양풍을 타고 달에 도착했다는 가설이다. 태양풍은 일종의 이온으로 된 수소가스다. 셋째 가설은 분자구름이나 얼음을 실은 우주먼지에 실려 달에 이동했다는 주장이다. 

또 지구에서 건너갔다는 주장도 있다. 지구에서 발생한 행성 대충돌 당시 그 충격으로 물이 달로 이동했을 거라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달의 물은 지구의 물이라는 셈이 된다. 

어쨌든 이번 NASA의 발표로 달은 다시 화성보다도 더 친근한 벗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전망이다. 또한 달 탐사를 둘러싼 각국 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냉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서부개척시대를 예고 하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사이언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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