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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쓰기, 다 쓰기 No ‘잘 쓰는’ 경제교육 Yes

대한민국 교육부 2017. 7. 10. 18:37



  안 쓰기, 다 쓰기 No  

‘잘 쓰는’ 경제교육 Yes




돈이란 무엇일까요? 돈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바른 경제
관념을 심어준다면 금상첨화겠죠. 아껴 쓰고 절약하라는 경제교육을 넘어서 돈을 어떻게 소유하고 관리해야 할지 ‘잘 쓰는’ 경제교육이 필요한 때입니다. 가정과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경제교육 노하우를 모아봤습니다.



‘잘 쓰기’란 씀씀이 책임감이 덜한 아이에게는 아주 중요한 습관입니다. 아이와 함께 용돈에 이름을 붙여줘 보세요. 예를 들어 1만 원짜리 장난감을 사고 싶어 한다면 용돈기입장에 ‘500원씩 20일 = 1만 원 장난감’ 이렇게 금액과 기간, 이름을 붙여주면 아이에게 그 순간부터 용돈 중 500원은 더 이상 동전이 아니라 ‘장난감 살 돈’이란 이름 즉, 지출 계획이 세워져서 불필요한 지출 유혹을 이겨 낼 것입니다.
정경준 AIA생명/한화손해보험 팀장

 


아이들에게 저축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식이나 펀드를 통해 투자를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주식이나 펀드 등은 용어로 설명하기보다 실제 아이의 용돈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회사의 주식을 몇 주 사게 해주세요. 아이는 회사 소식이나 주가의 움직임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갖고 관찰하게 되며 이때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투자한 주식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아주 좋은 효과를 봅니다. 돈이 불어나거나 줄어드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은 물론, 수익률에 영향을 미친 뉴스를 찾아보게 하면 자연스럽게 주식시장과 경제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김진호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가족의 예산과 수입, 지출에 관해 알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자녀에게도 용돈을 타 갈 때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묻고 사용한 후에는 지출 내용을 말하도록 하는 거죠. 현명한 돈 관리가 습관화되도록 하려면 지출에 대해 잘한 것인지 낭비한 것인지도 물어보는 등 의사소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임선규 충남공무원연수원 재무회계 외래교수

 


무수히 많은 기업과 제품, 소비선택의 폭이 넓어진 오늘날 ‘정의로운 소비’를 교육하는 것이 올바른 경제교육이 아닐까 생각한다.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옥시 사태, 갑질 경영을 보여준 남양 사태와 같이 기업들이 이익만을 쫓으며 소비자의 권리나 건강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일 때 소비자의 선택이 가격이 아닌 정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공정무역으로 성공하거나 좋은 기업을 찾아가는 활동을 한다면 ‘정의로운 소비’를 쉽게 교육할 수 있을 것 같다.
전상욱 대구서동초 교사

 


경제교육의 일환으로 아이들에게(손주도 포함) 첫돌 선물로 통장을 개설해줍니다. 아기가 커가면서 용돈절약을 하도록 하고 엄마랑 함께 적절하게 쓰고 저축하고 싶게 통장기록을 하여 과소비를 방지하게 하면 아이들의 저축습관이 길러집니다.
조숙희 운남중 퇴직교원

 


충분히 용돈을 채워주어 과도한 소비욕구가 생기게 하는 것보다는 조금은 돈의 부족함을 느끼고 계획적 소비를 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한, 돈을 어떻게 소유하고 관리할지 고민하게 하려면 돈의 가치를 알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무작정 용돈을 주기보다는 집에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의 소득 활동을 통해 용돈을 스스로 벌도록 하는 것이 좋다. 설거지 돕기, 동생 돌보기 등. 이 과정을 통해 돈의 가치를 앎은 물론이고 합리적인 소비의 필요성을 다시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정이령 음악학원 원장

 


한창 멋을 내는 나이다 보니 충동구매도 많은 시기라는 점에서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구분하도록 가르치는 일도 중요해요. 분수에 맞지 않게 원하는 것을 사게 되면 어떤 문제가 야기되는지 알게 하는 게 필요하거든요. 자신의 재정에 책임을 지는 것을 배우면 스스로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구분해서 절제하게 될 겁니다.
서영식 국제교육문화신문사 대전지부장

 


부모가 돈을 쓸 때 합리적인 소비를 가르치는 것이 좋아요. 한 달에 한 번 마트에 데리고 가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게 하고, 또 물건을 구매할 때 가성비(가격대비 성능)에 대해 알려줍니다. 이처럼 구매를 통해서 씀씀이에 대해서, 
현명하게 구매하는 방법 등 소비계획을 가르칩니다.
김미경 학부모

 


용돈을 줄 때 단지 매주, 매월에 얼마를 주기보다는 교육경제학적 관점을 활용하여 구체적인 용돈계약서를 작성하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한 시간 공부하면 1,000원을 준다는 식의 구체적이고 즉각적으로 용돈계약서를 작성하도록 한 후에 용돈을 주고 용돈을 사용한 내용을 용돈기입장으로 쓰도록 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용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는 문제 삼지 않습니다. 미국 프라이어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투입된 노력에 대한 상으로 돈을 받는 아이들은 돈을 함부로 쓰기는커녕 오히려 저축하거나 계획적으로 사용하는 아이들이 생겼다고 합니다. 물론 용돈을 줄 때 통장이나 용돈 기입장을 만들도록 하는 경제교육과 함께 활용한다면 말이죠.
박성호 대구월성초 교사

 


어릴 때부터 용돈을 꾸준히 받아 스스로 관리해보는 경험이 필요해요. 많은 가정에서 일정한 금액의 용돈을 꾸준히 주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아이가 계획적으로 돈을 쓰는 법을 어릴 때부터 익히지 못해 성인이 되어 돈 관리에 어려움을 느껴요. 적은 금액이라도 일정하게 주어 계획적으로 소비하도록 하세요. 
이민영 대학생

 


용돈 기입장과 함께 목표 기입장을 쓰도록 합니다. 
아이들이 갖고 싶은 것 혹은 하고 싶은 것을 하나씩 적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용돈이 얼마나 필요한 지 어떤 방법으로 용돈을 마련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게 합니다. 이를 통해 돈을 모으는 이유를 깨닫게 됩니다. 돈을 낭비하지 않고 올바른 곳에 잘 쓰기 위해 모은다는 목적을 아이들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용석 대구성서초 교사

 


어릴 때 통장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통장에 소소하게라도 용돈, 설날과 같은 명절에 받은 돈, 친척 혹은 부모님 친구분께 받은 돈 등을 차곡차곡 모으게 한다. 처음에는 부모가 돈을 저금하게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이들은 통장에 적힌 가시적인 숫자에도 관심을 갖게 된다. 이렇게 하면 꾸준히 돈을 모으는 습관을 들일 수 있으며, 이 통장의 돈으로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을 사보는 경험을 하게 되면 커서도 현명한 저축과 소비를 할 수 있다.
유은서 대학생

 


아이와 함께 경제 관련 동화를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방법은 어떨까요? 보도 섀퍼의 경제동화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에 보면 돈의 가치와 소중함을 깨닫고 인생에서 돈이 필요한 이유와 목표를 스스로 설계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의 모습이 나옵니다. 동화 속 인물과 비교하면서 경제에 대해 서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조영식 대구죽곡초 교사



공동 취재_ 김미경 김민중 서영식 이민영 명예기자

출처_ 행복한교육 2017.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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