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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과의 소통, 프로젝트 교육을 바라본다-경인교대부설초 2편 본문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학생들과의 소통, 프로젝트 교육을 바라본다-경인교대부설초 2편

대한민국 교육부 2019. 6. 13. 14:53

이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교수 학습방법 프로젝트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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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으로 돌아온 "학생들과의 소통, 프로젝트 교육을 바라본다"입니다. 프로젝트 교육은 구성주의 교육철학에 기반을 둔 교수학습 방법입니다. 배움중심 수업을 강조하며 학생과 학생, 교사와 학생의 협력에 의한 새로운 지식을 창조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즉, 수업의 주체자는 학생이고, 교사는 수업 보조자 및 촉진자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이러한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가치 중심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하고 있는 경인교대 부설초 최정미 선생님의 이야기, 함께 보시죠!

 


 

Q. 프로젝트 학습이 교육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최정미 선생님 수업 장면

 

가장 트렌디한 교육 방법=프로젝트 학습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보면, 학생 중심 교육과정 운영 및 학생 맞춤형 수업을 강조합니다. 또, 학생들의 학습량을 적정화하고 학습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교수학습과정 일체화를 강조하지요. 이 모든 것은 프로젝트 교육과정 안에서 실현 가능합니다. 일단, 본교 프로젝트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질문으로 직접 계획하고 탐구합니다. 이보다 더 학생 중심, 학생 맞춤형 수업이 있을 수 있을까요? 또한, 평가 역시 프로젝트 과정 중의 학생들의 수행 과정 및 결과를 평가합니다. 이 평가 역시 자기평가, 상호평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질적 평가하여 학생들의 성장 과정을 기술하여 가정으로 보냅니다. 가정에서는 또, 교사의 평가를 보고 가정에서 느낀 바를 첨언하여 학교로 보냅니다. 학생들을 평가하기 위한 평가가 아닌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학생의 발전을 관찰하고 격려하는 대화 형식의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는 비단 국내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철학과 맞는 것뿐만 아니라, 국제적 교육 동향과도 방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미래 핵심 역량을 키우고자 하는 많은 국가들은 이미 프로젝트 학습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요즘 교육의 환경에 꼭 필요한 학습 방법이죠!

Q. 프로젝트 학습을 운영하며 중점을 두는 것엔 무엇이 있나요?

 

배움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가, 인류다운 교육이 무엇인가의 답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배움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자기 발전’, ‘자아실현’ 등을 가장 먼저 꼽습니다. 하지만, 배움의 의미는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죠. 나를 위한 배움이 될 때 아이들은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기보다는 자신의 편리를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급속하게 다변하는 미래사회에 인류가 인류답게 지속 가능할 수 있으려면, 아이들의 배움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것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운영하며 아이들의 삶과 연관된 배움, 생활 터전을 탐구하며 배운 내용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배움에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Q. 다음은 프로젝트 학습을 처음으로 시도하는 초보 교사들이나 교생들을 위해 질문 드립니다.
프로젝트 학습을 위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할 때 주가 되는 교과와 부가 되는 교과로 나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교육과정을 재구성할 때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하는 점은 무엇일까요?

 

최정미 선생님 수업 장면

 

키우고자 하는 역량에 따라 프로젝트 학습의 주교과는 달라지며, 정해진 틀과 교과의 경계가 필요 없습니다.

사회교과를 중심으로 융합 수업을 할 수 밖에 없는 건 프로젝트 학습이 가지고 있는 조건과 사회과가 가장 잘 맞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 학습이 가지고 있는 조건에는 아이들의 삶과 연관된 실제성, 탐구를 이끌어낼 수 있는 탐구질문, 결과물, 학생의 선택권, 교사의 비계 제공, 성찰 및 평가를 포함합니다. 그렇기에 실생활과 가장 가까운 주제를 포함하는 사회교과가 중심이 되어 학습이 진행되지만, 사회교과만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때는 국어과 성격이 드러나서 진행을 나는 것, 결과물을 제작할 때 미술과 성격이 중심이 되는 것이 예가 될 수 있겠죠. 따라서 아이들 실생활과 가깝게,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수업을 구상하시면 됩니다.

