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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야, 너두 공부할 수 있어

대한민국 교육부 2019. 9. 19. 13:48

 

 9월, 새로운 2학기를 맞이한 학교에선 다들 '열심히 공부해야지!'라며 다짐을 하곤 합니다. 그래서 이번엔 특별한 학교의 새 학기 모습을 소개해드리려 하는데요. 어디일까요? 바로바로! 전북 임실에 소재한 인화초중고등학교입니다! 인화초중고등학교는 2012년부터 공익재단법인이 설립된 학력 인정 학교입니다. 이 학교의 특별한 점은 학생의 96%가 성인이라는 점입니다. 공부에 열의가 있으신 성인분들이 가지고 계신 배움의 한을 풀고 있어 열기가 뜨거운 학교였습니다!

 

정문
학교 전경

우리 모두 인화초중고등학교의 매력에 빠지면서, 늦음이라는 건 무엇인지 생각해볼까요?

(본 내용은 인화초중고등학교 선생님들 인터뷰를 각색한 내용입니다.)

 

왼쪽부터 박종원 교장선생님, 고감목 교무선생님, 이은숙 행정실장님, 엄난희 미술,음악선생님, 인화초중고등학교 학생회장

 

인화초중고등학교 설립 목적은 무엇인가요?

#소외계층 #모두가 #공부할_수_있는_공간

 

 옛날 학령기 시절 가난과 건강 등의 이유로 배우지 못한 성인, 근로청소년 등 교육의 소외계층 모두가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립하였습니다. 특히 자연환경이 좋고, 인심도 좋은 임실에 학교를 설립하여 주변 늦깎이 만학인들에게 배움의 한을 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설립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는 참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중입니다. 또한, 임실의 문해 교육을 발전시켜 학생들이 지역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작품

 

인화초중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간식시간

#1년3학기 #5분쉬는시간 #오전수업 #짧은방학 #간식시간

 

 만학인들이기에 가사 일과 농업 일을 진행하기에, 인화초중고등학교만의 방식이 필요했습니다. 1년 3학기제로, 초등학교는 4년, 중학교는 2년, 고등학교도 2년 안에 교육과정을 끝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수업시간은 40분에, 쉬는 시간 5분으로 8시30분에 일과가 시작하여 13시10분 안에 하루 수업 일과가 마쳐지는 것으로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방학 일수가 2주 내외 정도로 짧고, 학기 일정(연간 240일)을 길게 하여 정규교육과정 시간을 맞출 수 있습니다. 또한, 학력 인정학교법과 학교 교육 과정 작성의 기저를 근거로 정규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의 즐거움을 위해서 아침 10시부터 10분 동안 학우들과 서로 간식을 나눠 먹는 시간이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감자를, 겨울에는 고구마를 구워서 먹거나, 과일과 함께 복날파티도 진행하여 가족 같은 학교 분위기를 형성하신다고 합니다.

 

인화초중고등학교만의 특별한 교육방법이 있을까요?

#실생활관련 #개별맞춤식 #학생중심교육 #가고싶은학교 #위로받는학교

 

 중요한 교육내용을 위주로,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위주로 개별 맞춤식 학습을 진행 중입니다. 또한, 성인 학습자를 위해 컴퓨터 활용교육, 한자 교육, 영어회화능력 기초교육도 진행 중입니다. 다양한 동아리 시간을 통해 감물 들이기 등 생활과 연계된 교육방식과 직접 학교 홍보 포스터를 만드는 등 생활 연계, 학생 중심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광고용 문구를 직접 생각하고, 포스터도 지역사회에 붙이는 등 직접 몸을 움직이기도 했습니다.

 

 인화초중고등학교는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왔을 때, 반가움과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행정실장님께서는 마음 한쪽 편의 외로움에 위로를 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아침 인사 봉사를 진행 중입니다. 통학 버스가 들어왔을 때, 두 손을 잡고 눈을 마주치면서 아침 인사로 “건강하셨어요?”, “주말엔 어떠셨어요?”, “반갑습니다”를 하시면서 기분 좋은 하루를 만들고 계신다고 합니다. 노인 교육자분들은 혼자 계시거나 몸이 아프시지만, 교육에 열의가 있으신 분들입니다. 그렇기에 인화초중고등학교 선생님들께서는 학생들을 위해 더욱더 봉사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다른 학교는 방학식에 기쁨으로 가득하지만, 정이 많은 인화초중고등학교는 “보고싶어서 어쩌지?”라고 말할 정도로 서로 아쉬움에 휩싸인답니다.

 

교실 내부

 

예체능 시간에 특별 수업이 진행 중이라는 데. 어떤 활동들이 있을까요?

