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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초등학교의 3학년 민지는 학교가 끝나도 집에 가지 않습니다. 간호사이신 엄마는 저녁 7시나 돼야 퇴근을 해서 집에 오시기 때문이죠. 민지랑 1학년인 민지 동생은 방과 후에도 엄마가 데리러 올 때까지 계속 학교에 남아있습니다. 심심하겠다고요? 전혀 아닙니다. 엄마가 학교 앞으로 데리러 와서 영어 학원, 피아노 학원, 보습학원 등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처럼 민지도 학교에서 나름대로 바쁘거든요. 민지의 일상을 들여다 보실까요? 아침에 일어나는 저와 동생은 밥을 먹고, 엄마는 출근 준비를 하세요. 8시 20분 집 모임 장소로 엄마와 동생 손을 잡고 나가면 워킹 스쿨버스가 저를 기다리고 있어요. 스쿨버스인데 걸어 다니는 거래요. 근처에 사시는 녹색 봉사하시는 친구 엄마가 저와 동생과 근처 몇몇 친구들을 ..
여름방학이 한창이었던 8월 14일 금요일 오후 3시. 수원시 장안구 파장초등학교의 한 건물에는 30여명의 어린이들이 장난을 치면서 나른한 오후시간을 보내고 있다. 방학, 그것도 오후에 아이들이 무슨 일로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일까? 학교생활이 너무 그리워서? 방학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들과 놀기 위해서? 아니다. '종일돌봄교실'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맞벌이, 저소득층 가정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학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6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여러 곳의 '종일돌봄교실' 중 모범사례로 지정된 수원 파장초등학교 '파장 사랑 보금자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곳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이 많지만, 모범교실로 잘 운영되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종일돌봄교실 이란? 맞벌..
초등학교 2학년인 시은이(가명)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십니다. 두 분 모두 저녁 늦게 퇴근하는 일이 많아 학교를 마치면 할머니가 시은이를 돌봐주실 때가 많습니다. 시은이를 돌보기 위해 자주 집을 왕래하시던 할머니는 요즘들어 무릎이 점점 나빠지기 시작하셨습니다. 가끔 할머니가 오시지 못하는 날에는 중학생인 오빠가 학교를 마치고 올 때까지 시은이는 집에서 혼자 지내야만 합니다. 그래서 시은이네 부모님은 걱정이 크십니다. 아직 어린 시은이를 혼자 둘 수는 없고 그렇다고 방과 후에 학원에 보내거나 전문 보육인에게 맡기기에는 비용이 부담입니다. 시은이 부모님에게 과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시은이네 가족과 똑같은 상황은 아니더라도 최근 맞벌이 가정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비슷한 상황에 처하신 분들이 많으실 듯 하네요..
#1 “우리 엄마는 필리핀 사람이에요. 그래서 한국말을 잘 못합니다. 학교에서 써가는 알림장도 읽을 줄 모르고 잘 모르는 수학문제를 물어볼 수도 없어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우리 엄마도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다문화가정 지원 덕분이죠. 예쁜언니가 와서 엄마에게 한글을 가르쳐주고 내가 모르는 수학문제도 척척 알려줘요. 이젠 수업준비물을 빠뜨리고 가는 일도, 공부를 하면서 혼자 끙끙 앓는 일도 없어요.” (경기 안산시 이선아 어린이) #2 “우리 학교는 지난 6월 29일부터 아이들을 밤늦게까지 돌봐주는 ‘종일돌봄교실’을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종일돌봄교실이 꼭 필요한 가정의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아요. 알고 보니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가 밤늦게까지 혼자 밥 먹고 놀고 그랬더라고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대한민국이 '21세기 선진 일류국가'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사람이 가장 중요합니다. 창의적 사고를 하는 사람, 국가와 사회를 위해 제 몫을 다하는 사람,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세상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현명한 인재가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야 합니다. 교육정책의 눈높이를 학생에게 맞춰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배움에 대한 동기부여, 과정과 노력을 중시하는 평가, 서로 다름을 존중하는 태도는 우리 교육에 담아야 할 가치입니다. 이를 위해 학부모, 교사, 교육정책 담당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잘 하는 학생은 더 잘하도록 지원하고, 뒤처진 학생은 도와주어 모두가 함께 전진하는 교육이 돼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 교육은 신뢰받지 못했습니다. 사교육비는 좀처럼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