교과성격이 뚜렷한 수학과 과학과 같은 교과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수학, 과학처럼 교과의 성격, 위계성이 있는 교과의 경우, 교육과정 재구성 경험이 짧은 초보 교사들은 교과 자체를 존중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Q. 선생님의 교육 철학과 성향에 따라 프로젝트 학습의 성격이 좌우될 수 있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이런 점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YES, BUT! 학생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같은 주제 아래 다른 모습이 나타납니다.

부인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교사가 가지고 있는 철학이 프로젝트 방향에 끼치는 영향력은 매우 큽니다. 그렇기에 교사의 교육철학은 매우 중요하며, 교생선생님들이 실습 나오셨을 때, 가장 먼저 당부하는 것이 자신만의 교육철학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 교사는 자신만의 교육과정을 자신있게 꾸려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부분을 우려하는 분들에게 잠시 말씀을 드리자면, 프로젝트는 국가교육과정 성취기준을 토대로 교사가 만든 교육과정 틀 안에서 이루어지기는 합니다만, 구체적인 학습이 진행될 때 아이들의 의사 결정권이 학생들에게 있기 때문에 편향된 교육과정이 이뤄지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아이들의 관심분야에 따라 프로젝트가 실현되기 때문에, 같은 주제 안에서도 진행되는 모습은 모두 다르게 나타나지요. 본교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도 학년 공동 주제가 정해져 있지만, 각각의 학급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의 내용은 모두 다릅니다. 우리는 획일성을 강조하지 않고, 다름을 존중하고 협업으로 프로젝트 학습을 풍성하게 하는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

Q.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젝트 학습을 소개해주세요!

 

마임 퍼포먼스

 

소설 '남한산성'을 통한 마임 공연과 헌법 전문을 통해 뮤직비디오 만들기 수업!

그동안 모든 프로젝트 학습에 열과 성의를 기울였기에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젝트를 뽑는 것이 너무 어려운데요.. 굳이 하나를 꼽자면 2018년도 6학년 학생들과 함께 '역사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 두고두고 생각나더라고요.

6학년 사회교과 내용이 병자호란 이후 조선의 피폐된 상황을 극복하는 것부터 함께 공부했어야 했습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가르치면 좋을지 고민하던 중 예전에 읽었던 '남한산성'이 떠올랐습니다.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은 ‘왕조는 위패를 끌어 앉고 죽을 지언정 들판에 살아남은 백성은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라는 구절로 시작합니다. 소설의 끝 장면 또한, 인조는 항복하지만 백성들은 들판에 살아남아서 일상으로 돌아가 희망을 노래하는 장면이었습니다. 3월동안 '남한산성'을 아이들과 같이 읽고 느낌을 나누니, 한 달 후 아이들이 2명 빼고 다 읽었습니다. 그 2명의 아이들도 영화를 통해서 내용을 익혀 왔었죠. 그 후엔 책 '남한산성'의 구절과 영화 '남한산성'의 대사, 장면을 엮어 마임을 선보였습니다. 암울했던 역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비극을 알려주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역사의 주체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했습니다. "우리나라 왕조는 굴복했지만, 피폐된 국토를 일으키고 조선의 역사를 이어간 것은 백성들의 힘이다. 역사를 만들어 가는 것은 왕조가 아니라 백성들이다."라는 점을 아이들이 깨달을 수 있도록 지도했습니다. 왕조 중심으로 역사는 정리되어 있지만, 실은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그 시대를 살아갔던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더 나아가서 "백성(국민)으로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해할까?"를 고민하도록 하니, "우리도 역사를 만드는 사람들이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어떤 역사를 세우고 싶니?"라고 물어보니, "다시 국민들이 전쟁 때문에 굴복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그러더라고요. 토의를 통해서 "남북통일이 우선시 되야하며, 자주국방이 필요하다."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렇게 마임의 마지막 장면에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자주국방, 평화 통일, 역사 창조 주체' 그동안 수업에서 깨달은 점을 마임 마지막에 표현했습니다. 치욕의 역사가 치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될 것인가?, 에 대해 고민하게 했던 것이지요. 우리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역사이고, 이 역사를 후손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 역사는 옛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 옆에서 살아 숨쉬는 현재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지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유튜브 캡처

 

