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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2020 다문화교육 지원계획' 살펴볼까요?

대한민국 교육부 2020. 4. 1. 15:07

세계화에 따라 국가 간 인구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우리나라는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었습니다. 교육통계에 의하면 최근 5년간 다문화 학생 수는 매년 1만 명 이상씩 증가하여 2019년에는 총 13만 명을 초과하였다고 합니다.

모두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다문화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다문화 학생이 개인적 배경의 차이로 인해 차별받지 않고 동등하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아닐까요? 이에 교육부에서는 2020년 2월, ‘교육에서의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2020 다문화교육 지원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지금부터 전반적인 지원 사업의 내용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볼까요?

 


<2020 다문화교육 지원계획>에서는 정책 개편과 신설 제도의 도입을 통해 다문화 학생의 교육권과 행복권을 보장하는 교육부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2006년에 처음 수립된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지원 대책>으로부터 시작하여 학생, 교원, 학부모, 지역사회 등 학교와 연계된 모든 구성원들이 다문화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다문화교육 지원계획>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이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생별 맞춤형 교육 수요의 충족과 정책 사각지대 지원을 통한 다문화 학생교육 기회 보장 및 교육격차 해소, 두 번째는 다양한 배경과 문화를 가진 학생들이 함께 살아가는 교육 환경 조입니다.

 


 

학교교육 준비 지원 - 확대된 징검다리 과정

초등학교 입학, 편입학 예정인 다문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생활 조기 적응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초등학교의 경우, 생활영역과 학습 영역으로 교육내용이 구성되며, 대상에 따라 국내 출생 학생용과 중도입국 및 외국인 학생용 두 종류로 나뉩니다. 반면 중학교의 경우, 또래 문화 기반 의사소통 영역과 체험활동 기반 학교생활 영역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며, 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자기표현 능력 개발과 흥미, 적성, 진로, 진학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징검다리 과정은 2019년에 초등학교 27개교 238명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되었고, 올해 2020년에는 초등학교 정식 운영, 중학교 시범 적용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또, 2학기에 편입학하는 다문화 학생을 고려하여 기존 1,2월에만 실시되었던 징검다리 과정의 운영 시기가 입학 전(1~2월), 2학기 초반(7~8월)로 확대되었습니다

 

 

언어, 학습 지원 - 맞춤형 한국어교육 제공 / 기초학력지원

한국어 학급

한국어 학급은 학교 내에 설치된 특별학급으로, 입국 초기 학생, 중도입국 학생, 외국인 학생(유아) 등을 대상으로 한국어 집중교육과 한국 문화 적응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어 학급은 다문화 학생이 다수 재학하는 학교에 우선 지정되는 등 별도의 선정 기준에 따라 특정 학교에 배정됩니다. 한국어 학급이 운영되지 않는 학교에 중도입국·외국인 학생이 편·입학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학생들에게 한국어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까요?

이 경우에는 「찾아가는 한국어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교육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인근 학교의 한국어 학급 또는 지역 다문화교육지원센터에서 한국어 강사와 한국어교육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전체 학교 및 일반 교원도 수요 및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학생 멘토링

다문화 학생에게 학습·숙제지도·고민 상담 등 체계적, 개별적 학습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1 멘토링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에 앞서 대학생 멘토가 사전교육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으며, 입국 초기 중도입국·외국인 학생 대상의 모국어 멘토링을 위해 외국어 능력을 갖춘 대학생을 멘토로 선발하기도 합니다. 2020년에는 멘티 소속기관이 국·공립 유치원으로 확대되어 6~7세 아동도 멘토링이 가능해졌습니다.

 

교과 보조교재 개발과 보급

다문화 학생이 어려워하는 중학교 수학, 과학 교과의 주요 개념과 어휘를 알기 쉽게 설명한 교재가 개발되었으며, 교재 외에도 OR 코드, 교육 영상 콘텐츠 연결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학습효과를 제고하고 있습니다.

 

진로교육 및 정서지원

이중언어 강점 개발 지원

다문화 학생의 이중언어 학습 장려를 위해 전자책 형태의 이중언어 교재를 개발한 후 웹,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음원 실행·상호작용적 활동·학습이력 관리 등의 기능을 통해 다문화 학생의 이중언어학습 효과를 제고하고 있습니다.

 

진로교육 프로그램 운영

이주배경 청소년의 특성과 발달단계를 고려한 통합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통합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어려운 중도입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료교육 심화 프로그램이 추가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진로 멘토링

한국에서 활동하는 귀화 한국인 중 전문가 등 우수 인재를 멘토로 선정한 후, 원격영상 진로 멘토링 사업과 연계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멘토링 신청 학교에 진로수업을 개방하고 있으며, 다문화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하였습니다.

