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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의 상편에는 '호연지기(浩然之氣)'라는 말이 나옵니다. '거침없이 넓고 큰 기개'를 뜻하는 호연지기는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기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호연지기는 일반적으로 많은 체험과 자유분방한 태도를 통해 기를 수 있다고 보고, 젊은 시절에 완성해야 할 요소라고 보기도 하지요.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해 대부분 학교에서는 현장체험학습, 야영 및 수련활동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야영 및 수련활동의 대표적인 기관이자 전라남도 야영 활동의 대표적인 장소인 [유달학생야영장]을 다녀왔습니다. ※[유달학생야영장]은 전라남도교육청 직속기관으로 야영프로그램에 관한 검증이 충분히 이루어진 곳입니다. 1997년 개장한 유달학생야영장은 115개교 11,933명(총 연인원 165,264명)이 야영교육활동을 수료..
'축제'라고 하면 무슨 생각이 드나요? '논다'는 생각이 들고, '즐겁다'는 생각이 떠오를 것입니다. 축제(Festival)의 사전적 의미는 '개인 또는 공동체의 특별한 의미가 있거나 결속력을 주는 사건이나 시기를 기념하여 의식을 행하는 행위'입니다. 옛날 우리나라나 고대 로마 등 동서양을 막론하고 축제가 있는 날에는 일상적인 활동을 멈추고 쉬었습니다. 축제는 사회와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사람들이 정보를 전달하고 응집력을 부여하는 중요한 장치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늘 반복되는 학교생활에서 탈피하여 가끔은 즐겁고 신 나는 일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바로 '학급축제'입니다.학급축제를 하기 전에 계획을 세워야겠지요? 학급축제 계획이나 세부적인 내용은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
5월은 청소년들에게 여유와 즐거움을 찾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주5일 수업제로 금요일 오후면 아이들은 새롭고 재미있는 역동적인 공간을 찾고 놀이문화를 희망합니다.강원도 홍천군 청소년수련관에서는 올해 10회로 구성되는 청소년 문화존 행사를 주관한다고 합니다.지역 특성상 다양한 볼거리와 놀이문화가 부족함을 보완하기 위해 청소년수련관에서는 청소년에게 시간과 공간을 제공합니다. 그럼 청소년 문화존이란 뭘까요?지역자원의 효율적 연계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상시적 문화공간을 확보하고 확산함으로써 지역 중심의 청소년 문화를 신장시키고 활성화하는 것이랍니다. 홍천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문화, 예술, 교육, 레포츠와 관련된 주제의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신 나고 즐겁게 문화체험을 하는 활동을 제공한..
지난 10월의 주말, 대구 파호 초등학교에서는 아주 특별한 1박 2일을 보냈습니다,바로 파호초 3학년 아이들의 54가족과 20명의 교사가 함께 가족캠프를 실시했기 때문인데요! 기존의 학생-선생님 위주였던 체험에서 벗어나가족들과 함께 참여하고, 다른 가족들도 만나면서협동심과 공동체 생활을 배울 좋은 시간이 되었을 이번 캠프~ 특히, 학교에서 수업시간에만 만났던 선생님과 반가운 이웃사촌이 되어 1박 2일을 보냈던 그 뜻깊은 현장을 소개합니다! 1일 차 프로그램 첫째 날, 모든 가족이 이름표를 걸고 텐트에 문패를 달면서 가족캠프에서의 생활을 시작합니다.아빠와 엄마와 또는 언니 오빠와 함께 텐트에 붙일 개성 있는 내용을 상의하여 만들고,문패를 달면서 주변의 이웃들과 소통하였답니다!(각 텐트가 모여 한 마을이 형..
대안학교는 공부보다 중요시하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연 친화, 공동체, 학생의 자율성과 개성 등이 있는데 이 중에서 태봉고등학교는 특히 공동체를 많이 중요시합니다. 그래서 태봉고등학교는 항상 ‘공동체적인 삶’, ‘공동체를 위한 일’을 많이 강조합니다.그렇다면 공동체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 대안학교에서의 공동체란? 일단 공동체의 사전적 의미로는 ‘생활과 운명을 같이 하는 조직체’를 말합니다. 범위에 따라서 한가족이 될 수도 있고, 마을, 도시, 크게는 하나의 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즉, 지구촌도 하나의 큰 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대안학교는 그런 공동체의 의미에 대해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학교라는 것도 하나의 단체, 하나의 공동체이기 때문에 태봉고..
2012년부터 전국 학교에 전면적으로 주 5일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대안학교, 태봉고등학교도 예외는 아닙니다. 태봉고등학교도 역시 주 5일제 수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역시 주말 방과 후 수업이 생겼습니다. 태봉고등학교의 주말 방과 후 수업은 다른 학교들처럼 음악, 미술 등의 수업도 물론 있지만 역시 대안학교답게 아주 남다른 방과 후 수업이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길거리 학교’라는 것입니다. - 길거리 학교란? 길거리 학교는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지만, 학교 밖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다니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태봉고의 학생들과 지도 교사 한 명이 우리나라의 여러 곳으로 캠프를 떠나는 것이죠. 길거리 학교를 신청한 학생은 약 20명. 그리고 지도 교사 선생님은 한 ..
1. 대안학교에서의 미술수업 제가 다니고 있는 대안학교인 태봉고등학교에서는 미술수업이 선택과목입니다. 저는 미술수업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미술수업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미술수업이라고 해서 다 같은 미술수업이 아닙니다. 저희 학교의 미술수업에서도 대안학교적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미술수업을 하시는 미술 선생님께서 굉장히 취향이 독특하시고 수업에 있어서 아주 특이한 철학을 가지고 있으시며 학생에 대해 매우 관대하시기 때문에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분위기와 학생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십니다. 2. 공동체를 중요시하는 수업 작년 1학년 미술수업 때에는 공동체를 중요시하기 위해 학생들이 힘을 합쳐 합동작품을 제작하게 하셨습니다. 학생들이 한 명씩 한 개의 작품을 만들어 그 작품을 모두 모으면 하..
1. 선배와 후배 사이의 소통이 단절되었나? 요즘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학생들을 보면 선배-후배가 소통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중학교 시절에는 친하지 않은 선배나 후배에게는 인사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요즘 학교에서는 공부에만 매진하느라 선배와 후배가 함께 있을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동아리 활동 같은 것을 한다고 해도 결국 친해지는 것은 자기와 같은 학년의 친구들밖에 없는 거죠. 학연, 지연이 매우 중요한 이 시대에서 얼마나 안타까운 현실입니까? 중학교에 다니는 3년 동안 선배 또는 후배와 친해질 기회가 거의 없어서 선배, 후배와 친해지는 것을 포기했었습니다. 하지만 대안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대안학교에서는 선배와 후배가 친해질 환경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