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군집붕괴현상

벌집군집붕괴현상

■ 벌집군집붕괴현상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사라지면 인간도 4년 내에 사라질 것이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2006년 11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처음으로 꿀벌 실종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벌집 수가 적게는 30%, 많게는 90%까지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벌집군집붕괴현상(CCD)이라고 불리는데, 일을 하러 나간 꿀벌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해 여왕벌과 새끼 벌까지 집단적으로 죽는 현상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꿀벌이 사라지는 미스터리한 일이죠. 이후 미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고 우리나라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 사라진 꿀벌들(출처: 에듀넷)

꿀벌은 양봉 농가에 꿀을 가져와 소득을 주기도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는데, 바로 식물을 수분시켜 주는 일입니다. 꿀벌이 일을 하기 때문에 열매가 열리는 것이죠. 상추, 당근, 키위, 감귤, 배, 복숭아, 사과, 브로콜리 기타 많은 작물들이 수분 과정 전체 혹은 일부에서 꿀벌의 도움을 받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먹는 음식의 80%는 거의 전적으로 수분에 의존합니다. 전 세계 식량 작물 가운데 70%가 꿀벌의 수분에 의해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꿀벌이 없어지면 열매가 맺지 않을 것이고 결국 인류가 없어질 것이라는 말은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 식물을 수분시켜주는 꿀벌(출처: 에듀넷)

■ 꿀벌이 사라지는 이유

평화롭던 꿀벌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그 원인을 밝혀내려 미국 농무부에서 연구팀도 꾸렸지만 그 원인은 여러 가지 추정만 있을 뿐 아직 정확하게 밝혀내지는 못했습니다. 추정되는 원인으로는 농작물 살충제, 유전자 변형 작물, 신종 바이러스, 휴대폰 전자파, 지구 온난화, 태양 흑점 활동으로 인한 전자파 교란 등이 있습니다. 사체도 없이 사라진 꿀벌이기에 그 원인을 규명하기가 어렵습니다. 단지 어떤 특정한 한 가지 요소보다는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답니다.

꿀벌은 인간에게 꿀을 제공하여 줄 뿐만 아니라 식물의 수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꿀벌의 집단 폐사를 막는 효과적인 방법이 개발되어 우리 주위에서 꿀벌을 계속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더 이상 꿀벌이 사라지지 않게 하려면 들판에서 꽃을 옮겨 다니며 꿀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꿀벌이 먹이를 구하면서 자연스럽게 수분을 할 수 있는 삶을 유지시켜야 합니다. 이렇게 하려면 농약, 살충제 등의 사용을 줄이거나 없애 벌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이산화탄소 사용을 줄임으로써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여 식물들이 잘 자라날 수 있어 꿀벌의 단백질원이 되는 꽃가루를 꿀벌이 얻게 해 주어 꿀벌의 개체수를 늘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자료출처: 에듀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