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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이제 교편을 놓으려고 합니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0. 11. 12. 07:00


아래의 두 그림은 윤승운 화백의 '맹꽁이서당'입니다.


 
   1. 兩面(양면)
 
  
참 재미있는 그림이지요?
반성문을 들거나 빵점짜리 시험지를 들고 벌을 서는 학생들과 그런 모습을 고소해하며 훈장님 뒤에서 킥킥대는 친구들. 무슨 말썽을 피웠는지 화가 난 훈장님의 회초리를 피해 걸음아 날 살려라고 정신없이 달아나는 녀석들. 곰방대 피우는 훈장님의 넉넉한 미소와 학생들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더해져 그림을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음, 고이얀 녀석들 ^^;;
 
자, 그럼 이번에는 다르게 한번 생각해 볼까요?
먼저 왼쪽 그림입니다. 반성문과 빵점짜리 시험지를 들고 벌서는 학생들이 울고 있고 있습니다. 자존심이 상하고 창피하겠지요. 벌주는 선생님은 그저 웃고만 있네요. 훈장님 뒤에서 울고 있는 학생은 앞에서 벌 받고 있는 친한 친구가 걱정되고 마음 아픈 걸까요? 아니면 벌써 혼이 났는지도 모르지요.
   
이번에는 오른쪽. 선생님이 매를 들고서 노발대발 학생들을 쫒아가네요. 죽기 살기로 도망가는 학생들은 어찌나 빠른지 발이 안 보일 정도입니다. 화가 잔뜩 난 선생님께 잡히면 앞일을 예측할 수 없겠죠. 맞거나 기합을 받거나 아니면 부모님을 모셔 와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2. 닮은 꼴
 

어쩌면 예나 지금이나 이렇게 비슷할까요?
서당이 학교로, 훈장님이 선생님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지만 장난꾸러기, 말썽쟁이, 공부 안하는 학생들 그리고 교육과 훈육의 이름으로 매를 들고 쫒아 다니는 선생님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참으로 많이 닮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버릇없는 학생들(퇴계 이황 선생이 "요즘 애들은 선생을 봐도 공손히 인사를 안 하고 벌러덩 누워 흘깃 보다 말아!"라고 하셨고, 율곡 이이 선생도 "선생님을 보면 인사를 해야지 도망가지 말 것"이라고 기록해 두셨답니다.)도, 체벌에 대한 반대의 시각(조선시대 임금 중종이 "스승이 비록 가르쳐주고 싶어도 유생이 스스로 즐겨 배우지 않는다면, 이는 종아리를 때리고 겁을 주어서 될 일이 아니다."고 하셨죠.)마저도 닮은꼴입니다. 
 
  
 
   3. 나의 초상
 
   
저는 선생님입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되길 잘했다고 매일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웃을 수 있고, 얘기 나눌 수 있고, 함께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정신없이 혼내고 나서 기죽어 있는 녀석들 보면 나도 뻘쭘하고 속이 상합니다. 그래도 그뿐입니다. 돌아서면 언제 혼났나 싶게 “선생님~~”하며 매달리는 녀석들에게 터덜 웃음을 지을 수 있습니다. 피자나 아이스크림을 쏘아 함께 먹을 때도 있죠.
   
하지만 정말 참을 수 없이 속이 부글거릴 때도 많습니다.
일년내내 연필하나, 공책하나 안 갖고 오지요(오늘 주면 내일 또 없습니다.), 아프다던 놈들이 4~5명씩 떼로 몰려다니며 보건실 간다는 핑계로 화장실에서 놀다 수업 20분쯤 남겨놓고 들어오지요, 자기보다 약한 친구 울려놓고 안 괴롭혔다고 끝끝내 우겨대지요, 물건 뺏지요, 때리지요, 잠수타지요(학교도 꽤 넓어 숨을곳이 많답니다.).......
   
주의, 경고, 뒤로 나가 서있기, 협박(엄마한테 전화 한다~), 반성문, 깜지, 기합, 고문(?), 때리기 등등 알고 있는 훈육의 방법을 다 동원합니다.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가있는데도 실실 웃으며 분위기 파악 못하는 녀석들이 있으면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보자’하며 발본색원의 정신(?)까지 새깁니다. 휴....ㅠㅠ
 

 
   4. 초등학교 5학년의 생각
 
 
현재 지도하고 있는 5학년 학생들에게 체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내가 아무리 좋은 의도로 체벌한다 해도 체벌을 당하는 학생들은 할 말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학생들의 얘기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Q  초등학교 1~5학년 까지 체벌(맞거나 기합 받거나 신체적인 처벌을 받은 것)을 받은 경험이 있나요?
 
