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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언어 인식 개선을 위한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 본문
초등학생들도 일상생활 속에 무의식적으로 욕설의 심각성을 모른 채 비속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언어 교육 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넷 및 일상생활 속에서 비속어, 은어, 신조어를 과도하게 쓰는 경우가 많아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학교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언어 개선 활동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과 연계하기
먼저 학생들과 비속어, 은어, 신조어 등을 쓰는 이유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무의식적으로, 습관이 돼서,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오는 경우가 많았고, 화가 나거나 뭔가 세게 보이고 싶을 때 등 다양한 이유 등이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사용하는 외국어, 줄임말, 욕설을 쓰는 등의 고운 말을 쓰지 않는 빈도수와 배려하는 말, 긍정의 말, 올바른 우리말을 사용하는 등의 고운 말을 쓰는 빈도수를 개인적으로 생각해보고, 모둠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 후 모둠별 합계를 내서 반 전체 아이들의 빈도수를 알아보았습니다.
그 결과, 고운 말을 사용하는 빈도수와 사용하지 않는 빈도수가 거의 대동소이 하였습니다. 이는 즉,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초등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외국어, 욕설, 줄임말 등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신호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핸드폰과 컴퓨터 등을 통해 SNS나 유튜브를 많이 접하는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듯 합니다.
한편 학교 및 가정에서 지속적인 인성교육으로 배려하는 말, 긍정적인 말, 올바른 우리말 사용의 빈도도 많이 나타났다는 것을 그래프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한테 “~해줄래?”처럼 명령이 아닌 부탁을 하는 말이나 “힘내”, “괜찮아”, “화이팅” 등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활동 후에는 학생들과 올바른 언어 사용을 위한 표어를 만들어 보고, 캠페인 활동까지 진행한 다음 복도에 게시하여 많은 학생들이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 교과 수업과 연계하기
‘고운 말을 쓰자’라는 말에 앞서, 학생들이 학교 및 일상생활에서 언어를 바르게 사용해야 하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는데요. 언어 인식 개선으로 학생들의 언어습관도 자연스럽게 밝아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초등학교 6학년 국어 교과서에 나온 활동을 재구성하여 학생들과 수업을 하였습니다.
EBS 다큐프라임 <욕을 사용해도 될까요?>라는 영상을 보면서 활동지를 채워 나가면서 욕에 대한 심각성과 폐해, 자신의 평소 언어생활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활동지를 채워 나가면서 욕을 사용하는 이유가 타인이 사용해서, 만만하게 볼까봐, 친근감을 나타내기 위해서, 습관이 돼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등 다양한 이유가 존재했습니다. 이로 인해 욕이 뇌에 영향을 많이 미쳐 이성의 통제 능력이 떨어지게 되면 욕을 많이 하게 된다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영상에서 욕을 많이 사용하는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많이 발생했는데, 예를 들면 인내심과 계획성이 부족하고, 자기 제어 능력과 어휘력이 떨어지며 더 나아가 우울증에 걸리거나 마음이 불행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 아름다운 말과 예쁜 노래를 부른다면 즐거운 마음이 생기고,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는 등 친구들과 내 자신도 행복해져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우리 주변에서 널리 쓰고 있는 외국어를 표준어로 바꿔보는 우리말 다듬기 활동도 해 보았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쓰는 언어 중에 외국어를 정말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순화어로 바꿔서 말을 해 보니 일부 단어는 듣기에 조금 어색하고 외국어가 오히려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언어의 형태와 쓰임도 함께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 언어에서도 나타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언어 인식 개선 활동을 하고 난 후, 한 학생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우리말의 중요성과 은어, 욕 등의 부정적인 것을 알고 나니 앞으로 언어를 사용할 때 한 번 더 생각하고 말을 해야겠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해주었고, 또 다른 학생은 “우리가 이번 활동을 통해 깨달은 점이 많은 만큼, 오늘 배운 내용을 직접 일상생활에서 몸소 실천해야겠다”고 굳게 다짐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말의 소중함을 알고, 왜 고운 말을 써야 하는지에 대해 깨닫고, 대한민국의 많은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예쁘고 바른 말을 써서 행복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위 기사는 2020 교육부 국민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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