 

정서 검사 및 지원

학생 정서·행동 특성 검사 시, 한국어 검사지 외 다국어 검사지를 개발하여 다문화 학생들의 정서 지원 접근성을 제고하였습니다. 또, 지역사회 내 다문화 아동·청소년지원 기관과 연계하여 학교 내 정서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 대한 전문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학부모의 참여 기회 확대 - 다문화 관련 교육 프로그램과 활동 참여

다문화교육 정책학교를 중심으로 학부모가 참여하는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주여성이 찾아가는 다문화교실 프로그램, 학부모 대상 다문화교육, 다문화가정 학부모와 비다문화가정 학부모가 함께하는 간식 만들기 프로그램 등의 체험활동 중심 학부모 교육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학부모를 위한 정보 제공 - 안내 책자 제공

다문화 학부모의 자녀 진로지도를 위한 학교급별 진로 관련 내용을 담은 안내 책자 ‘드림 레터’를 연 4회 보급하고 있습니다. 드림 레터의 기획 및 모니터링 단계에서 다문화 학부모를 참여시켜 다문화 학생 진로교육 관련 관심사항과 요구 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 다문화 학생 및 학부모 방문이 잦은 기관(다문화 가족지원센터, 한국건강가정진흥원, 무지개청소년센터, 다누리 콜센터 등)에 공교육 진입 안내자료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예정 대상인 만 6세 자녀 학부모에게는 12월, 2월에 적기 입학을 위한 추가적인 입학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학교 환경 조성 - 교원의 다문화교육

흔히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지 못한다’라고 합니다. 개방적, 포용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는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교원의 역량이 중요하다는 뜻이겠죠.

이 사업에서는 현직 교원의 다문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사회 변화 및 정책 방향을 고려한 원격연수 콘텐츠를 개발하고 보급하고 있습니다. 또 국립국어원과 협업하여 한국어 학급 담당교사, 한국어 강사를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정(KSL) 및 교재 활용과 관련된 교원연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비 교원의 다문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다문화교육 관련 내용을 예비 교원 교직과목에 포함시켰습니다. 올해에는 다문화교육 관련 내용을 교원양성 교육과정에 반영하는 개편안을 마련하고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교원 자율연구

교원들이 다문화 학생에게 실질적, 직접적인 진로교육을 제공하도록 하기 위하여, 교원들에게 다문화 학생 진로교육 실천과제를 현장에서 발굴하여 공모할 수 있는 자율연구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문화 정책학교

다문화 정책학교는 다문화 학생 비율이 30% 이상인 학교(전교생 100명 이상), 즉 다문화 학생 밀집학교입니다. 다문화 정책학교에서는 학교에 재학 중인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교육과정을 통한 다문화 이해교육을 실시하고, 한국어교육 지원 필요시 ‘한국어 학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사회와의 자원 연계를 통한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출처 : 교육부 <2020 다문화교육 지원계획>
출처 : 교육부 <2020 다문화교육 지원계획>

지역사회

지원 네트워크 구축

지역사회의 자원 연계를 통한 다문화 학생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지역 내 다문화교육지원센터,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등의 기관들과 협업하여 통번역, 전문상담, 공교육 진입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내 학교의 교육력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국제화 특구(경기도 시흥·안산)와 연계하여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지자체 연계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특구 내에서는 초·중등교육법 제23조(교육과정 등) 및 제29조(교과용 도서의 사용)를 적용받지 않는 학교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과정에서 자율성을 확보하여 다문화 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이 실시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교육뿐 아니라 정서 지원까지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내 다문화 아동·청소년 지원 기관(지역사회 청소년통합지원체계,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과 연계하여 학교 내 정서지원이 필요한 학생에 대한 전문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출처 : 교육부 <2020 다문화교육 지원계획>

 

공교육 진입 절차 지원

「헌법」과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따르면 체류 신분에 관계없이 만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에게 의무교육을 받을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지역 다문화교육지원센터에서는 다문화 학생을 위해 편입학 절차 안내 및 상담, 정책학교 안내, 학적 생성 등 공교육 진입 전 과정을 학생이 처한 상황과 여건에 맞게 개별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 계획은 지금까지 실시되었던 다문화 학생 대상 교육, 지원정책의 문제점들을 보완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데요. 지금까지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 및 입국 초기 통합교육의 어려움, 그리고 상대적으로 한국어교육 및 학습 측면에만 집중되어 있었던 지원 등의 한계가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2020 지원계획을 통해 입국 초기 적응교육을 강화하고 학생의 이주배경과 문화적 다양성을 살린 강점 개발 및 진로, 정서 지원을 확대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인간으로서 동등하게 대우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교육 환경을 이루기 위한 토대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교육에서의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모두에게 교육받을 수 있는 동등한 자격을 부여하고, 기회를 제공하며, 누구나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문화 학생들은 같은 국민으로서, 하나의 인격체로서, 우리와 함께 나아가야 할 동반자로서, 그 자체로 존중받을 자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문화교육 지원계획>의 활발한 시행이, 우리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다문화 학생들에게 더 넓은 사회로 진출하는 출발점이자 희망이 되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위 기사는 2020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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