  네(99%) .................................(고작 1%의 '아니오')
 
 Q   체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은요?
  
승훈이 : 선생님이 부모님께 오늘 잘못한 것을 말씀드리라고 해서 말했다가 아버지께 빠따로 맞았습니다. 그냥 선생님께 맞았으면 한대만 맞았을텐데.......

재식이 : 저는 선생님이 말로해도 되는데 경고도 없이 맞아서  수업시간에는 (맞는 것이 무서워서) 말도 못하겠습니다.

영선이 : 체벌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멍이 들 정도로 심하게 때리면 나도 폭력성을 배우는 것 같다.

지연이 : 체벌은 나쁘다. 똑같이 선생님께 해 주고 싶다. 

채림이 : 아픈 것 보다는 기분이 나쁘다. 왠지 선생님이 우리 교실의 대왕인 것 같다 .

재준이 : 선생님에 대한 신뢰가 조금씩 없어진다.

종현이 : 체벌이 금지되었으면 좋겠다. 매로 때리는 것은 짐승을 길들일 때 쓰는 것이다. 사람은 말을 할 수 있으니까

나영이 : 집에서도 맞고 학교에서도 맞고 학원에서도 맞고......나는 북어인가보다.

혜연이 : 때리는 것은 좋으나 (앞뒤 상황을)다 알고 때리거나  아이들 이야기를 다 듣고 체벌해 주셨으면 좋겠다.
<조사한 날짜 : 2010. 11.08.  위의 학생명은 모두 가명입니다.>
 
 

 
   5. 이제 교편을 놓을 때
 

교편은 조선시대 서당에서 사용하던 회초리를 뜻합니다.
조선시대에 아들을 서당에 맡긴 아버지가 산에서 나무를 할 때 자식을 잘 가르쳐달라는 뜻으로 싸리나무를 한 다발 묶어 훈장에게 전달하는 초달문화(楚撻文化)가 있었다고 합니다. '초달'은 회초리(鞭)를 뜻하는 것으로 이러한 서당의 문화가 우리 교육에 남아 '교직'이 '교편(敎鞭)을 잡다'라고 표현되지요. 체벌의 문화가 우리나라에서 어느 정도 용납이 되는 것도 일정부분 서당의 교편(敎鞭) 문화에서 기인했다고 하는 견해가 있습니다.
 
오늘부터 저는 교편(敎鞭)을 놓으려고 합니다. 놓는다고 생각하니 속은 후련하네요. 대신 한숨이 늘고 흰머리가 급속도로 증가하겠지요. 말로 학생들을 설득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또 말하고 있는 사이 다른 학생들은 진도 대신 자습을 하거나 떠들고 있어야 합니다.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찾으러 간 사이 99마리 양이 또다시 길을 헤매게 되는 것처럼.
 
‘unhurriedness(서두르지 않는, 느긋한)’ 해야지요. 교직에 첫발 내 딛을 때 선물 받은 ‘사랑의 매’는 이제 자린고비처럼 교실 한켠에 걸어두고 먹기 아까운 굴비 쳐다보듯 바라보기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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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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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사진 학부형 2010.11.12 09:08 아이들에게 필요한건 폭력이 아닌 체벌이지요. 교육을 위한 체벌이라면 언제든지 필요할 거라 생각됩니다. 교편을 놓는다는거 교사로서의 책임을 회피한다는 소리로 들리내요
  • 프로필사진 무소맘 2010.11.12 14:39 아닙니다. 더 열심히 하겠단 뜻이예요.
    이번일을 계기로 심기일전??/
    학부모님들께서도 선생님들게 열심히 하시라고 칭찬 많이 해 주시면 좋겠어요.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 선생님들도 춤추게 한답니다.
  • 프로필사진 이원철 2010.11.12 09:14 선생님과 학생 간의 신뢰가 존재하는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프로필사진 무소맘 2010.11.12 14:37 저 한사람이라도 노력할게요..^^
  • 프로필사진 Real 2010.11.12 11:13 님 같은 교육자만 있으면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는 참 밝을 텐데 말이죠...

