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식 블로그
삼국시대부터 오늘날까지의 교육을 알아보자, 서울교육박물관 본문
[서울교육박물관 기본정보]
- 주소 : 서울 종로구 북촌로5길 48 정독도서관
- 입장료 : 무료
- 운영시간 : 평일 9시~18시 / 주말 9시~17시
*첫째, 셋째주 수요일, 공휴일 휴관
★ 8월 19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휴관 중 ★
휴관 이전에 방문하였으며, 방역수칙을 지켜 관람하였습니다.
삼국시대부터 현대의 대한민국 교육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교육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주기적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입장객들의 체온을 확인하며 코로나 예방에 힘쓰고 있어 안심하고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서울 교육박물관 탐험을 시작해 볼까요?
삼국시대의 교육
서울교육박물관에 들어선 저를 맞이한 것은 삼국시대의 교육이었습니다. 백제는 교육기관이 설립되었다는 기록은 전해지지 않았으나, 일본에 박사와 오경박사를 보내 그들을 교육한 사실로 보아 이것은 백제 교육의 연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구려는 소수림왕이 불교를 받아들이고, 태학을 설립하니 이것이 한국의 유교 교육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특히 고구려는 문무일치 교육으로 평민층의 자제에게도 경전과 궁술을 교육하였답니다. 신라의 신문왕이 국학을 세워 유교 사상을 연구하고 국가 관리의 양성을 위해 힘썼습니다. 원성왕은 일종의 과거 법으로 볼 수 있는 독서 삼품제를 실시해 인재 등용의 방법으로 삼았습니다.
아래의 밀랍인형을 보니 삼국의 각기 다른 환경과 교육 방식이 눈에 보이지 않나요?
설립별 |
관학 |
사학 |
|||
교육 |
국자감 |
향교 |
학당 |
십이도 |
서당 |
기관 |
992년 최고학부
*명칭의 변천 (국학→성균감→성균관→국자감→성균관) |
1127년 경 지방에 설립 중등교육정도 |
1261년 중앙에 설립 중등교육정도 - 동서학당 - 오부학당 |
연대 미상 중앙에 설립 고등교육기관
최충의 구제학당이 효시 |
연대 미상 초등교육정도 |
교육과정 |
칠재 경상육학 |
유교중심적 내용 |
|
구경 삼사 제술 시부 |
|
교육사상가 |
최충(해동공자), 지눌, 안향, 이색, 정몽주, 정도전, 최승로 |
출처 : 서울교육박물관 홈페이지
고려의 교육제도
고려시대에는 대표적인 교육기관으로 국자감과 향교가 생겨났습니다. 이 시대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천자문과 소학으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드라마에서나 접하던 소학을 실물로 본다는 것이 아주 신기했답니다.
조선의 교육제도
조선시대에는 성균관과 서당을 포함한 여러 가지 교육 기관들과 교육 법규가 생겨났습니다. 성균관과 서당을 재현해 놓은 밀랍이 정말 생동감 넘칩니다. 조선시대 때 과거에 급제하면 사흘 동안 선배와 친척 등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꿈에 그리던 시험에 합격한 기쁨이 밀랍인형을 통해 느껴졌습니다.
서울교육박물관에서는 교육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과거 사람들이 사용하던 물건도 전시해 놓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보며, 양반들은 저 큰 갓을 어디에 보관했을까 궁금했었는데 그것을 보관하던 8각형 모양의 갓상자를 알게 된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교육박물관에는 당대 사람들이 사용하던 신기한 물건들이 많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구분 |
1차(1911) |
2차(1922) |
3차(1938) |
4차(1943) |
학제개편 |
보통학교(3~4학년) |
보통학교(6년) 고등과 |
심상소학교(6년) 고등소학교(2년) |
초등학교(6년) |
고등보통학교(4년) 여자고등보통학교(3년) 실업학교(2-3년) |
고등보통학교(5년) 여자고등보통학교(4년) 실업학교(3-5년) 사범학교(6년) |
중학교(5년) 고등여학교(2년) 실업학교 사범학교(7년) |
중학교(5년) 고등학교(2년) 실업학교 사범학교 |
|
전문학교(3-4년) |
전문학교(3-4년) |
전문학교 대학 |
전문학교 대학 대학원 |
|
정책 |
무단정치 |
문화정치 |
황국신민화 정책 |
비상조치 |
교육특색 |
- 사립학교 통제 - 시설 및 교직원 당국의 인가 - 성경 및 역사, 지리과목 제외 - 사립학교 감소 |
- 내선일체 - 일본인화 교육강요 - 조선어를 정규과목으로 함 -실과치중 교육 - 총교육 연한 연장 |
-대륙침략의 전시체제에 임하는 정책으로 한국인을 이용물로 만들기 위한 것 - 조선어를 수의 과목으로 하여 사실상 폐과 |
- 이과교육 강화 - 교육의 군사체제화 - 지원병제와 학병제 실시 - 군사목적을 위한 교련, 무도, 수련 |
출처 : 서울교육박물관
민족저항기의 교육
일제 강점기 때, 한국의 교육은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특히 일제는, 우리말 사용을 탄압하기 위해 국어 상용 카드제도라는 시스템을 도입하게 됩니다. 국어 상용 카드제도란, 아침에 담임선생님이 몇몇 학생에게 국어 상용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카드를 나눠주면 카드를 받은 학생은 수업 중이나 쉬는 시간에 우리말을 하는 사람에게 그 카드를 전달하는 제도입니다. 그 카드를 받은 학생은 방과 후 교무실에서 무서운 체벌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이 카드를 다른 사람에게 주기 위해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친구에게 갑자기 물을 뿌려 화가 난 친구가 실수로 우리말을 쓰게 하였다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한국의 선생님들은 우리말로 된 교재를 만드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 시절의 두려움과 우리말 교재를 만들며 우리말 교육에 힘썼던 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동시에 밀려왔습니다.
전란 중 교육
그 이후 한국은 독립을 맞이하게 되었으나, 곧이어 6.25 전쟁이 발발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쟁 중에서도 한국의 교육열은 뜨거웠습니다. 위의 모형처럼 그 시절의 사람들은 천막교실을 열어 배우고 가르치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 학교를 떠나지 않고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친 선생님들과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것 같습니다.
현대의 교육
6.25 전쟁 이후, 대한민국은 끊임없이 발전하게 됩니다. 교육도 마찬가지였지요. 그렇게 우리가 아는 학교가 만들어지게 되었고, 모두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우리의 부모님 세대가 태어났고, 요즘과 같은 컴퓨터도 전산시스템도 스마트폰도 없던 그 시절 손으로 한자 한자 쓰며 배움을 이어 나갔습니다.
서울교육박물관을 둘러보며, 어쩌면 우리가 지금 이곳에서 안락하고 편안한 삶을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놓지 않았던 선조들의 교육에 대한 열망 덕분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선조들의 지혜와 열정에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선조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는 서울교육박물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휴관이 끝나면 한 번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서울교육박물관 홈페이지에서도 한국교육사 정보와 연표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위 기사는 2020 교육부 국민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서관 책은 어떻게 분류되어 있을까? (feat. 도서관 이용 꿀팁) (2) | 2020.08.28 |
---|---|
알고 있으면 편한 한글 / 파워포인트 단축키 모음zip (0) | 2020.08.28 |
초등학생들을 위한 독서교육,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을 이용하자! (0) | 2020.08.27 |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0) | 2020.08.26 |
우리의 고민을 위해 노력해 주시는 #상담선생님 (0) | 2020.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