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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다사다난했던 2020년, 내년은 어떤 해가 되길 바라시나요?

대한민국 교육부 2020. 12. 30. 18:00

여러분의 2020년은 어땠나요? 2020년은 코로나19를 시작으로 다사다난하게 흘러간 한 해인 것 같은데요, 그렇게 끝이 나지 않을 것 같던 2020년도 벌써 끝을 맞이했습니다. 시끌벅적 캐럴이 나오는 거리는 조용해졌고, 사람들을 만나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모습도 없는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러한 생활 속에서도 모두가 각자의 의미를 찾아가기를 응원합니다.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와 쉽지 않았던 등굣길, 익숙하지 않은 온라인 수업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올 한 해가 끝나간다는 것은 곧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올 한 해는 어땠고, 다음 해를 맞이하는 아이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을 마무리하고 2021년에 중학교 1학년으로 올라가는 아이들이 아무래도 내년에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할 아이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복잡한 마음일 것 같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히 들어보았습니다. 더불어 올 한 해, 가장 큰 고생을 하셨을 학교 선생님들의 이야기도 함께 들어보았습니다.

 


예비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이야기

“2020년을 마무리하고 2021년부터는 중학교에 진학할 텐데 어떤 마음이 드나요? 그리고 어떤 부분이 걱정되나요?”

교복을 입을 수 있다는 설렘과 불안하지만 기대된다는 친구들의 말이 많았는데요. 그리고 허무하다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새로운 시작은 항상 설렘과 불안이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중학생이 되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공부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해주었는데요. 아무래도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 병행되어서 그런지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을 말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새로운 학교에 들어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야 하니 교우관계에 대한 걱정도 있었습니다.

 

 

“2020년을 마무리하며 아쉬움이 남는 것과 새로운 학교가 어떤 곳이었으면 좋을 것 같나요?”

학업에 대한 아쉬움, 코로나19로 수학여행을 가지 못한 아쉬움, 친구들을 많이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많이 말해주었는데요. 코로나19로 올해 많은 것이 변화하다 보니 아쉬움이 더 많이 남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새로운 학교에 대한 다양한 기대감을 전해주었답니다.

 

 

“2021년은 어땠으면 좋겠는지, 그리고 선생님께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6년간의 초등학생으로 사는 삶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중학교로 올라가는 아이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새로운 중학교로 올라간다는 것은 세대를 넘어서 늘 설렘과 불안함 그리고 기대감의 공존인 듯합니다. 그리고 늘 그랬듯 공부, 친구, 성적이 걱정거리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 속에서 올 한 해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걱정을 추가해주었습니다. 공부에 대한 걱정을 가중하기도 하였고 초등학생의 마지막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수학여행과 친구들과의 경험을 빼앗아가기도 했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친구와 자유로움이 함께하기를 바라는 아이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2020년은 모두가 답답했고, 모두가 어려운 시기였지만 2021년은 더 의미를 찾아가는, 일상을 찾아가는 한 해가 되어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평범하지만 소중한 아이들의 작은 소망을 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 지켜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 선생님들의 이야기

올 한 해 가장 많은 변화와 어려움에 적응하고 대처해야 했을 학교 선생님들께서는 어떻게 올 한 해를 추억하고 내년을 기약하고 계실까요?

 

“선생님으로서 2020년은 어땠는지, 아쉬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코로나19로 인해 전례 없는 온라인 개학에 원격수업 병행이 진행되었던 2020년은 선생님들의 노고가 더욱 컸었는데요. 아무래도 아이들을 직접 만날 수 없었던 것과 원격수업을 진행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에 대한 말씀이 많았습니다.

 

 

“내년 학교에서 걱정되는 점들과 바라는 학교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원격수업에 익숙해진 학생들이 매일 등교하는 상황을 부담스러워 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말씀해주셨는데요. 바라는 학교의 모습은 학생들과 같은 마음을 말씀해주셨어요. 바로 아이들에게 편안한 장소가 되길 바라는 것이었는데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저희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꼭 지키고, 많은 관심을 가져야할 것 같아요.

 

 

“2021년은 어땠으면 좋겠는지, 그리고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올 한 해가 빠르게 흘러 가버린 선생님들이었습니다.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코로나19 상황에서 학교 현장은 어느 곳보다 안전해야 했습니다. 등교 연기와 온라인 개학의 반복에서 선생님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열심히 적응하여야 했고 아이들에게 미안함과 걱정을 동시에 느껴야 했습니다.

 

올 한 해를 버티어 내고 내년에는 새로운 걱정거리들이 추가되어가는 모습이었는데요, 부디 2020년의 코로나 상황이 끝나고 더 안전하고 활기찬 학교의 모습을 그리워합니다. 선생님뿐 아니라 모두가 일상을 그리워하는 것 같습니다.

 


학교라는 공간이 주는 힘. 그리고 학교에서의 선생님과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힘은 단순히 말로 표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습니다. 활기로 가득한 역동적인 학교는 공부를 넘어 더 많은 의미를 아이들에게 선물해주기도 합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통해 다시 한번 선생님과 학교가 그리워지는 듯합니다.

 

아이들에게 더 멋진 경험을 선물해 줄 선생님과 학교로 모두가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모두 힘써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지역사회 모든 공간과 사람들이 학교가 되는 이 시간에, 여러분들의 작은 노력이 큰 의미로 아이들에게 전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힘내는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사다난한 2020년, 각자의 의미가 남는 한 해로, 2021년은 더 안전하고 일상을 되찾는 한 해로 남기를 희망합니다.

 

P.S 인터뷰에 도움 주신 지역사회 모든 초등학생 여러분과 학교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위 기사는 2020 교육부 국민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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