    그건 그렇고 /학부형/ 처럼 애를 때려서 길러야 한다는 부모가 있으니... 정 그렇게 때리고 싶으면 직접 때리고 훈육시켜서 학교에서 선생한테 안맞게 만들어 놓으면 될것을..~ 아 저런 분들은 우리 자녀의 학습권을 방해하는 다른 학생을 '체벌'하라는 거겠죠? 공교육/의무교육의 목적과 취지를 알기나 하는지.. 그리 자녀의 학습권이 걱정되면 사설학원 보내고 검정고시를 시키던가.. 참...
  • 프로필사진 무소맘 2010.11.12 14:37 저도 전적 공감인데요..
    학교에서 아무리 말로 타이르고 안 때린다고 해도 학교에서,학원에서 체벌이 여전하면 별 의미가 없다고 봐져요.
    가끔 학생들이 '숙제 안하면 학원 선생님한테 맞아요//"하면서 수업시간에 숙제 하거든요.
    또 체벌하는 부모님도 사실 많으시니까.
    교사들이 먼저 시작하되 범 사회적으로 번져나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프로필사진 학부형 2010.11.12 17:00 아이들을 때려서 길러야 한다고 말을 한적은 없습니다. 필요한다며 채찍도 교육에 방법일수도 있다는 표현 이였습니다.
    자식에게, 자신의 제자에게 때리는 걸 목적으로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 프로필사진 신난피카츄 2010.11.12 13:25 위에 아이들이 한 말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드네요. 그러고나서는 최근에 핀란드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선생님'이 아닌 '친구'의 개념으로 여겨진다는 얘기를 들은 생각이 나네요. 물론 어떠한 행동을 했을 때 즉각적인 처벌을 하는 것은 그 행동을 막기 위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처벌을 함으로써 개인적인 감정이 들어가게 되면 폭력이 되고 체벌의 과정에서 선생님은 점점 더 권위적이게 되시는 거 같아요. 권위적이지 않아도 아이들이 그 선생님을 정말 존경 혹은 존중한다면 잘 따르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존중을 위해 대화로 풀어나가는 건 정말 힘든 일일까요?
  • 프로필사진 무소맘 2010.11.12 14:35 대화로 푸는 것은 의미있고 가장 교육적인데...
    문제는 대화로 풀 시간여유가 없다는 겁니다.
    수업 진도 나가야지요, 다음 수업 준비해야지요...
    여덟시반부터 시작되는 아이들과의 만남에서 6학년은 최고 네시, 네시 반까지 40여명의 아이들과 함께 교실에서 복닦거리는게 ...
    말하고 있는 동안 다음 수업은 어쩌나요?
    문제가 하루 한건이라면 또 모르겠는데..^6
    현실은 쬐금 어렵더라구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모과 2010.11.12 14:04 저는 8년이나 교사 생활을 했었는데
    이제야 교편이라는 뜻을 제대로 알게 됐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 프로필사진 무소맘 2010.11.12 14:32 이것저것 자료를 찾아보다 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사실이예요. 이거다싶어 얼른 제목으로 잡았구요. ^^
    그런데 막상 교편을 놓는게 쉬운일이 아니더라구요.
    여전히 속이 부글부글..^^
  • 프로필사진 양파 2010.11.12 15:04 재미있는 글과 그림 잘 보았습니다. 동감은 하면서 갑자기 어린시절 선생님의 회초리가 그리워지는 까닭은?
  • 프로필사진 나나 2010.11.12 15:11 글을 너무 재밌게 잘 쓰셨네요~ ㅎㅎ 전 원래 체벌을 반대하는 주의였는데 선생님 글을 읽고 나서 제 생각을 더욱 굳히게 되었어요. ^^ 아이들은 매보다는 사랑을 받고 자라야겠지요. ^^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dodam950816@yaho.co.kr 막내초딩 2010.11.12 15:16 중학교 3학년인 우리 누나가 요즘 시험기간입니다.
    가끔씩 누나와 다투거나 시험성적에 대해 꾸중을 듣던 이야기를 하면서 오늘 이 글을 보았어요.
    마음에 닿는 꾸중은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 프로필사진 김윤주 2010.11.12 16:03 언니~ 글 정말 잘 봤어요. 이렇게 글 잘쓰시는 줄 몰랐어요. 이 글을 보니까 요즘 학교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네요. 또, 제가 첫 발령 받았을때가 생각나네요. 10년 경력중에서 그해에 가장 많은 교편을 잡았었죠^^. 너무나 후회스러워서 그 다음해부터는 잡지 않으리라 다짐했건만. 아주 가끔 여러번 말로 해서 안되면 매를 대게 되더군요. 화난 상태해서 때리면 감정이 실려서 말로 충분이 혼을 내면서 제 마음을 가라앉히고 떄렸었네요. 그래도 마음은 영 편치않다는... 참, 그리고 이 글 보면서 생각난건데요. 체벌보다 가시 돋힌 말로 체벌하는 일이 더 먼저 사라져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반성해봅니다.
