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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신기한 과학세계

남아공 월드컵 D-7, 과학을 알면 승리한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0. 6. 4. 07:00

대~ 한민국! 짝.짝.짝.짝.짝.



자고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있을 이 구호, 기억하시죠?
이제 슬슬 다시 외칠 준비하고 계신가요?
일주일 후면 2010 남아공 월드컵이 열리잖아요~!

이제 정말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도 2002, 2006년처럼 빨간 티셔츠를 입고 목이 터져라 태극전사들을 응원할 계획이랍니다.

월드컵 대표팀 역시 남아공 월드컵을 위해 지금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요.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 중인 한 박지성 선수와 이청용 선수도 귀국해서 몸을 만들고 평가전에 참여하고 있죠.

역시 기대한바처럼 16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과 24일의 한일전에서도 2대 0의 통쾌한 승리의 모습을 보여주었었죠. 물론 벨라루스, 스페인과의 경기는 아쉽게 1점을 내주면서 졌지만요. 이번의 실수를 계기로 단점을 파악하고, 무엇을 보충해야 할지 확실히 알아서 더 큰 승리를 위한 1보 후퇴를 한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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늠름한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훤~칠 하죠? 하지만 훤칠함만 가지고 승리를 할 수는 없는 법이죠!^^
 
두 사람을 포함한 월드컵 대표 선수들은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본격적인 월드컵을 준비했었습니다. 

이번 시즌 먼 타국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도 있고, 국내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도 있기에 모두들 월드컵에서는 또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가 되네요. 


   그들이 땀을 흘렸던 파주 NFC 훈련소를 한번 들여다볼까요?
 
 
 
자 우리 선수들이 묵고 있던 숙소의 휴게실이랍니다. 너무 멋지고, 벌써 그들의 기개가 느껴지지 않나요? 소파, 테이블, TV가 있는 일반 숙소인데요. 그런데 이 숙소는 단순한 숙소가 아니라 특별한 숙소랍니다.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그 안을 살짝 보면.......
앗! 푹푹 찐다는데요.

출입문의 빈틈에 막혀있는 비닐이 막혀있다고 합니다. 날이 더워져 가는 계절인데 에어컨 가동도 안 된다고 합니다. 창문도 열 수 없는 구조랍니다.

저건 무엇일까요?



고도 조절 장치!

우리 대표선수들이 묵고 있는 숙소는 바로 ‘저산소실’이랍니다. 일반 숙소와 비슷해 보이지만 이 숙소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경기를 할 요하네스커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의 해발 1753m를 고려해 저산소실로 만든 것이지요. 


   고지대 트레이닝 그것이 왜 관건인가?
 
 
이번 월드컵은 산소량이 적은 고지대에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합니다. 평지에서는 쉬운 운동도 저산소 상황인 고지대에서는 노동이 되어 버리거든요. 또, 고산병이라고 들어보셨죠?

그러나 고지에 따른 인체 적응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매우커서 사람에 따라서는 전혀 적응되지 않고 고산병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네요. 고산병의 증상은 며칠 동안 호흡이 가쁘고, 두통, 구토, 식욕, 감퇴 및 불면증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만 그러한 증상은 점차적으로 사라지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한 우리 대표팀에게 그런 증세가 나타난다면 커다란 불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고지대 트레이닝에 대한 관심은 1968년 올림픽 개최국이 약 2,220피트 높이인 멕시코 시티로 결정되면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전설의 1968년 멕시코 올림픽


고지대에서 경기를 할 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인체조직 세포내에 충분한 양의 산소를 전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공기 중의 산소 함유량은 평지의 비율과 같지만(20.93%) 전체 공기압력이 낮으므로 고도가 높아질수록 산소의 압력은 반대로 증가하게 되는 것이죠. 

즉, 같은 일을 하더라도 고지에서는 최대산소섭취량이 감소되므로 더욱 힘들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심박수는 평지보다 증가한다고 하네요. 아마도 이는 산소분압의 감소를 보상하기 위한 우리 몸의 반응이 아닐까요? 하지만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심장박동수가 빨리 뛴다는 것은 그만큼 힘들다는 것이잖아요. 운동을 안하다가 갑자기 뛰면 "헥헥헥" 거리면서 숨이 가빴던 기억 다들 있으시죠? 
 
