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414)
교육부 공식 블로그
글·사진 | Giljabi!(서울일신초 교사) 제3기 IDEA팩토리 김정아 기자 아이들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 몇 년 전 내가 만난 한 아이가 있었다. 유난이 행동이 크고, 항상 돌아다던 아이. 항상 말보다는 손이 먼저 올라가는 아이. 어느날 그 아이가 검사를 받으러 나오다가 바닥에 자신의 공책을 떨어뜨렸다. 그 뒤에 다시 검사 받으러 나오는 학생이 모르고 그 아이 공책을 밟았다. 그 아이는 순간 주먹으로 자신의 공책을 밟은 친구의 얼굴을 때리기 시작했다. "왜 그랬니?" 중제에 나선 내가 친구를 때린 아이에게 물었다. 그 아이는 저 친구가 일부러 자신의 공책을 밟았다고 이야기 했다. 내가 보기에도 절대 일부러 밟은 것이 아니였고, 일부러 밟을 아이도 아니였음에도 그 아이는 절대 인정하지 않았다. 그 후..
담임교사는 학생의 ‘부모’다. 아이의 성장을 돕는 멘토다. 2010년 3월, 한국의 담임교사는 어느 지점에 서있을까. 학생들은 담임교사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 담임교사를 ‘교사 중의 교사’라고 부르는 이유다. 담임선택제를 시행하는 서울 충암고, 학급 명칭 대신 담임교사 이름을 내건 담임실명제를 운영 중인 울산 봉월초, 담임블로그를 도입한 충남 서산 예천고…. 담임교사와 학생들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애쓰는 학교들이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원하는 담임교사상은 무엇일까.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봤다. 취재 중 만난 학부모들은 학생 한 명 한 명에 애정을 쏟는 담임교사를 원했다. 고2년 딸, 초6년 아들을 둔 학부모 김영희 씨(44·부산)는 “큰 아이의 고1때 담임선생님이 기억에 남는다.”며 “중간·기말..
“혼내기 전에 아이의 마음을 만져주세요” 아이가 거짓말을 하면 대부분의 부모는 놀라고 당황한다. ‘거짓말은 나쁜 것이고 배워선 안 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머릿속에 박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단 혼내고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하지만 현명한 부모라면 아이가 거짓말을 할 때,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아이가 거짓말을 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지, 거짓말을 할 만큼 스트레스가 될 만한 것이 있는지, 아이의 정서상에 다른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거짓말을 일종의 신호로 여기는 것이 필요하다. 왜 거짓말을 하게 됐는지 이유를 살펴보자 아이는 아직 논리적인 사고 체계가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지극히 주관적이고 비현실적으로 해석한다. 그래서 불안하..
제가 초등학생이었을 때만 해도 집에 컴퓨터 있는 집이 별로 없었고, 인터넷이 낯설기만 했었는데 요즘은 유치원생들도 컴퓨터 게임을 하더라고요. 컴퓨터의 보급이 활발해지고, 인터넷의 사용이 편리하고 쉬워지면서 요즘 누구나 인터넷을 사용하는데요.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 된만큼, 어린 학생들의 인터넷 유해정보에 대한 노출 역시 증가하고 있어요. 이로 인해서 게임 및 인터넷 중독, 모방범죄 및 모방자살 등 각종 사회문제를 야기하곤 하지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ㅠㅠ 자녀를 두고 계신 부모님들~! 자녀가 컴퓨터를 하고 있을 때면, '음란물 사이트에 접속을 하지는 않을까?' '인터넷 강의는 듣지 않고 게임을 하면 어쩌나?'하고 걱정될 때 없으신가요? 그런 여러분을 위해 제가 준비했답니다!! 여기를 ..
간결하게 꾸중하고 구체적으로 칭찬하자 쏟아지는 빗속에 친구가 있다. 애처롭기만 한데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다. 커다란 우산을 같이 쓰거나 친구와 함께 조용히 비를 맞는 것. 이처럼 친구가 되는 것은 공감하는 일이다. 마음을 나누는 일이다. 꾸중과 칭찬이란 도구 또한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공감으로 가는 지혜의 도구이다. 글|조인숙 충청북도교육청 학교정책과 장학사 ‘어제는 ○○가 받아쓰기 100점을 받아왔다. 엄마, 아빠는 잘했다고 ○○가 좋아하는 만화책을 사주셨다. 저녁 식탁에서도 ○○한테만 맛있는 반찬을 먹으라고 하신다. 지난번 내가 받아쓰기 100점을 받았을 때는 말로만 잘 했다고 했는데……. 엄마, 아빠는 ○○만 좋아하신다. 심부름 시킬 때는 나만 시키고, ○○는 어리다고 안 시키고, ○○가 ..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자질을 키우는 교육. 거기에는 장애와 비장애의 차별이 있을 수 없다.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어울려 배우는 ‘통합교육’ 현장에서 특수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여러 선생님들이 전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모아봤다.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인 소민이는 주의력 결핍 행동 장애(ADHD) 판정을 받았다. 학년 초만 해도 소민이는 친구들을 괴롭히거나 갑자기 침을 뱉는 행동으로 담임교사의 걱정거리였다. 하지만 소민이에게는 통합교육의 의지가 강한 담임교사와 10년 동안 현장에 있었던 특수교사, 아이를 믿고 격려해 주었던 어머니가 있었다. 소민이를 맡고 있는 인천대정초등학교 특수교사 박미정 선생님과 담임교사 박찬 선생님은 어머니까지 셋이 함께 쓰는 ‘사랑의 나눔장’을 만들었다. 사랑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