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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숲을 이용한 자연 생태교육

대한민국 교육부 2018. 10. 31. 14:59



  생태교육의 생태는 흔히 말하는 숲보다 상위 범주의 개념입니다숲이 자연적인 것만을 의미한다면 생태는 자연과 인공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를 말합니다생태교육은 자연 인간 인공조형물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를 알려주는 것이고각각의 요소들이 각 객체에 대해 장점 단점이 있으니 그 점을 위주로 교육하면 됩니다

  학교는 학생을 중심으로 삶을 가르치는 곳입니다때문에 학생들이 땀 흘려 일하는 과정과 다양한 놀이를 통하여 무언가를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생태교육은 그에 적합한 교육 방법입니다생태교육의 전 과정을 학생 스스로 거치며 삶의 경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일회성 체험이 아닌 교육으로써 결과가 아닌 과정을 배우는 데 생태교육을 활용하고 있는 현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숲을 이용한 생태교육을 한다고 하면 흔히 하는 오해가 있습니다시골이나 숲이 울창한 어떤 특별한 장소로 가야 한다는 오해입니다하지만 자연은 먼 곳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흙과 공기풀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생태교육을 할 수 있습니다협소하지만 아파트 화단에 자라는 꽃과 풀을 관찰하거나 화분 속 작은 씨앗이 싹 트는 것을 보면서도 생태교육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생태교육은 이처럼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주변의 작은 생명의 신비를 느끼고 계절의 변화를 보며 눈과 귀를 활짝 열어 감각을 키우는 것이 생태적 감수성입니다.



  죽백초등학교는 학교 바로 뒤에 작은 언덕과 산이 있습니다이런 지리적 조건을 활용하여 일상에서도 생태교육이 가능합니다학생들에게 자연에 대해 무언가를 가르치려고 애쓰기보다는 함께 흙을 밟고 숲속에서 새소리를 듣는 등 자연스럽게 시간을 보냅니다.

  맨발로 흙을 밟으며 뛰고떨어진 나뭇가지로 바닥에 그림을 그리고 흙과 나뭇잎을 만지며지나가는 개미를 유심히 관찰합니다준비물 없이 맨손으로 가도 숲은 아이들에게 신나는 놀이터와 체험장이 됩니다떨어진 나뭇잎을 주워 징검다리를 만들거나길게 오린 종이에 나뭇잎을 붙여 조형물을 만들기도 합니다떨어진 긴 나뭇가지들을 모아 바닥에 그린 원 안에 넣는 투호 놀이도 재미있습니다여러 가지 아이디어는 학생들과 교사가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숲에 도구를 가지고 가기도 합니다해먹이나 밧줄 등이 있습니다그동안 친숙해진 자연에서 놀잇감을 발견했다면 이번에는 도구를 이용해서 숲속 놀이를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스스로 생각하고 친구들과 계획하면서 숲은 자연 놀이교육장으로 변신합니다생태교육이라고 느끼지 못할 만큼 숲과 자연에 빠져드는 학생들을 볼 수 있습니다



  숲속에서 놀다 보면 '자연도감'이 필요한 순간도 종종 옵니다이것은 무슨 나무인가요어떤 꽃을 먹을 수 있어요이 곤충은 뭐예요?” 등등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집니다굳이 알려주지 않아도 학생들 스스로 호기심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때 학생들의 호기심을 충족하고 탐구심을 일깨울 수 있는 자연 도감이나 생태놀이 책을 함께 본다면 좋습니다교사가 직접 답해주기보다는 함께 찾아가며 연구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풀 도감>, <식물도감등 여러 자연 도감 시리즈를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봅니다평소 도서관에서 관심 있게 본 적이 없는 자연 도감 책들이 이때 빛을 발합니다나무곤충 등을 세밀화로 묘사하여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친절히 설명해 주는 책들은 숲속 생태교육을 할 때 유용합니다.

  생태교육은 주말에 부모님과 함께할 수도 있습니다국립공원이나 지자체 등에서 여러 생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평소 생태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이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일회성 참여보다는 주기적으로 꾸준히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죽백초등학교 학생들은 학교에서 주기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생태교육으로 누구보다 자연 속에서 작지만 큰 과학자가 되어 끊임없이 스스로 질문하고 관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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