실제 연구해 본 결과 심박수나 1획 박출량은 운동을 수행하는 고도나, 대상자의 체력수준이나 운동수행 방법 등에 따라 변화합니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이 그 고도에 맞춰 훈련을 하고, 몸을 적응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2010 남아프리카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우리나라 대표팀은 고지대 트레이닝이란 특수한 변수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고지환경에 인체가 완전히 적응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최소한 4-6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학적인 우리 대표팀도 D-30이 남은 상황에서부터 미리 고지대 훈련에 들어갔답니다.

남아공 현지의 고지대에 빠른 적응을 위해 설치된 저산소방


고지대에서는 기압이 낮기 때문에 축구공의 변화가 평지에서 느끼는 공의 스피드와 비거리가 다르게 느껴질 것입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는 골문에서 20m 떨어진 곳에서 프리킥한 공이 해안가 더반에서 찼을 때보다 골라인을 통과하는데 걸린 시간이 5%나 빨랐다고 합니다. 해안가에서는 평균 시속 120km였던 공이 고지대에서는 시속 126km로 날아간다고 하니 훈련에 훈련을 거듭해야 완벽한 팀웍을 이룰 수 있는 것이지요.

고지대에서 경기할 경우 에너지대사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고지대 경기는 최대산소 섭취량 10%% 이상 감소, 호흡량 증가는 물론이고, 몸속의 수분, 면역력, 소화기능 등도 변화한다고 합니다. 적은 산소로 많은 에너지를 발산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최대한으로 많이 내는 음식물의 섭취도 중요합니다. 90분 경기를 충분히 소화하기 위한 최대의 에너지를 섭취해야 하는 것이지요? 어떤 음식이 좋을까요?



딩동댕!

정답은 탄수화물입니다.

산소 1L를 소모할 때 탄수화물은 5.05Cal, 지방은 4.69Cal의 에너지를 생성합니다. 그러므로 경기 전에는 되도록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해 몸속에 글리코겐이 충분히 저장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5일 후의 다음 경기를 대비해 에너지원인 글리코겐 축적에 미리미리 신경을 써야한답니다. 

아울러 근력 강화를 위해 경기 직후에 탄수화물, 단백질 비율이 3:1 정도 되도록 탄수화물이 함유된 스포츠음료와 단백질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비타민 섭취를 충분히 하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것도 중요하겠죠?

이에 한국 대표팀이 있는 파주 NFC 4층 휴게실을 고지대 환경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저산소실’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선수들의 식단과 건강에도 신경을 쓰겠지요. 열심히 연습해서 갈고 닦은 실력이 '산소' 때문에 발휘가 안 되면 큰일이잖아요.

이 외에도 축구대표팀은 미국에서 저산소마스크를 들여와서 훈련에 이용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과학적으로 준비한 2010 남아공 월드컵이니 우리 대표팀 16강은 문제 없겠죠?
 

이해할 수 없는 심판의 판정으로 아쉽게 16강 티켓을 놓친 2006년의 한을 풀게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6월 11일 개막하는 남아공월드컵이 이제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상 첫 원정 16강이 목표인거 모두 아시죠?
 
선수 여러분 힘내주세요! ♡
우리 국민 모두도 다시 붉은 악마로 변~신해서 최선을 다해 응원할테니까요!!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심장이 벌렁벌렁~ 흥분되는군요.

모두들 준비 되셨나요?! 벌써부터 일주일 후 대한민국의 밤, 집집마다 태극전사들을 보기 위해 불이 환하게 밝혀져 있는 모습이 상상이 되네요.
 

<사진출처-이코노믹 리뷰>


 


우리가 속한 이번 남아공 월드컵 B조 일정입니다.
확실히 기억하셨죠? 이날은 일정을 비워두시고 응원 준비하시는 겁니다.


일시

대진 및 결과

경기장

6.12(토) 20:30

대한민국

vs

그리스

슨 만델라 베이

6.12(토) 23:00

아르헨티나

vs

나이지리아

리스 파크

6.17(목) 20:30

아르헨티나

vs

대한민국

커 시티

6.17(목) 23:00

그리스

vs

나이지리아2

리 스테이트

6.23(수) 03:30

그리스

vs

아르헨티나

터 모카바

6.23(수) 03:30

나이지리아

vs

대한민국

세스 마비다


 

다시한번,  
대~ 한민국! 짝.짝.짝.짝.짝.


Giljabi!
 | IDEA팩토리 김정아 기자 | 서울일신초 교사 | wiwi8915@nate.com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고이지 않기 위해 지금 이 순간도 움직인다." 
역동하는 우리 교육과 미래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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