  • 프로필사진 그린나래 2010.11.12 16:11 선생님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이지요. 예전엔 성의 있고 열의가 있는 교사들이 회초리를 들었어요. 몸에 좋은 약은 쓰다고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해주는 인성 교육이나 학습지도는 어렵고 힘드는 일이니까요. 요즘 학생들은 그리고 학부모들은 진정 학생을 위한 일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특히 초등학교 학생의 경우 도덕적 내면화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왜 해야하는지 모른 채 먼저 좋은 습관을 기르는 일이 많지요. 그럴 때 교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오늘 훈화와 가르침으로 교사 앞에서는 "예" 대답을 하고 내일 또 똑같은 잘못을 할땐 어떻게 해야할지...초등학생들은 회초리 무서워서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안하기도 하는데...하기 싫은 숙제 벌 받기 싫어서 해오기도 하는데..그런 일이 계속되면 그 학생들은 숙제는 꼭 해야하는 것으로 몸에 배이게도 되는데...회초리가 가면 다음엔 학생들을 쓰다듬어 주면서 더 가까와 지기도 하는데...
    나 역시도 해마다 담임이 끝날때면 머리 한 번 더 쓰다듬어 주지 못한 것이 내내 아쉬워서 내년엔 꼭 체벌은 안겠다 다짐하곤하면서 30년을 보냈습니다.
    선생님! 교편을 놓고 그렇게 많은 학반 학생들을 지도하시려면 속 꽤나 상하시겠어요.
    더구나 전담교사는 더 하지요. 학생들이 담임 교사가 아니면 더 말을 안듣지요.
    교편을 내려놓고 열심히 노력하시어 성공적인 경험담 여러 선생님들께 일반화 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글 잘 읽었어요.
    그리고 글을 너무 잘 쓰시네요. 학생들을 사랑하는 맘이 가득하여 이런 생각도 하시게 되었을 것예요. 수고 많이 하세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mycameraro.com 레몬박기자 2010.11.12 17:50 ㅎㅎ 기대가 됩니다. 멋진 결정입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hueunmi.tistory.com 골목대장허은미 2010.11.13 10:30 신고 교편이 그런 뜻이 있는지 몰랐네요.
    아이들을 만나는 선생님들은 모두 공감하실 내용인 것 같아요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글 정말 잘 쓰시네요~
    그리고 멋진 결정에 공감합니다.
    교실 한켠에 걸어 두시지도 말고 확 날려 버리세요 ㅋㅋ화이팅!!
  • 프로필사진 유리맘 2010.11.14 18:35 교편을 놓는다는 제목에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네요 ^^ 엉뚱한 생각을 했어요.
    이글을 읽고 난 후에야 안심을 했네요.. 저도 아이 셋을 학교에 보내고 있지만 체벌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 ...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네요...
    막내가 처음 학교에 다닌지 며칠 후에 손바닥을 한대 맞고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척은 했지만 가슴을 쓸어내리며 속상했었거든요. 이유는 분명했기에 저는 선생님 뜻을 좋게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사랑의 매로 바른 생활 습관이 잡혀가고 있어 다행이다 싶었는데.. 교편을 놓는다는 일이 한편으로는 다행이지만 뭔지 모르게 걱정 되는 것도 제 개인적인 마음입니다. 선생님의 글을 읽어 보니 선생님들의 마음이 너무도 힘들게 느껴지네요.... ^^그렇지만 선생님의 마음을 제가 조금이나마 알기에 선생님께서 더욱더 사랑으로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주실 것을 믿기에 오늘도 힘을 내고 있을 선생님의 얼굴을 생각하며 한번 웃어보렵니다. 하하하
  • 프로필사진 뽀우 2010.11.15 10:41 교편이라는 한자의 뜻은 알고있었는데.ㅎㅎㅎㅎ 기사를 진짜 재미있게 쓰셨어요.ㅎㅎㅎ 좋은점 배워갑니다...ㅎㅎㅎ
  • 프로필사진 김성수 2010.11.15 19:14 현대는 "교육의 대혼란"시대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지구 도처에서는 교육 개혁을 부르짖고 있습니다.교육의 틀도 내용도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의 형태와 내용이 재구축되어 가기위한 전 단계라고 생각해야합니다.그러니까 지금은 결코 "혼란"이 아니고 "교육의 대혼돈 시대"라고 부르는것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소노다 마사하루의 교실일기중에서)우리 아이들은 친구를 찾아서,배움을 구하러,그리고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 학교에 옵니다.그렇다면 교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마사하루씨는 첫째로 아이 하나 하나가 가지고있는 지치지 않는 호기심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것,두 번째로 항상 최선의 서비스 정신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는것,세번째는 보호자와 함께 연대해야 "더 나은 교실 드라마 만들기"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당나라와 송나라 중국의 필독도서 반경은 생각의 물구나무를 통해 모든 일에는 명과 암이공존해 있고 고난 속에도 성공의 씨앗이 들어있어 반전과 역설의 지혜가있음을 시사합니다.이제 교편을 놓을때라고 생각하신 곱고 단아한 선생님의 높은 뜻은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셨습니다.