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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도와 지구본

대한민국 교육부 2015. 9. 22. 16:55

세계 지도와 지구본



■ 둥근 지구, 평평한 지도

▲ 지구본과 세계 지도(출처: 에듀넷)


지구본과 세계 지도는 세계 여러 지역을 살펴볼 때 기본이 되는 도구입니다. 지구본은 둥근 지구를 아주 작게 줄여서 지구와 비슷한 모습으로 만든 것이고, 세계 지도는 둥근 지구 표면의 모습을 평면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지구본은 세계 여러 나라의 위치, 거리, 면적 등과 같은 정보를 비교적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지만, 한눈에 전 세계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반면 세계 지도는 한눈에 전 세계를 파악할 수 있지만 둥근 지구를 평면에 나타낸 것이기 때문에 땅의 크기나 바다의 모양, 임의의 두 지점 사이의 거리가 실제와 달라집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도의 쓰임새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세계 지도를 만들어 사용합니다.



■ 지구에도 주소가 있다?

사람들은 특정한 장소의 정확한 위치를 나타내기 위해 지구를 가로지르는 상상의 선인 위선과 경선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선과 경선은 지구본과 지도 모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위선은 동쪽과 서쪽을 잇는 선이며, 경선은 북쪽과 남쪽을 잇는 선입니다. 지구본과 지도를 보면 위선과 경선이 일정한 간격으로 여러 개 그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위선과 위도의 짜임 / 경선과 경도의 짜임(출처: 에듀넷)


위선의 기준이 되는 것은 적도입니다. 적도는 지구를 반으로 자르는 상상의 선으로 위도 0°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적도의 윗부분을 북반구, 아랫부분을 남반구라고 부릅니다. 위도는 적도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각도(°)로 나타낸 것입니다. 북반구의 위도를 ‘북위’라 하고, 남반구의 위도를 ‘남위’라고 부르며, 적도에서 멀어질수록 위도를 나타내는 숫자는 커지게 됩니다.


경선의 기준이 되는 곳은 영국 런던의 그리니치 천문대입니다. 그리니치 천문대를 지나면서 북쪽과 남쪽을 이어 그린 선을 경선의 기준이 되는 본초자오선이라고 하며, 이 선에서 동쪽과 서쪽으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각도로 나타내는 것을 경도라고 합니다. 본초자오선에서 멀수록 경도의 크기는 커지는데, 본초자오선을 기준으로 동쪽으로 180°까지를 ‘동경’이라 하고 서쪽으로 180°까지를 ‘서경’이라 부릅니다.


위도와 경도를 사용하면 특정 지점의 위치를 정확하게 나타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외국에 사는 친구들에게 우리나라의 위치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싶다면, “우리나라는 북위 33°~43° 사이, 동경 124°~132° 사이에 있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 바다와 대륙을 구분해요.

▲ 5대양 6대주(출처: 에듀넷)


‘5대양 6대주’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사람들은 지구상의 어떤 위치를 설명하고 특징을 구분하기 위해서 바다와 대륙을 나누어 표현합니다. 5대양은 5개의 큰 바다를 뜻하고, 6대주는 6개의 커다란 땅덩이를 의미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5대양은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남극해, 북극해’를 말하고, 6대주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를 의미합니다. 위 지도를 보면 우리나라가 아시아 대륙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태평양과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5대양 6대주’가 아닌 ‘3대양 7대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북극해는 다른 대양에 비해 규모가 작을 뿐 아니라 대서양의 일부로 간주되고, 남극해는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과 연결된 바다로 바다의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만을 3대양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대륙의 경우에는 비록 일반 거주민은 없지만 다른 대륙에 비해 규모 면에서 손색이 없는 ‘남극’을 대륙에 포함시켜 7대주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세아니아와 같이 따로 떨어져있는 대륙은 비교적 구별하기가 쉽지만 아시아와 유럽을 보면 어디까지가 유럽이고 어디까지가 아시아인지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대륙의 경계는 어떻게 나눌까요? 아래 표의 내용을 보고 지도에서 직접 대륙의 경계를 찾아봅시다.



■ 지역마다 다른 세계 지도를 사용해요.

혹시 우리나라의 남해안이 북쪽에 있는 지도를 본 적이 있나요? 오스트레일리아의 맥아더가 만든 세계지도에서 우리는 남해안이 북쪽에 있는 우리나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왜 이런 세계지도를 만들었을까요?


▲ 오스트레일리아의 맥아더가 만든 거꾸로 된 세계 지도(출처: 에듀넷)


맥아더는 열다섯 살 때 일본으로 교환 학생을 갔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맥아더는 ‘세계 밑바닥에서 올라온 녀석’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녀야 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온 교환 학생들에게 그런 놀림을 심하게 받았답니다. 왜냐하면 당시의 지도는 북쪽이 위쪽에 있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오스트레일리아는 항상 지도의 맨 아래쪽에 위치했기 때문입니다. 화가 난 맥아더는 새로운 지도를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으로 오스트레일리아가 세계의 밑바닥에 깔린 지도가 아니라 세계의 꼭대기에 있는 지도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맥아더가 만든 지도가 우리가 그동안 본 다른 세계 지도에 비해 정확성이 부족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지도를 그리는 방법이 같기 때문에 정확성도 역시 마찬가지로 같습니다. 그런데 맥아더의 세계지도가 우리 눈에 낯선 이유는 북반구를 위쪽으로 생각하는 우리의 관습적인 생각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구는 무한대의 우주에 떠 있기 때문에 위아래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단지 북반구에 많은 나라들이 있다는 이유로 북반구를 위에 있는 것으로 여겨 왔던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발행되는 세계지도도 맥아더의 거꾸로 된 지도처럼 우리나라가 지도의 중심에 오도록 하여 새로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세계지도에는 주로 아메리카 대륙이 유라시아 대륙의 오른쪽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유라시아 대륙을 오른쪽에, 왼쪽에 아메리카 대륙을 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서양 지도에서는 마치 우리나라가 유라시아 대륙의 구석진 곳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된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지도에서는 유라시아 대륙이 분리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 다양한 모습의 세계 지도(출처: 에듀넷)


지도는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지만, 만드는 과정에서 제작자의 가치관과 의도가 반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똑같은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다양한 모습의 지도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 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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