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교육부 공식 블로그

학급축제 속으로 GO! GO! 본문

교육정보

학급축제 속으로 GO! GO!

대한민국 교육부 2013. 7. 31. 13:00

'축제'라고 하면 무슨 생각이 드나요? '논다'는 생각이 들고, '즐겁다'는 생각이 떠오를 것입니다. 축제(Festival)의 사전적 의미는 '개인 또는 공동체의 특별한 의미가 있거나 결속력을 주는 사건이나 시기를 기념하여 의식을 행하는 행위'입니다. 옛날 우리나라나 고대 로마 등 동서양을 막론하고 축제가 있는 날에는 일상적인 활동을 멈추고 쉬었습니다. 축제는 사회와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사람들이 정보를 전달하고 응집력을 부여하는 중요한 장치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늘 반복되는 학교생활에서 탈피하여 가끔은 즐겁고 신 나는 일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바로 '학급축제'입니다.

학급축제를 하기 전에 계획을 세워야겠지요? 학급축제 계획이나 세부적인 내용은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의논하여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시간이나 평소에 학급에서 했던 것도 다 함께 모여 새롭게 제목을 붙이고 의미를 부여하면 학급축제의 활동으로 새롭게 다가옵니다. 학급축제 계획이나 내용을 의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급축제의 진행 원칙을 의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왜 학급축제를 하는가?' 라는 것부터 시작하여 학급축제의 원칙을 학생과 교사가 공유한다면, 학급축제는 학급 구성원 모두에게 진정한 '축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학급축제를 시행하기 전에 교사와 학생이 함께 의논하는 과정은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이 소통할 수 있는 시간으로 학급축제를 더욱 의미 있고 값지게 만들어 줍니다.

학급축제를 시행하기 좋은 시기는 학기 말이 적당합니다. 작년에 근무했던 목포 한빛초등학교 4학년 학생, 올해 근무지인 목포 하당초등학교 5학년 학생과 학기 말에 학급축제를 시행했는데, 학기 말에 시행한 학급축제는 교사와 학생 관점에서 수업에 대한 부담이 덜하면서 학기를 마무리하는 의미까지 포함하게 됩니다. 학급축제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솜씨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 사춘기에 접어드는 학생이 있어, 학급축제에 참여하는 적극성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학급축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활동은 [장기자랑]입니다. 학생 개인 또는 친구와 함께 다양한 끼를 보여주는 좋은 활동입니다. 장기자랑 시간은 친구의 다양한 모습을 보게 되고 친구의 끼를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친구의 강점, 잘하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친구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장기자랑]은 노래와 춤뿐만 아니라 줄넘기, 마술, 보드 타기 등 다양한 종목을 가지고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대에 나와서 장기자랑을 하는 친구들은 다른 친구들 앞에서 자기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자기가 가진 끼를 남에게 보여줌으로써 자신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학급티셔츠 만들기]도 즐거운 활동입니다. 학급티셔츠를 만들기 전에 학급티셔츠에 들어갈 디자인이나 색깔, 티셔츠 색 등을 학생들끼리 의논하는 과정이 있으면 더 좋습니다. 학급티셔츠를 구매하는 것도 좋지만, 학생이 직접 만들어서 입어보는 것은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급티셔츠를 통해 학생들이 서로 공동체임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서 골든벨]은 독후활동으로 많이 활용되는 프로그램입니다. 학급축제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내고 답을 맞히는 방식을 도입했더니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아졌습니다. 문제를 낸 학생은 의기양양하여 나머지 학생들이 문제를 못 풀 때 자기가 낸 문제에 관해 뿌듯해하였습니다. 물론 그중에는 이상한 문제(?)도 있었지만, 어른들도 못 맞출만한 문제도 몇 문제도 있었습니다. 독서 골든벨에서는 책을 읽고 단순한 사실을 확인해 보는 문제도 좋지만,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된다면 수준 높은 독서 골든벨이 됩니다.

학급축제 계획을 세우다 보면 학생들이 가장 하고 싶고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은 [1박 2일]입니다. 학교나 교실에서 하룻밤을 지낸다는 경험은 학생들에게 기대를 심어주고 설렘을 갖게 하나 봅니다. 학교마다 여건이 다르겠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에서의 1박 2일 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하룻밤을 같이 보낸다는 경험은 색다른 경험입니다. 학생 안전 관리에 관한 부분이 준비되고, 관리가 잘 된다면 학생들이 학교나 교실에서 하룻밤 정도 자보는 활동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더 좋아지고 공동체 의식을 갖는 등 인성교육에도 한몫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급축제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더니, 학생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 [1박 2일]이라고 했습니다.


학급축제는 마치 어른들이 휴가나 휴식을 취하고 나서 힘이 나는 것처럼, 학급에 활력과 생기를 줍니다. 학급축제를 통하여 학생들은 교실 안에서 시간표대로 운영되는 수업을 통한 만남이 아닌, 확장된 장소와 시간 속에서 친구들과의 새로운 만남을 가집니다. 학급축제는 교육적인 측면에서 학생의 자치활동을 활성화하는 좋은 기회입니다. 학급축제의 기획-준비-실행 단계를 학생들 스스로 밟아가는 과정을 통해 학급 자치활동을 학생 스스로 익힐 수 있습니다. 인성교육 측면에서 학급축제는 학생들이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고, 배려하며 협동할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학급축제는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닌 학급에서 모든 구성원이 즐겁고 자유롭게 참여하면서 친구들과 친해지는 좋은 시간입니다. 학급축제를 시행하면서 교사나 학부모들이 안전관리에 신경을 써주고, 학생들도 학급축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더 멋진 학급축제가 될 것입니다.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