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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중 열네 번째에 속하는 처서(處暑)가 지났다. 처서는 입추(立秋)와 백로(白露) 사이의 절기로 여름이 지나면서 더위가 그친다는 의미다. 날씨도 처서임을 알려주는 듯 비가 내리면서 그동안의 무더위가 한풀 꺾였다. 기상청에 의하면 중부지방은 이번 주 내내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릴 것이라 한다. 무더위와 열대야에 지쳐가고 있던 차에 시원하게 내리는 비가 반갑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지방에 따라선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내려 폭우로 인한 홍수피해도 염려된다. 비록 남부지방은 폭염이 계속 된다지만 중부지방은 계속해서 내리는 비로 인해 여름의 한낮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흐리고 어두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은 어두운 날씨와 빗소리 등으로 정신적, 신체적인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계속되는 무더위에 잠자리에 들어도 잠이 오지 않아 괴롭다. 밤에 숙면을 못 취하면 낮에도 피로하고 몸의 활기가 떨어지며 무력감마저 느끼게 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이 되면 자칫 만성적인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불면증은 무엇보다도 아침에 일정한 시간대에 깨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수면장애를 극복하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한밤중에 무더위가 유지되면 중추신경계에서 체온과 수면각성을 조절하는 시상하부가 자극되고 이로 인해 과각성 상태가 이어져 잠을 자기가 어려워진다. 수면은 낮 동안 지친 몸과 뇌를 회복시키고 성장 및 성호르몬을 분비하게 한다. 또한, 고갈된 에너지를 보충하며 상황에 대처하는 본능적 능력을 정상 수분으로 유지하도록 하는데, 이런 잠이 부족하면 우울증과 불안증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