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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남 서울대 수학교육과 교수는 강의하지 않는다. 그의 수업에서 강의의 주체자는 학생이고, 그는 학습자인 것처럼 보인다. 학생들이 칠판 앞에 나와 설명하는 동안 권 교수는 앉아있는 다른 학생들처럼 함께 듣고 함께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다. 수강(受講) 아닌 토론ㆍ발표로 수업에 참여 임경석 서울대 수학교육과 학생(2년)은 지난 학기에 권 교수의 수업 '선형대수'에 대해 들었다. '들었다'기보다 권 교수의 수업에 참가했다는 말이 맞다. 권 교수의 수업은 임 군이 이전에 경험했던 수업과는 전혀 달랐다. 그 동안은 수학적 개념의 이해를 위한 설명식 수업이 대부분이었다. 사실 지난 학기 권 교수의 '선형대수'를 수강신청하면서 이 수업에 대한 선입견도 전의 수업과 다름없었다. 자신이 한 학기 수업을 통해 '선형대수'..
정부가 대입제도 개선의 화두로 ‘입학사정관제’ 전면 도입을 주창하고, 국내 대학들이 줄이어 ‘입학사정관제’ 도입 확대 방침을 밝히면서 교육계에 커다란 변화가 몰아치고 있다. 제도 자체에 대해서는 성적 위주의 ‘줄 세우기’ 교육의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시도라는 견해가 많지만, 변화에 대처하는 어려움들도 곳곳에서 감지된다. 글| 조진표 교육컨설턴트 “입학사정관제 대비를 위한 강남의 포트폴리오 전문 학원은 몇 백만 원이라는데…” “교과영역 준비 부담은 똑같고, 비교과영역까지 고급 컨설팅을 받아서 대비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해외 봉사활동만 2번 이상 다녀온 친구도 있어요. 국내에서 단순 봉사활동만 하고도 괜찮을까요?” 제도가 생경한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고, 진학지도를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