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라는 김혜자씨의 어록처럼 선생님께서 용기있게 내려놓으신교편 저 너머에 반경이 있을 것입니다.선생님께서는 크런치 포인트를 잡으셨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분명한 근거점을 크런치 포인트라 합니다.저는 처칠의 모교연설을 가슴깊게 새기며 간직하고있습니다."절대로 포기 하지 마라.절대로 ,절대로,절대로! "존경하는 선생님! 비록 교편은 내려 놓았어도 아이들을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요.기대와칭찬의 힘으로 나무를 가꾸는 정원사가되어주십시요.서산초교에서 같이 근무하면서 아이들에게 쏟는 선생님의 교육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이제 저는 퇴직해서 교실의 저 만치에서 아이들의 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아이들이 뛰노는 땅에 엎드려 입맞춤 하고싶다는 김용택시인의 말에 공감합니다.초롱초롱 빛나는 머루알 같은 아이들의 눈동자가 그립습니다.조잘조잘 떠들어대는 아이들의 소리를 듣고싶습니다.
    서산 마루에서 김 성 수드림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gksthfah96.blog.me/ 솔모 2010.11.16 23:02 요즘 체벌금지 문제로 많이 시끄러운데 좋은 기사 써주셨네요.
    감사히 읽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어요!
  • 프로필사진 진솔한 2010.11.17 10:38 시종일관 따뜻한 선생님의 마음이 묻어나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프로필사진 엄증태 2010.12.03 17:07 제목을 보고 깜짝 놀라서 들어와 봤는데
    참 다행인거 같습니다. 학생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일을 포기하고 그만 두시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었는데
    훌륭한 선생님이 한 분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제가 훌륭한 선생님이라고 느꼈던 분들에게는
    한 번도 맞은 기억이 없습니다.
    중등임용고시를 치고 2차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면서
    3차시험을 준비하면서 지금에서야 이런 글을 찾아보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올바를 교직관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
    나간다면 앞으로 훌륭한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프로필사진 삼남매 맘^^ 2010.12.10 20:07 저도 제목을 읽고 '무슨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사랑의 매"라고 일컬어지던 회초리가 요즘은 "체벌 금지"라는 명목으로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저는 중용(中庸 )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딸 하나,아들 둘을 키우는 부모이자 학부모로써 회초리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입니다.폭력이나 폭행으로 이어지는 체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잘함과 잘못함,옳은 것과 옳지 못함을 알리고 대다수의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를 주고,또 지키지 않는다면 규칙을 세워 벌을 세운다던지,손 바닥정도의 매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집에서 아이 셋을 키우다보면 결혼 전 수줍움 많고 조용 조용하던 성격은 사라지고 어느 순간 집안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의 악을 쓰고 회초리가 아닌 목검을 들고 있는 제 자신에 놀랄 때가 있습니다.아이 셋과 있어도 속이 상할 때가 많은데...뉴스에서 보도되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손가락 질 당하는 선생님들 마음은,속은, 얼마나 쓰리고 아플까요?저는 고등학교 때 일본어 선생님께서 마음을 다독여 주시고 학생들에게 열의를 보이시는 것을 느꼈어요.그 분을 존경하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랄 수 있었던 것 같아요.매를 안든다고,칭찬만 한다고 선생님을 존경하지는 못했을 것 같아요.선생님!교편을 놓는 대신 아이들에게 선생님의 마음을 전해 주세요.스승과 제자 사이,선생님과 학부모 사이는 존경(尊敬 )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두서없이 길었네요.선생님을 만나면 힘이 생겨요.많이 배우게 되고요...김영수 선생님 감사합니다!!
  • 프로필사진 새하늘 2012.01.13 12:32 마음이 함께 느껴집니다...

    이런 마음이 왜 나도 느껴질까요?

    이젠 교편이 예전의 교편이 아닌것 같습니다..

    부모와 사회의 편견속에 멍든 가슴....

    이젠 내려 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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