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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 나무도, 꽃도, 새 순을 피워내는 삼월입니다. 새로운 것이 비단 자연에 있는 것만은 아니죠. 삼월을 맞아 새학기를 시작한 학교들도 온통 새로운 것 투성이입니다. 새로 입학한 신입생부터 새학년을 맞아 새교실로 이동한 재학생들까지... 다소 어수선하고 정신없는 때가 요즘이죠? 제가 학교를 졸업한지는 좀(?) 됐지만, 그래도 그 상황들은 눈에 선하네요. 이럴 때 일수록 학생들의 학교생활지도에 선생님들의 애로사항이 많은데요. 포항의 한 중학교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안에 예절실을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그 생활예절실을 소개해 드릴게요. 저와 함께 포항 이동중학교에 있는 생활예절실로 가볼까요? 쉿! 학생들이 한창 예절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차예절인 다도를 배우고 있군요 생활예절실을..
여기는 포스텍 실험실입니다. 두 소녀가 즐거운 표정으로 과학 실험에 열중하고 있네요. 그런데 이 학생들은 포스텍 재학생이 아니라 고등학생들입니다. 아니, 왜? 고등학생들이 포스텍에서 실험을 하고 있지? 하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 있으시죠? 2009년 여름방학부터 포스텍에서는 서울부터 제주도까지. 전국의 고등학생들이 포스텍을 찾아와 먹고, 자고, 공부하고(요게 주 목적입니다!), 놀고... 이렇게 약4주간 예비 포스테키안(포스텍 학생들을 이렇게 부른답니다)으로 생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포스텍 입학사정관실에서 진행하는 잠재력 개발과정 프로그램! 여러가지 환경이 꿈을 펼치기에 어려운 학생들 중 과학과 수학에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을 위한 프로그램이 잠재력 개발과정이라고 하는..
바야흐로 졸업시즌입니다. 전국 방방곡곡 이번주와 다음주 모든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졸업식이 열리는데요. 졸업은 새로운 출발이자 아름다운 마무리죠? 그런데 최근에 와서는 그 의미도 많이 퇴색됐고 또 위험한 뒷풀이로 보는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잦습니다. 급기야 올해는 졸업식장에 선생님들이 무전기를 들고, 경찰에서 교문 앞에 대기하고... 이런 진풍경이 연출 중입니다. 조금은 안타깝네요. 검은머리앤은 대학졸업 후 한 번도 졸업식장에 갈 일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조금 특별해서 경찰 분들의 수고를 좀 덜어줬다는-여기 학교는 경찰 배치가 없었다고 하네요- 학교가 있다고 해서 카메라를 들고 다녀와 봤습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포항영일고등학교입니다. (다시한 번 얘기하지만, 저는 포항사는 처..
젓가락을 사용하는 국가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저는 이웃나라인 일본과 중국 정도가 떠오르네요~ 대부분의 서양식을 하는 국가들은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하겠고요,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두 손을 활용하는 나라들도 있습니다만... 제법 정교한 손놀림을 요구하는 젓가락을 식사에 사용하는 국가는... 별로 없네요~ 젓가락질 잘해야만 밥을 먹나요 잘못되도 서툴러도 밥잘 먹어요 ♬ - DJ DOC의 노래 맞습니다. 젓가락질이 서툴러도, 잘못되도 밥을 먹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잘못된 젓가락질을 하는 사람들은 그들 나름대로 집어먹는 방식을 찾아서 적응하거든요~ 하.지.만! 잘못된 젓가락질을 보고 우리 어른들은 쯧쯧 혀를 차며, 가정교육을 잘못 받았구나! 라는 얘기를 하기도 하고, 또 제대로 젓가락질을 하는 사람에 비해..
다 큰 처녀가 초등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낀 사연 제가 살고있는 포항의 시청 홈페이지에서 재미있는 모집글을 발견했습니다. ‘과학투어는 포스텍의 주요 연구기관인 가속기 연구소, 물리연구소, 디지털가상연구소를 방문합니다(재밌겠다+_+) ... 참가대상 : 초등학생 및 학부모(허걱;;;)...’ 가고는 싶은데 난 해당사항이 안되는구나... 포기해야 하는건가??? 오호라~ 그런데, “교과부 블로그 아이디어 팩토리기잔데요, 직접 오시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과학투어를 취재하고 싶어요!” 라고 통사정을 했더니 승낙을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전 무거운 카메라 가방 메고, 혼자서 외로이 초등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 껴서 과학투어에 함께 하고 돌아왔습니다. 과학투어(Science Tour)는 포스텍 과학기술진흥센터와 포항시..
Santa claus is comming to town~♬ 마을에 산타 클로스가 찾아오면 아이들은 신이 나구요, 어른들도 덩달아 즐거워집니다. 하얀 턱수염에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빠알간 옷을 입고, 굴뚝을 타고 들어와 밤새 선물을 놓고가는 산타 클로스는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였는데요,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어른들도 설레긴 마찬가지 아니었을까요?(라고 확신합니다!!!) 검은머리앤의 어린시절. 찾아오던 산타클로스는 그렇게 먹을거리들을 좋아하더라구요~ 받고 싶은 많은 선물들은 죄다 어디로 사라지고 크리스마스 아침, 머리맡에 놓인 선물은 뜯어보면 언제나 과자들이었습니다. 크고 나서 생각해보니 늦은 밤까지 산타 클로스를 기다리느라 잠이 들지 않는 검은머리앤의 남매가 잠이 들고 나서..
누군가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전달하는 일. 이거 생각보다 어려운일이죠. 하물며, 방학을 제외하고는 일 년을 매일매일. 그렇게 평생을 교단에 서서 학생들에게 배움을 전달하는 일을 하는 선생님들은 오죽할까요? 과거 학교에서 선생님들의 수업 방식은 판서(칠판에 분필로 글을 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가르침을 받는 입장에서는 인생을 먼저 산 사람의 좋은 정보야말로 “고맙습니다!” 하면서 받아들여야겠지만, 이왕이면 눈에 쏙 들어오고 귀에도 착 감기고... 그렇게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배움을 전달받을 수 있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요? 선생님들도 마찬가지 생각들을 하고 있으신가 봅니다. 그래서, "칠판교육의 장벽을 뚫자!" 라는 슬로건으로 해마다 선생님들은 전국교육자료전 이라는 연구대회에 참여합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
쾌청한 늦가을 하늘 아래. 제가 살고 있는 포항은 잠~ 시 사이언스 시티로 변신했습니다. 바로 제7회 포항 가족 과학축제와 제3회 과학체험 한마당이 열려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포항하면 여러분들은 무엇을 떠올리시나요? 아마 많은 분들은 포항제철(현 포스코)을 떠올리실 것 같은데요. 하지만! 이제 포항하면 과학도시라는 사실도 기억해 주세요~! 포항공대와 연계해 수 많은 연구기관이 자리잡고 있구요 경상북도 과학교육원에 경북과학고등학교도 역시 포항에 위치해 있답니다. 그래서 이런 기관들이 똘똘 뭉쳐 1년에 한 번씩 시민들과 학생, 어린이를 위한 행사를 열고 있구요. 그 현장에 제가 여러분을 대신해 다녀왔습니다.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가 주관한 제7회 포항 가족 과학축제 및 제3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