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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게임', 게임중독에서 벗어난 방법 본문

~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악마의 게임', 게임중독에서 벗어난 방법

대한민국 교육부 2010. 12. 26. 09:00



 1. 저는 게임에 빠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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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게임에 빠졌었습니다. 하루 종일 게임을 하는 것도 모자라서 새벽에도 게임이 하고 싶은 마음에 부모님 몰래 이불을 뒤집어쓰고 노트북으로 게임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2.0이던 제 시력은 두꺼운 안경을 써야할 정도로 나빠지고 말았지요.
  
제가 어떻게 게임 중독에서 벗어났냐구요? 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저는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했던 게임에서 벗어난 것뿐이지 게임이라는 것 자체에서는 아직 벗어났다고 말하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재밌어 보이는 게임만 있으면 먼저 해야 할 일들은 까맣게 잊은 채 게임에 몰입하기도 합니다. 다만 옛날과 달라진 점이라면 게임 외의 재밌는 것들을 많이 알게 되면서 예전보다 게임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많이 약해진 거 같습니다.
  
 
'문명하셨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는 요즘 장안의 화제가 되고 많은 유행어를 낳고 있는 '문명'이라는 게임으로부터 나온 말입니다. 문명이라는 게임을 일단 한번 시작하면 대인관계나 사회활동을 모조리 끊고 집밖으로 전혀 나오지 않은 채 게임플레이에만 몰두하기 때문에 '문명을 시작한 사람은 세상에서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라는 풍자적인 비유로 만들어진 말이라고 합니다. 발음이 '운명하다'와 비슷하고 그 뜻도 어딘가 일맥상통하고 있죠.
  
문명이라는 게임은 자기가 여러 가지의 문명중 하나를 선택하여 다른 문명과 전쟁이나 평화협상을 하기도 하고 자신의 문명에서 독재정치를 하는 등 한 문명을 키워나가는 게임입니다. 이러한 문명이라는 게임은 무시무시한 중독성으로 인해서 네티즌으로부터 '악마의 게임'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호기심이 생기지 않으신가요?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 몰두하기 마련이고 그 일이 게임이 된다면 자연스레 게임 중독이 되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단지 청소년뿐만이 아니라 청년층부터 중장년층까지 게임 중독 사례가 많은 거 같습니다. 다만 자신만의 여가 방법이나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거기에 몰입하기 때문에 에너지를 다른 데 쓰지 않게 되는거죠.
  
하지만 아쉽게도 대한민국의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있으면서 할 수 있는 '몰두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공부를 해야 된다는 명목 하에 차단되기도 하고 여가 탐색 기회가 많지 않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지 못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학생이라는 신분에 있을 때 게임에 노출되고 중독되는 경우가 더 잦은 거 같습니다.
 

 

 2. 하지만 뭐든지 지나치면 탈이 나는 법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보고나면 몸이 떨리는 기사부터 정말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어 동생을 게임으로부터 더 떼어내야겠다고 다짐하는 기사까지 게임중독은 많은 개인적·사회적 문제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에 굉장히 비극적인 일이 있었죠. 그건 바로 지난 11월 16일에 부산에서 있었던 비참한 사건인데요. 그건 바로 게임에 중독된 아들이 자신을 다그치는 어머니에게 화가 나 우발적으로 어머니를 살해하고 자신 또한 목숨을 끊은 비극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이군의 유서에는 게임 때문에 용서받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질러 죄송하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하네요. 이 사건은 생각만 해도 너무 가슴이 아프기 때문에 이정도만 언급하고 넘어가겠습니다.
 

 
탈이 나기 전에 미리 막을 수는 없을까?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은 위의 표와 같이 강제력을 동원해서라도 사용을 못하게 하거나 게임 내용을 살펴보고 자녀와 함께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봅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이 통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도 인터넷 중독을 겪어봤고 제 동생의 게임 중독도 옆에서 지켜보았지만 위의 두 방법은 잠시만으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중독’이라는 현상은 다짐으로써 이루어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특정한 일을 하면서 호기심이나 즐거움으로 인해 학습욕구를 느끼게 되면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흥분성 물질이 나오게 되는데요. 이 물질들은 점점 더 큰 호기심이나 즐거움을 원하기 때문에 이러한 순환이 계속되게 만듭니다. 그래서 무언가에 중독이 되게 되며 제대로 충족되지 않았을 시에 문제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이죠. 

이렇듯 중독이란 우리의 의지대로만 조절하기는 힘든 몸의 증상인 것이죠. 마치 흡연자가 아무리 금연을 시도해도 금단현상으로 인해 포기하는 것처럼 중독이란 건 학생의 의지가 있더라도 개선하기가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화와 약속이라는 다짐이 물론 중요하지만 그걸로 개선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엔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게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3. 그럼 어떻게?
 
