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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청소년 궁사, 대한민국을 알아가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5. 10. 8. 14:05

세계 각국의

청소년 궁사,

대한민국을

알아가다



지난 9월 5일(토)부터 8일(화)까지 세계 각국의 청소년 궁사들이 대거 참가한 ‘2015 서울국제유스양궁페스타’ 대회가 서울잠실운동장 보조경기장(예선전)과 서울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준결승/결승전)에서 개최됐습니다. 2013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대회에는 총14개국 만17세 이하 15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하여 열띤 경쟁과 우정을 쌓았습니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누어 진행된 이번 국제대회에는 세계최강 대한민국 양궁의 아성을 위협하는 미래의 스타플레이어들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는데요. 특히 여자 단체전 우승팀인 인도 뉴델리시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상대한 우리나라 서울시 대표팀을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누르고 우승할 정도로 놀라운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이외에도 멕시코와 대만 그리고 중국 등이 정상급 실력을 선보여 대회기간 내내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한편, 출전한 각국 청소년들에게 우리나라의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이 진행됐습니다. 수도 서울을 대표하는 고궁인 경복궁과 광화문 탐방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123층)인 롯데월드몰 견학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행사 중간에 평소 매스컴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대한민국 양궁국가대표팀 선수를 만날 수 있는 자리와 이벤트 혼성경기까지 그야말로 추억에 남을 만한 선물을 가득 만들어 주었습니다.


▲ 대회에 참가한 인도 선수들의 단체사진


첫번째 문화탐방으로 찾은 장소는 광화문과 경복궁입니다. 서울을 대표하는 고궁인 경복궁을 둘러 본 학생들의 첫 반응은 '신기하다', '아름답다' 등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과거 왕이 살던 궁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약간은 조심스러워 보이는 모습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문화적인 차이를 나타낸 이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인도의 한 친구는 경복궁의 경회루를 보더니 너무 아름답다고 표현하면서도 분명 이 장소는 왕이 더운날에 수영을 하거나 왕비의 거처일 걸로 유추하여 주위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했습니다. 그래서 통역을 통해 경회루는 왕이 신하나 외국사신을 맞이하는 연회장소로 활용되었다고 다시 설명을 하니 놀라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 경복궁을 답사한 각국 청소년 궁사들


두번째 문화탐방인 롯데월드 탐방은 모든 주말대회가 종료된 이후에 실시했습니다. 모두 빡빡한 대회일정 때문에 심신이 지친 상태였지만 막상 재미난 놀이기구를 보면서 그동안 받았던 압박과 피로를 동시에 풀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쉽게도 놀이동산에서 보냈던 시간이 3시간 남짓 밖에 되질 않아 대다수의 학생들이 많이 아쉬워했으나 그 중에서도 놀이기구를 무려 7개나 탄 친구도 있어 '시간은 숫자일 뿐'이란 명언이 절로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이날에는 우리나라 최고 고층 건물인 롯데월드몰에도 갔습니다. 대부분 고국으로 돌아갈 때 가족들에게 전해줄 선물들을 구매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 국적과 상관없이 가족을 생각하는 훈훈한 시간이었습니다.


▲ 롯데월드를 답사한 각국 청소년 궁사들


이 대회에 참가한 멕시코의 이엘라노험베토 선수는 “서울에서 보냈던 7박 8일간의 일정은 평생 기억에 남을 대회로 간직하고 싶다. 특히 롯데월드에서 보낸 시간은 너무 인상적(impressive)이었다. 그리고 올림픽메달리스트인 기보배 선수가 슛팅을 할 때마다 너무 아름다워서 기억에 남는다”라고 짧은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통역스텝으로 참가한 정경훈(성균관대 사학과 재학) 학생은 "아침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진행되는 힘든 일정 때문에 체력적으로 많이 지치고 힘들었으나 각국의 어린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니 어느덧 대회가 끝났다. 게다가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인종의 친구와 언어를 경험할 수 있어 너무 유익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최, 주관했던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는 다양한 국적의 청소년들이 양궁을 통해 함께 어울리고 즐기며 나눌 수 있는 스포츠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자 앞으로도 '서울국제유스양궁페스타’ 대회를 매년 이맘때 쯤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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