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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미국 학생들의 안전 교육 본문

~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미국 학생들의 안전 교육

대한민국 교육부 2015. 12. 29. 13:49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미국

학생들의 안전 교육



미국의 학교나 유아 시설은 외부인들에게 접근이 쉽지 않은 공간입니다. 외부에서는 열 수 없는 출입문을 비롯해 높은 담장과 철창까지 설치하고 있는 곳이 많죠. 물리적인 환경만이 아니라 지진, 화재, 총기 사고 등 재난에 대한 교육 역시 학교 안팎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합니다. 또한 초등학생들이 운동장에서 노는 시간에도 '안전 지킴이'들이 지속적으로 감독하며 작은 사고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재난 및 안전 교육에 대한 지침도 학부모와 가정에 시시때때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교내에서 정기적으로 행하는 화재, 지진에 대한 안전 교육

미국의 학생들이 프리스쿨(3~5세) 때부터 받는 안전 교육은 지진과 화재 대피 훈련으로 진행됩니다. 교사들의 지도 아래 학생들은 질서정연하게 움직이죠. 교실에서 화재 경보를 듣게 되면 무조건 제일 가까운 문으로 일렬로 줄을 서서 운동장으로 나가라는 게 가장 기본적인 행동 지침입니다. 단, 무작정 뛰지 말고 천천히 질서를 지키면서 나갈 것을 강조하며 운동장에서는 교사가 학생들 출석을 체크해 빠져나오지 못한 학생이 있는지 즉각 확인합니다.

 

5학년생인 헤나(Hannah)양은 "운동장에서 실제로 선생님들이 마스크를 쓰고 소화기를 사용해 불을 끄는 상황을 구현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실제 상황으로 받아들이며 신중한 자세로 참여한다"고 분위기를 전합니다.


▲ 지진에 대한 대피 훈련은 가정에서도 함께 병행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지진에 대한 대피 훈련은 학교만이 아니라 가정에서도 함께 병행할 것을 고지합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지진으로부터 결코 안전한 곳이 아니기 때문에 교육구와 시청이 함께 학부모에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합니다.


학교에서는 지진이 일어났을 때 유리창 옆에 절대 서있지 말고 신속하게 책상이나 테이블 밑으로 대피하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지진이 지나갔더라도 여진에 대비해 한동안 책상 밑에 그대로 대피했다가 지도에 따라 야외 잔디로 모이도록 하죠.


학부모들에게는 학생 하교가 필요할 때 혼잡을 피하기 위한 세부 질서 요강을 평상시 안내해둡니다. 아울러 자녀가 학교나 가정이 아닌 외부에 있을 때도 당황하지 않고 대피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도 60초 정도 지진 대피 훈련을 반복하라는 지침입니다.


▲ 등하교 시에도 학부모들은 담장 밖에서 학생들을 지켜볼 뿐

교정에 함부로 출입할 수 없다(출처: 직접촬영)


중학교 때는 총기 사고, 약물 예방에 대한 교육도

중학교는 재난 교육과 더불어 안전 교육이 더 세부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교내 클럽 활동 중에 청소년 약물 중독 예방 활동을 하는 모임이 있으며, 각 학교 회원들이 모여 지역사회 안에서 대외 활동도 전개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교육이 락다운 드릴(Lockdown Drill)이라는 총기 사고에 대한 교육인데요, 한 중학교의 경우 교장과 학부모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개최하면서 총기 안전 교육에 대한 정보를 학부모들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이 받는 교육 내용은 총기를 지닌 사람이 학교 주변에 발견되어 경보가 울리면 교실 커튼과 문을 닫고 각자 정해진 교실 바닥에 쭈그려 앉아 숨소리도 안 들리게 머물라는 훈련인데요. 점심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일어났다면 지체없이 교실로 들어가 안전한 위치에 대피할 것, 그리고 누군가 뒤늦게 문을 두드리는 학생이 있어도 문을 열어주지 말라는 내용의 지침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 명을 구하려다 더 많은 사상자를 부를 수 있는 위험 행동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중학생들은 초등생 때보다 한결 정돈된 움직임으로 훈련에 임하는데, 실제로 한 학교에서 피자 굽는 연기에 반응해 경보가 울렸을 때 학생들은 훈련 때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운동장으로 나갔고, 화재가 아니니 수업을 재개해도 좋다는 방송을 들은 후 질서정연하게 교실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 소방서에서 열린 안전 교육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가족들(출처: 직접촬영)


학생 안전이 최우선인 학교, 지역사회도 함께

학교의 재난 안전교육은 일년에 서너 차례 정해진 시간에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등하교 중 위험한 상황을 목격했거나 인근 지역에 지진이 발생했다면 교장 선생님은 당장 학부모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안전불감증을 일깨워주죠.


일상에서의 안전 또한 철저한데, 초등학교의 운동장에는 항상 지킴이들이 안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위험한 장소에서 노는 아이들에게는 장소를 옮길 것을 권하고, 놀다 넘어져 무릎에 피만 나도 당장 휠체어를 꺼내와 앉히고, 코피가 나도 학부모를 불러 추이를 지켜보고 난 후에 돌려보냅니다. 유치원생들은 놀다가 넘어져 머리 부위를 다치면 당장 하교 조치입니다. 당장 병원에 가서 다른 이상이 없는지 알아보라는 것이죠.


▲ 미국의 학교들은 학부모는 물론 외부인 출입 시 오피스를 거쳐

방문증을 받는 절차를 거치게 하고 있다(출처: 직접촬영)


학교 시설 또한 학생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학교 내부는 오피스를 통하지 않고는 출입이 불가합니다. 엄마들이 출입할 때도 반드시 방명록을 쓰고 출입증을 받아 들어가야 하죠. 교통 안전 역시 등하교 차량이 정해진 곳 이외에 학생을 차에서 내려주면 당장 교장으로부터 이메일이 오거나 교통안전요원으로부터 권고를 듣습니다.


▲ 지역사회 안에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인형극과 게임을 이용한 안전 교육도 열린다(출처: 직접촬영)


지역사회에서 행해지는 행사도 안전에 초점을 맞춘 행사가 종종 열립니다. 아메리칸 레드크로스가 열었던 '클라라 키트'(Clara's Kit)라는 제목의 행사는 재해에 대한 대피를 인형극과 퀴즈, 게임을 통해 알려준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은 교육이었습다. 지진, 화재만이 아니라 홍수, 쓰나미, 교통사고 등 퀴즈를 통해 한 번 더 각인시켜줬고, 유아들도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손가락 인형극을 공연하기도 했습니다.


▲ 익사 사고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준 지역 행사(출처: 직접촬영)

 

소방서에서는 '워터 세이프티'(Water Safty)라는 제목으로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익사 사고에 대한 대비 훈련과 인공 호흡 등을 실습하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인형을 놓고 인공호흡과 응급처치법을 배워보는 교육과 함께 다른 흥미로운 게임도 함께 곁들여져 어린이들은 놀이하듯 자연스럽게 안전 교육을 흡수할 수 있었습니다.


구급차나 소방차 경보음이 들리면 즉각 도로 위의 모든 차량이 흐트러짐 없이 멈추는 미국의 안전 질서는 이렇게 유아기부터 받아온 안전 교육이 바탕이 된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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