 
① 정보통신윤리교육 콘텐츠 및 서비스 안내
내 아이가 얼마나 인터넷에 중독되었는지 확인하고, 그에 따라 어떻게 대응하면 되는지 알려주는 곳.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는 '정보통신윤리교육 콘텐츠 및 서비스 안내' 웹사이트(http://ethic.edunet.net/)를 통해 모든 정보를 취합하여 종합적으로 정리해 이를 돕고 있습니다. 
 
엄청난 정보들을 한 웹사이트에 신기하게도 모아나서 무엇부터 설명해 나가야 할지 모르겠는데요. 우선 상단에는 정보통신윤리교육에 대한 지침들과 여러 소프트웨어를 접하실 수 있는 링크가 있습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왼쪽에는 인터넷윤리나 인터넷 중독을 자가진단하고 상담기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나아가 이와 관련된 연수ㆍ행사에는 뭐가 있는지도 볼 수 있네요. 그리고 웹사이트 가운데 부분에는 정보통신 윤리교육에 관한 자료가 많이 나와있습니다. 선생님들이나 학부모님들께서 참고하실 수 있는 자료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재밌게 접할 수 있는 플래시와 동영상도 많이 있어 목록을 쭉 살펴보시면 참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방금 '인터넷 休(휴)요일 프로그램'이라는 제목의 플래시를 보았는데요. 아이들이 보면 마치 자신의 얘기를 하는 느낌을 받으며 너무 흥미로워할 거 같네요.
 
대부분은 아래에서 소개할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예방센터의 자료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여러군데의 자료를 한눈에 쉽게 볼 수 있어서 훨씬 편리한 것 같습니다.
  
  
②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예방센터
 
온라인 게임 중독에 대한 상담을 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그림에 설명을 달아 놓았듯이 전화뿐만이 아니라 게시판과 채팅을 통해서 상담을 할 수 있구요. 센터내방상담과 가정방문상담에 대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독진단 및 정보문화교실을 통해 자신의 인터넷 중독 정도를 확인하고 그와 그 외의 여러 인터넷 윤리에 관한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③ 한국정보화진흥원 아름누리 상담콜
1599-0075
 
아름누리 상담콜이란 인터넷과다사용으로 인하여 학교생활 부적응, 실직, 그리고 가족갈등 등의 문제가 있을 경우, 언제 어디서든, 편리한 방법(전화, 메신저, 채팅)으로 전문가에게 무료상담 받을 수 있는 공공 서비스입니다. 운영시간은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 심야 2시까지입니다.

 
④ 인터넷윤리교육포털
 
온라인 게임중독 방지 및 치료법을 알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인터넷윤리교육공간인 세피는 KT문화재단과 보건복지가족부가 함께 학생들과 학부모님을 위해 만든 인터넷 윤리 교육 공간으로 동화와 만화 및 교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글을 끝맺으며
 

게임은 재밌습니다. 여러분도 모두 자신이 중독되어 있는 분야를 하나씩 가지고 계시지 않으신가요? 좀 더 관용적인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재밌어서 중독되어 있는 분야가 '하필' 컴퓨터 게임인 것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런 말씀을 드리기엔 부모님들께서 자녀와 겪은 마찰이 굉장히 힘드셨을 거라 제 경험상 추측되네요. 게임이 마치 마약 중독과 같은 효과를 내기 때문에 부모님들께서는 걱정을 하시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게임에 중독되는 이유가 무수하듯 게임 중독으로 인한 영향도 사람의 잠재적인 성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그러니 무작정 안 좋은 기사들을 보며 말리시기 보다는 함께 대화를 통해서 아이가 왜 게임을 하게 되었는지, 게임 말고 흥미를 느끼는 분야는 없는지, 그리고 게임을 할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 얘기를 나누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관찰자로서 심각하다고 생각이드시면 인터넷 중독 진단 검사를 제안하시고 함께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나와있지 않더라도 아이가 진정 흥미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겨울방학 때 함께 찾아보시지 않으실래요?

  
겨울방학도 시작되었는데 컴퓨터 게임을 둘러싼 학부모님과 자녀분들 혹은 선생님과 학생들의 전쟁은 또 다른 새로운 국면에 들어설 거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바람을 말씀드리자면 아무쪼록 아이들의 즐거움에 대한 관심과 포기 없는 대화로 아이들과 조정을 하셔서 전쟁에 들어가시기 전에 평화 협정을 맺기를 권해드립니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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