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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학생들의 꿈, 예술교육으로 빛나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5. 9. 14. 14:36

반짝이는 학생들의 꿈,

예술교육으로 빛나다


- 학업중단학생 0명 … 천안 목천고 윈드오케스트라의 희망이야기 -

- 전국 초·중·고 학생 5천여 명이 펼치는 예술의 꿈·끼 축제 -


교육부와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김병우)은 2015. 9. 8. (화) 오후 2시, 충북 청주 한국교원대학교 교원문화관에서 ‘제5회 전국 학교예술교육 페스티벌’ 개막식을 시작으로 2박 3일간의 학생예술축제를 열었습니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예술교육활동을 하며 학교와 학생들이 보여 준 긍정적 변화를 무대에 올려 함께 나누었는데요. 그동안 교육부가 추진한 ‘학교예술교육지원사업’은 학교폭력의 중심에 있었던 학생들에게 바람직한 인성 변화를 이끌어내고, 위기의 학교를 ‘찾아오는 학교, 가고 싶은 학교’로 변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문화예술소외지역, 학교폭력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교․학생 등을 대상으로 학생오케스트라(’11년), 예술동아리(’12년), 뮤지컬(’13년), 연극(’14년) 등 지원


툭하면 학생들이 결석했다. ‘연간 60일 이상이면 퇴학’이라는 규정에 따라 퇴학자가 속출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337명이 학업을 그만 뒀다. 2013년 한 해만 해도 전교생 약 600명 중 67명이 학교를 그만 뒀다. 그러던 학교가 바뀌었다. 


작년에는 단 한명도 학교를 그만두지 않았다. 학교가 마법에라도 걸린 것일까? 


충남 천안에 소재한 목천고등학교. 천안 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인 농촌학교로 통학이 쉽지 않은 학교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소위 ‘짱’들이 모여 있는 학교라고 나쁜 소문이 나기도 했다. 그러나 오케스트라를 함께 배우며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면서 서로 친해졌다. 호흡을 맞추고, 친구들이 내는 소리를 들으면서 우정이 쌓이니 학교가 재미있는 곳으로 바뀌었다. 악기의 선율이 마법처럼 학생들의 마음을 눈 녹이듯 녹였다. 


이번 축제에는 149개교, 5천 여명의 학생들이 오케스트라, 뮤지컬, 연극 등 다채로운 공연에 참여하며 함께 관람하고, ‘별 따라 예술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합니다.

 

특히, ‘예술꿈 은하수 퍼포먼스’에서는 참여 학생 모두 특별 제작한 ‘작은 별 팔찌’에 저마다의 꿈을 담아 하늘을 향해 반짝이는 공연을 펼칩니다. 또한 마지막 날인 9월 10일(목)에는 ‘자퇴생 0명의 기적’을 일궈낸 충남 목천고등학교 윈드오케스트라 공연을 끝으로 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고 합니다.


황우여 부총리는 개막식에서 “우리 학생들이 보여준 희망과 긍정, 무한한 가능성을 더 많이 키울 수 있도록 학교예술교육을 활성화해서 학교 구성원 모두 행복한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학교예술교육을 통한 긍정적 변화 사례

[ 학생 오케스트라 ]


함께 연주하며 소통을 배우다

충남 목천고등학교(교장 임동수) 


툭하면 학생들이 결석했다. ‘연간 60일 이상이면 퇴학’이라는 규정에 따라 퇴학자가 속출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337명이 학업을 그만 뒀다. 2013년 한 해에만 전교생 약 600명 중 67명이 퇴학했다. 그러던 학교가 바뀌었다. 


지난해엔 단 한명도 학교를 그만둔 학생이 없었다. 학교가 마법에라도 걸린 것일까?

충남 천안에 소재한 목천고등학교. 천안 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인 농촌학교로 진학 기피 대상인 학교였다. 하지만 이 곳에서 작은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악기를 다뤄 본적도 없고, 악보를 볼 줄도 모르던 학생들이 하나의 목표를 갖고 악기를 잡았다. 한 곡의 화음을 완성하기 위해 스스로를 양보하고 친구를 배려하며 책임감을 갖기 시작했다. 악기의 선율은 마법처럼 학생들의 마음을 녹였고 차가웠던 학생이 먼저 다가와 인사하고, 의욕 상실이었던 학생이 악기로 꿈을 찾게 되었으며, 또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은 학생들은 따뜻한 마음으로 친구들을 격려하며 행사에 참여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8명으로 시작한 오케스트라는 1년이 지난 지금 35명으로 증가하였고 목천고등학교의 모든 행사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존재가 되었다. 

