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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 자유학년제? 뭐가 다른 걸까요? 본문
현재 전국의 중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유학기제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자유학기제만의 장점을 살려 확대 시행하고자 하는 것이 자유학년제인데요.
올해 1월 22일 교육부에 따르면 17개 시도의 자유학년제 실시 계획을 취합한 결과 전국 중학교의 96.2%가 자유학년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럼 자유학년제가 무엇이길래 이렇게 많은 곳에서 도입하게 되었을까요?
오늘은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가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그 차이점과 장점, 공부 방법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자유학기제란 무엇인가요?
자유학기제는 2016년에 전국 모든 중학교에 전면 도입되었습니다.
중학교 과정 3년 중에서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등의 지필 고사를 보지 않고, 스스로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동아리, 예술, 체육 등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제도죠. 시험 대신 독서토론, 역할극, 진로체험 및 프로젝트 등 참여형 수업에 참여해 다양한 체험 활동이나 진로 탐색이 가능하답니다.
자유학기제는 기존의 강의식 수업을 통한 주입식 교육이 학생들의 재능을 발휘를 막고, 창의적인 인재로 길러내기 어려운 한편, 수업에 대한 흥미까지 떨어트릴 수 있다는 지적 때문에 도입되었는데요. 학생생활 기록부에도 점수 대신 서술형으로 기재되고, 교과목의 일부를 감축 운영하고 개인 및 조별로 체험학습을 확대하게 됩니다.
국어와 수학, 영어와 같은 학습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본 수업과는 달리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능력, 토론을 통해 능동적인 학습을 유도하고 있답니다. 시험이란 압박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하는 정말 좋은 제도죠?
자유학년제는 무엇인가요?
자유학년제는 2018년, 희망하는 중학교의 1학년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되었는데요. 시행 후 여러 가지 장점들이 발견되어 2020년도부터 부산, 대전 등 네 개 지자체를 제외한 전국의 중학교로 확대됐습니다. 자유학기제가 중학생 기간 중 한 학기였다면, 자유학년제는 중학교 1학년, 1년 동안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를 보지 않게 된 것입니다.
1년 동안 지필시험을 시행하지 않게 되면서 교과 성취도도 산출하지 않게 되었고, 결과를 산출할 때 개별적인 특성이 드러나도록 문장으로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성적보다 성장과 발달에 중점을 둔 것입니다. 즉, 수동적인 활동이 아닌 주체적인 학생의 학습을 평가하는 과정 중심 평가를 정착하기 위함이죠.
자유학년제의 특징
우선, 진로탐색입니다.
자유학년제는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와 덴마크의 에프터스콜레와 유사한 모델로 두 학기 동안 진로교육을 통해서 학생들의 꿈을 찾게 해준답니다. 오전에는 교과 수업이 이루어지고 오후에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예체능, 토론, 동아리 활동을 선택해 운영하거나 진로심리검사와 같은 상담을 병행해 운영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체험학습입니다.
학생의 적성과 소질을 찾을 수 있도록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에 학생들이 참여토록 해 자신의 적성과 장점을 발견할 기회를 줍니다.
세 번째는 핵심 역량 발굴입니다.
창의성은 미래 사회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소질입니다. 그렇기에 자유학년제는 협동과 의사소통을 통한 토론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개개인의 역량을 개발해 창의성을 기르는 교육 내용과 방식을 지향합니다.
네 번째는 학생 참여형 수업입니다.
그동안은 토론과 실습 중심의 참여형 수업보다는 주입식 교육에 치중된 학습을 해왔는데요. 자유학년제는 흥미에 따라 수업을 고를 수 있고 학생이 직접 적극적으로 토론하고 실습하는 학습 환경을 지향한답니다.
이처럼 자유학년제가 시행되면서 교사들에게도 새로운 장이 열렸습니다. 성취도 평가와 지필 평가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교육과정을 구성하는데 자율성이 높아졌습니다. 또 교육행정 정보시스템(NEIS)도 개별 학생에 대한 평가를 학생생활기록부에 반영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자유학기제, 자유학년제, 자유학기와 일반 학기를 연계하여 교육 과정도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유학년제에 대해서 참고해야 할 사항도 있는데요.