#긴장을_풀고_싶어요 #특별한 #민요체조 #율동 #알로하

 

 체육 시간에 민요체조를 일주일에 한 번씩 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학생들이 의자에 오래 앉아 계시니깐 몸이 뻐근하실 텐데 즐겁게 민요체조를 따라 하시면서 몸풀기와 기분 전환을 하고 계십니다. 음악 시간에는 율동 있는 음악을 하며 신체를 표현할 기회를 많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학생들에게 낯선 하와이 민속춤과 민속 노래를 음악 시간에 배우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도 특별한 것 같은데, 알려주세요!

#취미활동_같은_동아리시간 #저두_하고_싶어요 #DIY_감물물드리기 #예절자격증 #보조필요ㅠㅠ

 

 동아리는 체계에 얽매이지 않고 취미 활동 겸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생활과 밀접한 부분을 접목하는 활동을 중심으로 진행 중입니다. 예를 들면 감물 물들기에서 나만의 옷을 만들며 학생들이 흐뭇해합니다. 또한, 임실은 애향의 고장이기에 선생님께서 다도와 같이 예절교육과 관련된 자격증 공부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면 지역사회에 있는 유치원에 가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활동으로 연계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께선 예전과 그대로인 지원금 문제로 하고 싶은 활동을 진행하기에 보조금이 부족하다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세가 많은 학생이 즐겁게 공부하고 동기 부여할 수 있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풍성한 보조가 뒷받침되었으면 좋겠네요.

 

감물 물들이기

 

다도 교육

학생회 활동이 활발하다고 들었는데,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학생중심_학생회 #자발적인_재능기부 #성공적 #인화_인싸는_학생회 #절대권력_학생회

 

 맞습니다. 교사 중심의 학생회 활동이 아니라 학생 중심이다 보니, 더 활발히 학생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회 임원분들이 이미 사회에서 활동하시는 가수, 시인으로 경험이 많고 재능도 뛰어납니다. 이러한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학생회 재능기부를 진행하시고 있습니다. 올해 순창 노인복지회관에 방문하여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공연을 진행하셨습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체육대회, 노래자랑 같은 행사에서 진행을 도맡아서 하실 정도로 학생회의 역할이 큽니다. 인화초중고등학교 학생회가 동문회로 연계되어 연대감이 큽니다. 

 

인화초중고등학교에서 생각하는 '교육'은 조금 남다른 것 같아요. 교육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나요?

#공동체 #인생공부 #함께하는 #인화초중고등학교

 

 교과 학습의 교육적인 측면보다 학생과의 교감, 공동체를 통한 배움이라는 의미로 더 다가옵니다. 학생들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 교과 공부가 아닌 인생 공부가 진정한 의미의 교육이 아닐까요? 교육은 교사와 학생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는 교우들 간에 더 활발히 일어나는 것이 교육입니다. 서로 좋은 시간을 보내며, 정신력이 강해지고 생활에 활력이 생기며 교육이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강당 벽화(엄난희 선생님 작품)

 

주변에 계시는 어르신들께 정말 추천하고 싶은 학교인데요! 신입생 모집은 어떻게 진행하고 계시나요?

#예비샌애기는_주목 #홈페이지참고

 

 9월부터 학생 모집을 시행합니다. 입학 지원 대상은 전 지역 만16세 이상이면 됩니다. 입학원서는 선착순으로 정원 충원될 때까지 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인화초중고등학교 홈페이지(http://inhwa.sc.kr)와 학교로 전화 상담하시면 됩니다.

 

인화초중고등학교

▒반선택▒ 초1 초3 초4 초6

inhwa.sc.kr

 

마지막으로 '늦음'이란 무엇일까요?

#더_단단하게 #모소대나무 #뿌리가_단단해져

 

 늦음이 단순히 시간적인 의미만 지니고 있진 않습니다. 저(인터뷰에 응해주신 선생님) 또한 대학교에서 ‘늦은 공부’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때 현역보다 더 진지한 태도로 공부에 임했습니다. 또한, 삶의 지혜가 깊어지니 지식에 대한 이해력이 더 풍부해지더군요. 저는 모소 대나무를 좋아하는데요. 뿌리가 단단하고 곧게 뻗어 나가기 때문이죠. 늦은 공부라도 언제든지 더 튼튼한 나무처럼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 사진


 

모소 대나무처럼 성장하고 있는

인화초중고등학교의 이야기를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늦음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나요?

댓글에 여러분의 생각을 적어 주세요!

다음은 어떤 학교의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특별한 이야기를 지닌 학교가 있으면

댓글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위 기사는 2019 교육부 국민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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