그 후 2학기엔 국가 시스템(민주주의, 삼권분립)에 대해 배우더라고요. "잘 됐다." 남한산성, 국권 피탈 등 암울했던 역사만을 본 학생들에게 우리나라 국가 시스템이 잘 이뤄져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헌법에는 그 나라의 주요 이념이 담겨있습니다. 그래서 헌법 전문을 아이들에게 제공하여 우리나라의 시스템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걸 보장하고, 어떤 의무가 있고, 어떤 정부 기관들이 있는지,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지를 학생들과 찾아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의 헌법이 다른 나라의 헌법과 비교하여 국민의 주권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을 찾았습니다. "우리는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국민의 주권을 얼마나 잘 누리며 살아가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통해 잘된 점, 잘못된 점을 신문 뉴스 사례를 보며 조사하고, "우리나라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라고 질문하며, 해결 방안을 찾는 프로젝트 진행했습니다. 한때는 다른 나라의 원조를 받던 가난한 나라였지만, 굳센 국민들의 의지로 이를 극복해 지금은 빈곤국을 돕는 자랑스러운 나라 대한민국 이라는 점을 인식한 학생들이 '자랑스런 대한민국'이라는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서 유트브를 올렸습니다.

 

 

Q. 프로젝트 학습을 하여 아이들이 모두 참여하는 것은 너무 이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프로젝트 학습에 소극적인 아이들도 있을 텐데, 어떤가요?

최정미 선생님 수업 장면

 

적극성의 원천은 몰입감!

아이들은 자신의 관심분야나 자신이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요. 즉, 배우고 싶은 것이 있고 하고 싶은 것들이 있을 때 몰입이 일어나게 됩니다. 예를 들면, '남한산성' 마임을 생각하면 인조가 주인공 일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임에서 왕이 주연이 아니라 모두가 주연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백성, 몽골군을 맡은 학생들도 자신이 해야할 부분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기에 한 명, 한 명 살아서 움직이기에 전부 주연이 될 수 있는 것이죠. '학생들과 길게 작품을 같이 읽고 토론하며, 명대사를 찾고 장면을 구상하고, 함께 연습하는 과정이 있었기에 이 주제에 학생들이 모두 몰입하며 마임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학생들의 상호관계도 끈끈해집니다. 6학년 아이들이 서로 의견이 맞지 않으면 갈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하면서 맡은 학급에서는 갈등이 심해지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배운 것이 가치가 있는 것이고 자신들이 세상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세계시민이라는 것을 인식하면 부정적인 일에는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교사가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프로젝트에 의미를 부여하고 학생들이 배움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깊은 공감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이 학생들을 몰입하게 하는 매우 중요한 방법입니다.

Q. 앞으로 경인교대부설초의 프로젝트 학습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까요?​

 

경인교대 부설초 오정재 교장선생님

 

미래 사회를 주도하는 교육의 선구자

현재 경인교대부설초 오정재 교장선생님과 이택수 교감선생님께서는 교사들의 개성은 존중하고 부설의 전통을 유지하며 프로젝트 교육과정을 발전시키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하고 계십니다. 특히, 다변화하는 미래사회에 세계를 품에 안은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고자 세계와 교류하는 국제교류 협력수업에 힘쓰고 계십니다. 아울러 오정재 교장선생님께서 OECD에서 국가 경쟁력을 평가할 때 측정하는 문해력, 수치력, 컴퓨팅 능력에 주목해 각 학년 특성에 맞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조하고 그와 관련한 교사 연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진행되던 프로젝트 학습에 미래교육을 접목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데 프로젝트 학습은 필수적인 학습 방법이며 곧 보편화 될거라 예상됩니다. 따라서 경인교대부설초등학교에서는 사명감을 가지고 공개수업 및 연구자료 발간을 통해 교육 일반화에 기여하고 교생선생님께서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교육함으로써 대한민국의 프로젝트 수업의 선구자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프로젝트 기반 교육과정과 미래교육의 콜라보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될런지는 2019년 11월 경인교대부설초 공개수업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며 프로젝트 학습의 세미 전문가가 될 수 있었어요! 경인교육대학교 부설초등학교는 학생을 최우선으로,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수업을 개발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특히, 항상 열정으로 교육에 임하는 최정미 선생님의 모습에 존경심을 느꼈는데요! 인터뷰에 응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를 드리며, 모든 학생들이 학생 중심의 학습을 누리는 환경이 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위 기사는 2019 교육부 국민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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