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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하는 조선 4대궁 탐방 ② - 창덕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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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하는 조선 4대궁 탐방 ② - 창덕궁

대한민국 교육부 2016. 7. 11. 19:27

사진과 함께하는 조선 4대궁 탐방 ② - 창덕궁 

 


조선 왕조 공식 궁궐인 경복궁에 이어 이궁으로 지어진 창덕궁은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관람 코스 중 하나인데요,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랫동안 임금들이 거처했던 궁궐로 경복궁의 동쪽에 위치한다 하여 이웃한 창경궁과 함께 동궐이라고 불렸습니다. 창덕궁은 자연과 조화를 이룬 궁궐로 자연 지형에 맞게 지어져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나무, 연못 등이 섞여 예쁜 풍경을 볼 수 있는 후원은 자연스럽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창덕궁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배치가 탁월한 점에서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 되었답니다. 이곳을 가려면 종로3가역(1,3,5호선) 6번 출구로 도보 10분, 안국역(3호선) 3번 출구 도보 5분 정도 걸립니다.

 

 




 

▲ 창덕궁의 정문, 돈화문과 창덕궁 내부의 모습(직접 촬영)


▣ 창덕궁 관람 추천 코스

 

1) 창덕궁 전각 위주로 보고 싶을 때

돈화문 금천교 진선문 인정문 인정전 선원전 선정전 희정당 대조전 성정각 낙선재

 

2) 아름다운 후원을 보고 싶을 때 (특별 관람이므로 코스 수정 불가)

부용지주합루 애련지의두합 존덕정 옥류천 연경당

 


▣ 국가의 중요한 의식을 치르던 곳, 인정전


인정전은 창덕궁의 정전으로서 중요한 국가적 의식을 치르던 곳입니다. 건물 자체를 볼 때는 2층이지만 내부는 뚫려있어 높은 천장을 볼 수 있답니다. 경복궁의 근정전에 비하면 규모도 작고 소박한 모습이지만 창덕궁의 정전으로서 위엄있는 모습을 하나하나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인정전과 인정전 내부의 모습(직접 촬영)


그 밖의 전각으로는 청색 기와가 덮인 건물인 선정전(임금의 집무실로 쓰인 곳), 서양 문물의 흔적이 남아있는 희정당(침전에서 편전으로 바뀌어 사용된 곳), 비극적 역사가 담겨있는 침전인 대조전(왕과 왕비의 생활공간), 일제강점기에 내의원으로 쓰였던 성정각(세자의 교육장), 헌종의 서재 겸 사랑채였던 낙선재(순정효왕후와 이방자 여사가 생활했던 공간) 등이 있으니까 역사에 관심이 있고 창덕궁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분들은 모두 꼭 관람해보시길 바랍니다.



▣ 창덕궁의 아름다움, 후원 관람하기!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창덕궁의 모습을 보려면 후원을 반드시 관람해야 하는데요, 문화재 보호와 생태적 보존 측면에서 예약관람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예약은 창덕궁 홈페이지(www.cdg.go.kr)에서 관람예약> 후원관람예약에서 할 수 있습니다. 관람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이며 언어권별(한국어/영어/일어/중국어)로 정해진 시간에 따라 사전인터넷 예약(50명), 관람 당일 선착순 현장 판매(50명)으로 회차별 최대 100명 관람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 가족들과 여유있게 관람하시고 싶은 분들은 전월 두 번째 화요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관람은 자유롭게 할 수 없고 지정된 코스에 따라 행동해주셔야 합니다. 관람 코스는 ‘부용지, 주합루 - 애련지, 의두합 - 존덕정 - 옥류천 - 연경당’ 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매표소와 후원 입구의 모습(직접 촬영)


▣ 휴식과 학문적 용도로 쓰인 곳, 부용지

 

이곳은 후원의 첫 번째 중심 정원으로, 휴식뿐 아니라 학문과 교육을 하던 장소였습니다. 부용지는 동양의 음양 사상(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을 바탕으로 지은 곳으로 네모난 연못은 땅을 뜻하고 둥근 섬은 하늘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넓은 크기의 사각형 연못인 부용지를 중심으로 여러 용도의 건물을 지었는데요, 그 건물 중 하나가 바로 주합루(규장각, 서향각)입니다. 왕실도서관의 역할을 한 규장각은 직접 들어가지 못하지만, 서울대학교 한국규장각연구원에서 전시관람을 예약제로 운영하므로 관심이 있다면 꼭 관람해보시길 추천합니다.



 

▲ 부용지와 주합루의 모습(직접 촬영)


추가적으로는 불로문을 통과하여 보는 애련지와 조선시대 양반집을 본떠 지은 연경당, 자연 친화적인 공간인 존덕정(왕의 휴식공간), 백성들의 삶을 체험했던 옥류천(왕이 농사일을 직접 체험) 등의 건물이 있습니다. 모두 아름다운 풍경을 바탕으로 있기 때문에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답니다. 자연의 조화로움을 직접 느낄 수 있고 작은 연못과 정자를 찾아 온몸으로 체험하면서 진정한 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 그 밖의 창덕궁 더 즐기기 방법은?

 

창덕궁은 여러 행사를 많이 운영하고 있는데요, 첫 번째는 청소년 문화학교로 여름 방학 기간에 운영하며 개별 온라인 접수로 진행합니다. 대상은 초·중·고등학생으로 총 200명으로 수강 가능 인원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궁궐 현장 답사를 마치고 우리 문화유산에 관심을 두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행사로 유익한 경험을 쌓을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체험한 후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고 좋은 경험이 되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두 번째는 달빛 기행으로 창덕궁의 밤 풍경을 거닐며 후원 포함 각 전각을 돌아보는 체험입니다. 이 달빛 기행은 창덕궁에서 열리는 체험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가 많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체험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미리 예약하는데 사람들이 몰려 예약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합니다. 달빛 기행 프로그램 중 창덕궁을 모두 돌아본 뒤에는 연경당에서 차와 다과를 즐기며 전통공연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합니다. 달빛 기행을 통해 아름다운 야간 조명을 보며 소중한 사람과 함께 좋은 추억 남기시길 바랍니다.

 

 



 

 

▲ 아름다운 창덕궁 후원의 모습(직접 촬영)


 창덕궁은 조선 시대 많은 왕이 좋아하고 사랑했던 궁궐로써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고 갈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궁궐이 아니고 주변 지형에 알맞게 자연미를 살려 지어졌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좋은 추억을 쌓고 좀 더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선조들의 지혜가 깃들어져 있는 곳이기 때문에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창덕궁 같은 문화유산에 방문하여 뜻깊은 교훈을 얻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역사 공부가 힘들거나 마음이 무거울 때 조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서 많은 사람이 우리 문화유산에 관심을 두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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