자유학년제를 본격적으로 운영하지 않는 학교의 경우, 기존의 자유학기제를 그대로 운영하되 추가적으로 연계 학기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연계 학기란, 자유학기제 이후에도 본래의 자유 학기 제의 취지를 살려 학생 중심의 실습과 과정 중심의 평가를 강화하여 1개 학기 이상, 연간 51시간 이상 자유 학기 활동을 편성하고 일제식 지필 평가 축소 및 수행평가 확대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자유학기제는 4개 영역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진로 탐색, 주제 선택, 예술체육, 동아리로 4개 영역으로 자유 학기 1개 학기에 이를 모두 설정해 입력하고 있습니다. 반면 자유학년제는 영역에 대한 제한이 없이 2개 학기에 걸쳐 4개 영역을 입력하는 차이점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자유학기제는 1개 학기에 170시간 이상을 설정하고 운영시간이나 개설 영역은 자율적으로 학교에서 결정하고 있는데요. 자유학년제는 2개 학기에 입력한 총 시수의 합이 221시간 이상이면 충분하답니다.
학기 설정도 다릅니다. 자유학기제는 1-1학기, 1-2학기, 2-1학기 중 1개 학기만 자유학기로 설정할 수 있는 반면 자유학년제는 1-1학기와 1-2학기 2개 학기 모두 자유학기로 설정해 1학년만 자유학년제를 실시합니다.
그리고 자유학년제와 연계학기에도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연계학기를 운영하는 중학교는 총괄식 지필평가인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있지만, 자유학년제는 1년간 지필평가가 제외된다는 점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유학년제에 참가한 1학년 학생은 고등학교 입학전형에 1학년 교과 내신이 반영되지 않습니다.
학생들의 부담이 확 줄어든 거 느껴지나요?
자유학년제의 장점은?
자유학년제가 전면 시행되면 무엇이 좋을까요?
우리나라 교육은 입시 중심의 주입식 교육이라는 지적을 많이 받아 왔기 때문에 시험이 정말 중요한 평가요소였습니다. 그런데 자유학년제가 시행되면서 학생들의 부담이 줄어들었죠. 물론 단순하게 시험을 보지 않는 것만 장점으로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활동을 통한 과정 중심의 평가를 하겠다고 도입된 것이 자유학년제의 본래 취지랍니다. 그렇기에 본래 공부에 관심이 없던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꿈과 희망, 적성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자유학년제는 의욕이 없던 학생들로 하여금 어떤 분야에 관심을 생기게 하고 공부를 하고 싶다는 의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요.
또, 주입식 교육으로 인해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부족한 현행 시스템에서 자유학기제를 거쳐 자유학년제로 발전해 나가면서 학생 중심 교육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되어 학생들의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답니다.
자유학기제 경험 학생 인터뷰
Q. 자유학기제를 경험하면서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진로탐색, 주제 선택, 예술 체육, 동아리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좋았습니다. 특히, 시험을 치지 않으니까 이런 프로그램을 할 때 학습에 대한 부담감도 덜 수 있고 제가 하고 싶은 걸 골라서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진로탐색 프로그램입니다.
Q. 진로탐색의 어떤 부분이 가장 좋았나요?
A. 진로와 관련해 외부 강사님이 오셔서 진행됐는데 자기 적성검사도 하고 다양한 진로에 대해 설명도 해주셨어요. 특히 "꿈이 무엇이냐?"라고 물어봤을 때..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고.. 그래서 방황했는데 그분께서 꿈에 대해 다양한 방향성을 제시해 주시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을지 잘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Q. 자유학기제의 큰 취지는 자기주도 학습입니다. 자기주도 학습, 잘 되시던가요?
A. 평소에는 숙제 정도만 열심히 했는데, 자유학기제를 할 때는 이것저것 스스로 많이 도전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찾아서 학습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제가 뭔가를 선택할 때 지금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유학년제,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요?
자유학년제의 도입으로 중학교 1학년 전체가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사라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까먹지 말아야 합니다.
그럼 왜 공부를 해야 될까요?
우선, 중학교 1학년 과정에서 공부를 하지 않게 되면 그다음 학년도 공부를 따라가기가 힘듭니다. 중학교 2학년, 3학년을 거쳐 고등학교 1학년, 2학년, 3학년과 수능까지 많은 단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 자체를 놓을 순 없겠죠? 또, 일주일에 약 8시간의 수업 시간이 줄어들어 선생님들이 수업을 빠른 속도로 진행하기 때문에 미리 예습하고 수업 후 복습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답니다.
물론 이 기회를 잘 살린다면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기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유학년제가 시행되면 학교에서 진행되는 토론, 발표, 실습 등의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지는데요. 스스로 말하는 능력을 기르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미리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독서를 해 폭넓은 배경지식을 쌓거나 자기주도적으로 인터넷 강의를 듣는 등 응용하는 능력이 기를 필요가 있답니다.
이제 곧 새로운 학기가 시작됩니다.
자유학년제, 자유학기제 시행으로 예전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루빨리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 키워 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위 기사는 2020 교육부 국민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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