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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쉬는 시간을 모아 몸짱을 만드는 아이들

대한민국 교육부 2010. 4. 20. 07:00

정호네 반 아이들이 왜 모여있는 걸까요?

아핫! 점심시간이었군요!



"휴~우! 배불러."

점심 급식으로 나온 닭고기 튀김 두 접시와 과일 샐러드, 그리고 현미밥을 완전히 해치운 우리들은 누가 먼저다 할 것 없이 줄넘기와 공들을 들고 운동장으로 뛰어갔다.

이 정도를 먹어치우면 5교시는 분명 과목에 상관없이 오수의 시간이 될게 뻔하다.
작년까지는 급식으로 나온 음식들 반은 남기거나 다른 친구들을 주기도 했었다.
 
키 148센티미터, 몸무게 50킬로그램 ...
‘경.도.비.만...’ 
얼굴이 작아서인지 친구들은 내 숨겨진 몸무게의 비밀을 아무도 모른다.
 

너랑 나랑 동급생 맞어?


 

   서울 학생 7560+ 운동
 

"과중한 학습 부담으로 요즘 대다수 학생들은 신체활동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학생들의 체력저하와 비만으로 이어져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며 정상적인 신체발육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언젠가 교장선생님께서 월요일 조회시간에 우리에게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건네신 말씀이 발단이 되어서 실천하게 된 것이 바로 ‘서울 학생 7560+ 운동’ 이다.

 서울 학생 7560+운동은 서울특별시 교육청이 건강하고 활동적인 생활습관을 만들기  위해 서울학생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신체활동에 참여하자는 운동입니다.  

올해부터 실시한 ‘서울 학생 7560+ 운동’으로 우리학교의 모든 학생들은 일주일 동안 잠깐의 시간을 모아 하루에 60분 이상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맨 먼저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났다. 급식에 남는 잔반 음식물 양이 급격하게 줄었다.

한번에 60분을 매일 7일 동안 할 수는 없지만, 5~10분간 짧은 활동을 여러 번 나누어 60분을 누적하는 것이 학생인 우리들에게 너무 훌륭한 실천방법이라 생각하고 학교에서는 적극 권장하고 있다.
 
  

5분 모아 몸짱을 만들꺼야!

 
"에~게~ 운동을 하다 마는 것 같아서 재미없어요. 그냥 계속하면 안돼요?"
"무슨 5분, 10분이야? 귀찮아요, 안 나갈래요."
"그냥 앉아서 공부하면 안돼요? 학원 숙제를 쉬는 시간에 엄마가 다 하랬어요."

처음에 투정부리며 고집을 부리던 아이들도 지금은

"체한다~ 급하게 먹지 말고 꼭꼭 씹어, 천천히 나가도 점심시간은 충분해요."
"쉬는 시간이 오늘은 7교시까지 일곱 번이나 있다니~깐!"
"얘들아! 오늘은 비 오잖아!"

라고 선생님께서 말릴 정도로 우리들은 그 5분을 귀하게 여기게 되었다. 적당한 신체활동은 뇌파에 영향을 주어 두뇌발달과 학력신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고 한다.

5분의 신체활동을 귀하게 여기게 된 아이들



수업 집중도 또한 몰라보게 좋아졌다는 이동수업 선생님들의 깜짝 발언이 줄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학교에서 시행 중이던 방과 후 교실 수업도 인기가 만점이 되어버렸다. 방과 후 수업을 위해 주어지는 5분의 신체활동 시간을 더 만끽하고 싶어서일까?

"쩡호~, 저번 1박2일에 줄넘기 길게 만들어서 단체게임 하더라. 5교시 끝나고 한 판 어때?"
"오~우~케~이, 접수 됐나?’"
"접수 됐다~!"
"그럼, 모두 다 ~코~올!"


막내초딩
 | IDEA팩토리 박정호 기자 | 서울예일초 | jungho0818@naver.com

환경과 과학을 사랑하는 미래의 지식in ! 
정호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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