 


 


 


 


창단 정기연주회

제 54회 충청남도 음악경연대회 

개학식 등굣길 음악회 

<창단 정기연주회> 2014년 9월에 시작한 오케스트라가 2014년 12월 창단 및 제1회 정기연주회 개최

<제54회 충청남도 음악경연대회> 2015년 제54회 충청남도 음악경연대회 본선무대에서 연주

<개학식 등굣길 음악회> 2015년 8월 19일 개학식 날, 아침 학생들이 즐겁게 등교할 수 있도록 음악회를 열어 연주하는 모습



[ 학생 뮤지컬 1 ]


뮤지컬을 통한 모두가 행복한 학교 만들기

충북 제천 봉양중학교(교장 김형길) 


뮤지컬은 농촌 소규모 학생들에게는 접하기 어렵고 생소한 활동이다. 2013년에 교육부 학교예술교육사업 운영학교로 지정되어 시작된 학교뮤지컬 활동은 학생들의 잠재 능력과 끼의 발산은 물론 뮤지컬에 대한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다.


제천문화예술학교와 연계한 활동과 방과 후 활동시간을 이용하여 땀 흘려 연습하고 공연에 참여하며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평소 소극적이던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나갔다. 이런 변화는 친구들 간에 자연스러운 소통과 이해로 이어지며 학교 내 폭력과 다툼이 사라지는 등 놀라운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다문화 · 특수반 친구 등 어려운 여건과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학생들이 뮤지컬 활동에 함께 참여하여 자연스럽게 각기 다른 문화와 생각들을 공유하게 되면서 소외된 친구와도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나갔다. 학교 뮤지컬 활동이 시골 산골 마을의 작은 학교에 생기를 불어 넣고 학생들에게는 즐거움과 행복감 속에 하나가 되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제천 어울림 한마당 축제에 참가하여 “너를 기억해”란 작품을 통해 또래 친구와 시민들에게 우정으로 하나 된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하였다.




[ 학생 뮤지컬 2 ]


기서 리 뮤지컬의 늘을어보자

충북 현도정보고등학교(교사 송태선)


새로운 꿈과 희망을 상처받은 가슴에 다시 담는 것이 가능할까? 현실에 좌절하고 자포자기하며 방황하던 아이들이 ‘뮤지컬’을 통해 꿈을 이뤘다. 


저마다의 사연과 뮤지컬 같은 이야기를 가슴에 지닌 아이들. 아빠의 알콜 중독, 엄마 손에 맡겨진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던 김민지 학생은(3년) 집안형편이 어려워 레슨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러나 학교의 뮤지컬 수업을 통해 한국교통대학교 음악과에 당당히 합격할 수 있었다. 안영수(3년), 김현준(3년) 학생은 중도에 학교를 그만두어야 하는 위기를 겪었지만 끝까지 믿어주고 손을 잡아준 선생님들 덕분에 대덕대학교 연극영상과에 진학했다. 미래에 대한 목표를 갖지 못해 방황하던 이호정(3년) 학생도 대구대학교 영상학과에 진학하는 등 ‘뮤지컬’은 학생들의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지금은 후배들과 함께 뮤지컬 공연에도 참여하는 등 학교예술교육이 지향하는 좋은 전통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학생들은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 마다 지금 하는 노력과 고통이 나의 미래와 행복이 되어줄 것’이라는 믿음과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서로 등을 두드려 가며 함께 하는 친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후 서로를 부둥켜안고 위로해주는 모습, 그 자체가 가슴 뭉클한 한편의 뮤지컬 작품이었다. 






지난해 열린 제4회 전국학교예술교육페스티벌에서 ‘지킬 앤 하이드’공연을 펼치는 충북 현도정보고등학교 학생들. 가슴 찡한 학생들의 사연이 함께 소개되어 감동의 무대를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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