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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추운 겨울, 따뜻한 체온을 나눠요

대한민국 교육부 2016. 2. 1. 15:59

추운 겨울, 따뜻한 체온을 나눠요



따스했던 겨울 날씨가 갑자기 돌변해 최근 엄청난 한파가 계속 이어졌는데요. 이처럼 추운 겨울이 되면 방학 등을 이용해 봉사활동을 시작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할 수 있는 많은 봉사활동 중, 저는 겨울에만 할 수 있는 특별한 봉사활동을 소개하려합니다.


오늘 소개할 봉사활동은 바로 연탄 봉사활동입니다! 사실 연탄 봉사활동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신청방법이나 어떻게 봉사가 진행되는지 모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학교 친구들과 다녀온 경험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 1월 16일, 대전 신안동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출처: 직접촬영)


1월 16일, 마을의 한 길가로 친구들과 모였습니다. 저희 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많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추운 날씨에 모두 옷을 든든히 챙겨 입고 고무장갑과 우비까지! 옷이 더러워지는 것을 막으려 노력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다른 봉사자분들과 모두 모여 사진을 찍고, 첫 번째 집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첫 번째 집으로 가서 친구들과 긴 대열을 만들어 연탄이 전달될 길을 만들고, 남자 선생님들은 손에서 손으로 옮겨진 연탄을 쌓는 일 등 힘든 일을 해주었습니다. 저는 작년 1월에 연탄 봉사활동을 처음 해보고 이번이 두 번째 봉사활동이었는데요, 오랜만에 만난 연탄은 너무 무거웠습니다. 아무래도 체력이 떨어진 탓이 크겠죠. 봉사활동을 하며 운동의 필요성 또한 절실하게 느끼고 왔답니다.


연탄은 보통 집 앞의 좁은 골목 끝에 쌓여있습니다. 집 밖에 쌓여있는 연탄을 집 안의 연탄 창고로 옮기는 것이 봉사자들이 하는 일이죠. 옮길 때는 연탄이 깨지지 않게 조심조심 옮겨야 합니다. 연탄이 깨지게 되면 청소도 힘들 뿐만 아니라 따뜻한 겨울을 보내게 해주는 소중한 연료를 날려버린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연탄이 손에 오래 있을수록 힘이 들게 됩니다. 중간에 문제가 생겨 연탄을 옮기는 일을 잠시 멈추거나, 내가 친구와 떠드느라 뒤에 있는 친구가 주는 연탄을 받지 못한다면 다른 친구들은 모두 손에 연탄을 들고 끙끙대며 힘겨워합니다. 따라서 스피드와 호흡이 가장 중요하죠. 첫 번째 집에서는 유독 멈추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옆 친구와의 거리가 멀어서 힘들기도 했죠.


▲ 연탄을 창고에 쌓아주는 선생님(출처: 직접촬영)


그렇게 힘겹게 첫 번째 집 봉사를 마치고 두 번째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저와 친구들은 우리 자리가 문제라며 줄 중간에서 줄 끝으로 이동했습니다. 두 번째 집부터는 호흡이 조금씩 맞았습니다. 덕분에 조금 수월하게 봉사를 할 수 있었죠. 문제가 되는 것이라면 지붕에서 떨어지는 물과 중간에 이탈한 친구였습니다. 지붕에서 떨어지는 물은 친구들이 봉사에 집중하는 것을 막았고, 중간에 한 친구가 빠져서 다른 친구가 그 공간을 메우느라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첫 번째 집보단 수월하게 봉사를 마쳤습니다.


두 번째 집 봉사를 마치니 어머님들이 준비해주신 간식이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친구들과 저는 모든 봉사를 끝내고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집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 집은 다른 집에 비해 연탄이 쌓여있는 곳과 창고까지의 거리가 길지 않아 좁은 간격으로 붙어 더 수월하게 연탄을 옮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연탄 창고 바로 앞에서 연탄을 전달했는데요, 연탄을 쌓는 것도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연탄이 무너지지 않도록 계산하며 연탄을 쌓아야하고, 쉴 새 없이 옮겨지는 연탄을 빠르게 쌓아야하니까요. 세 번째 집에 정신없이 300장의 연탄을 옮기고 연탄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사실 겨울방학에 이렇게 모이는 게 귀찮을 것 같기도 한데, 정말 유쾌하게 봉사활동을 마쳤습니다. 친구들에게 참여한 동기를 물으니 작년에도 정말 재미있게 봉사활동을 했고, 몸은 좀 힘들지만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돕는 기분이 좋아서 이번에도 선뜻 참여하게 되었다고 답했습니다. 연탄봉사는 단순히 연탄을 나르는 것 그 이상을 경험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연탄을 옮기다보면 할머님, 할아버님이 정말 손녀처럼 대해주시고 이것저것 챙겨주십니다. 그래서 저는 연탄봉사가 연탄 말고도 사람의 정을 옮기는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 연탄은행 홈페이지(http://www.babsang.or.kr)


이런 연탄봉사를 정말 하고 싶은데 참여방법을 몰라서 하지 못하셨던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연탄봉사에 참여하는 방법은 의외로 쉽습니다. 연탄은행 홈페이지(http://www.babsang.or.kr)에 접속해서 홈페이지 메인에 있는 봉사신청을 눌러 글을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각 지역 연탄은행 홈페이지에 들러 자세한 일정을 확인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전 연탄은행은 연탄 봉사일정을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있습니다. 연탄을 기부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연탄봉사뿐만 아니라 서로 돈을 모아서 연탄도 기부하였는데요, 정말 뜻 깊은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운 겨울, 집에서 웅크리고 있지만 말고 서로의 정과 체온을 나누는 연탄봉사활동에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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