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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을 위한 노력

대한민국 교육부 2016. 4. 14. 13:57

남북통일을 위한 노력


한 피난민 노인의 편지


안녕하세요여러분.

저는 10세에 전쟁을 피해 남으로 피난 온 피난민입니다가족들과 함께 떠난 피난길에서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고 저는 혼자 그 난리통에 겨우겨우 다른 피난민들과 함께 부두에서 배를 탈 수 있었습니다그렇게 남으로 온 지 벌써 65년이 되었죠가족들이 그리울 때면 남몰래 울기도 하고 백방으로 찾으려고 노력도 해보았지만쉽지가 않더군요.


피난길의 모습

여러분은 일상생활 중 문득 가족이 보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보통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거나또는 명절을 맞이하여 멀리 떨어져 있는 친척집을 방문하기도 합니다언제든지 가족을 보고 싶으면 볼 수 있지요같이 살지 않아도 언제나 보려고 하면 가능한 일이죠하지만이러한 일상적인 일들이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같은 한반도에 살고 있어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답니다왜 이러한 일이 있을까요지금부터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1950년 6월 25일 전쟁이 발발하고 1953년 7월 27일 휴전이 성립된 이후 남북분단의 휴전 상황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진각 모습


남북 분단으로 인해 남한의 사상자만 150만 명에 달하는 등 이 전쟁으로 인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과 재산을 잃었습니다여기에 전쟁고아와 이산가족이 다수 발생하였으며국토는 황폐화되어 남북한 모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남북한 간에는 전쟁으로 인한 적대 감정이 팽배하여 평화 통일보다는 상호 비방하는 국면으로 남북 관계가 치달아 지금도 평화보다는 대결 속에서 남과 북이 따로따로 움직이는 비극적인 상황에 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사상자들이 발생한 모습


이산가족이 발생하면서 남북 적십자사 간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논의도 조금씩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비록 만나지 못했지만, 1985년이 되어서야 <남북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으로 역사적인 첫 상봉이 이루어습니다. 당시 ‘고향 방문단’이라는 이름으로, 남북에서 각각 서른 가족이 서울과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이 본격화된 것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이며, 2015년 현재까지 총 19차의 방문상봉이 이루어졌습니다. 


2010년 제18차 방문상봉 1차 행사 때는 북측의 상봉 신청자 97명과 남측 가족 436명, 총 533명의 이산가족이 재회하였고, 제18차 방문상봉 2차 행사 때는 남측의 상봉 신청자 96명이 북측 가족 207명을 만났습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2010년 말 터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잠시 중단되었다가 2014년 제19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는 300여명의 이산가족이 만났습니다. 당시에는 남북의 합의에 따라 1인당 30kg의 선물이 가능하였는데, 당시 최고의 선물은 초코파이였다고 하더군요.  

남북 이산가족 교류 추이


현재 이산가족 80%가 80대 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시급히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가족이지만 연락도 할 수 없고 만날 수도 없는 상황, 저희들에게는 통일보다 더 큰 소원은 없을 것입니다.

이산가족 이별 모습

 


우리는 왜 통일을 해야 할까요?

남북 통일로 인하여 우리나라의 국제 지위도 높아질 수 있고,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엄청난 국방비의 낭비를 막아 국가 발전을 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는 한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남북 간의 교류와 협력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선 이산가족 교환 방문 및 교류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00년 남북 정상 회담 이후 3차례에 걸쳐 3400여 명이 상봉하며, 남북 간 화해 증진과 민족 동질성을 직접 체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998년 11월 18일, 한국의 기업과 정부의 노력으로 한국 민간인들이 북한의 금강산을 여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헤어진 가족을 만나지는 못하지만, 고향 땅에 가볼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산가족들에게는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더불어 남북 체육·문화 교류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2000년 5월 24일에 북한 ‘평양 학생 소년 예술단’이 서울 공연을 하였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동시에 입장하였습니다. 정부 및 시민 단체, 종교 단체 등에서 부족한 북한의 식량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남과 북은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남북한 통일을 이해하는 것이 우리의 통일을 앞당기는 한걸음이 될 것입니다.여러분들도 통일을 남의 일, 먼 일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북한에 관심을 가지고 통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는지 고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가족들을 그리워하고, 통일을 바라는 한 노인이


출처: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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