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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비대면 시대, 선생님이 알려주는 우리 아이 문해력 기르는 방법!

대한민국 교육부 2021. 7. 15. 12:00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시대가 되면서 점점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늘고 있습니다. 2021년 EBS에서는 <당신의 문해력>이라는 주제로 6부에 걸쳐 방송을 방영하며 대한민국 국민의 떨어진 문해력에 대해 꼬집었습니다. 문해력은 글을 읽고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이라는 뜻인데, 문제는 언젠가부터 읽을 수는 있어도 정확히 글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2020년 EBS가 중학생 2,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해력 테스트에 따르면 학생 27%는 교과서도 제대로 이해 못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니 현재 얼마나 문해력 저하가 심각한 상황인지 아시겠지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이신호 관장도 문해력이 부족하면 학업과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학업에 충실해야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문해력 기르기는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문해력은 저하된 것일까요?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청소년들의 문해력 저하의 원인은 지식과 산업의 발달로 인한 디지털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어린 시절부터 스마트폰으로 쉽게 접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다양한 미디어에 노출되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책보다는 영상에 노출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활동보다는 비대면(온라인) 활동을 진행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지요.

 

문제점과 이유에 대해 알아봤으니, 이제는 어린 시절부터 청소년기까지 시기별 문해력을 기를 수 있는 해결책 4가지에 관해서 이야기해드릴까 합니다.

 

 

1. 소리 내어 글 읽기

 

EBS의 <당신의 문해력> 프로그램에서도 미취학 아동~초등학교 2학년에 해당하면 소리 내어 읽기를 하라고 권유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언어발달과 관련이 있는데요. 언어학 박사이자 교수로 활동하며《영어책 읽기의 힘》을 쓴 고광윤 교수도 읽기는 귀에서 시작한다고 말했지요. 저도 영어 교육학을 학사와 석사로 전공하며 배웠던 언어학적 이론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나이로 10살 정도가 될 때까지는 문자 교육보다 소리 교육이 언어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걸 자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아직 문자가 익숙하지 않은 이 시기에는 소리 내어 글을 읽는 연습을 하면 문해력을 기르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나이가 적으면 그림책부터 시작하여 독서에 대한 즐거움을 점차 길러보는 것도 좋겠죠?

 

 

2. 모르는 어휘력 알아보기

 

집을 짓기 위해서는 벽돌이 필요한 것처럼, 책에 있는 문장을 읽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휘를 알아야 하지요. 만일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어휘력이 부족하다는 뜻이에요. 실제 많은 학생이 우리말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는 우리말은 한자어에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자를 모르면 어휘를 이해하지 못하게 되고, 방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도 없게 되지요.

 

꼭 한자를 공부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자신이 글을 읽으며 만나는 어휘에 대해서는 문장을 통해서 상황에 맞는 뜻을 알 필요가 있지요. 같은 단어지만 상황이나 맥락에 따라서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때 한자어가 어떻게 다른지 확인하면 정확한 뜻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시간이 허락된다면 따로 한자 공부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좋겠지만, 어려운 상황이라면 적어도 내가 모르는 어휘를 만나서 문장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때라도 꼭 사전이나 웹검색을 통해서 모르는 점을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그게 문장 이해를 위한 어휘력 향상과 문해력 기르기의 초석(礎石)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긴 호흡의 글을 읽으며 글 사이 관계 파악하기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상대적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갑자기 늘어난 과목 수와 긴 호흡의 글을 경험하기 때문이에요. 중학교 때까지는 교과서를 읽어도 내용이 많이 길지 않기 때문에 이해하지 않고 암기를 하더라도 통하지만, 고등학교에 와서는 많은 양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읽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충분한 이해하는 게 중요하답니다. 다시 말해, 문해력이 학습에서는 생명이라는 말이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긴 호흡의 글을 잘 읽을 수 있을까요? 생각보다 정답은 간단합니다. 교과서는 지식을 요약해 놓은 책이기 때문에 앞뒤 논리적인 관계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추를 하지 않으면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해요. 그래서 평소 긴 호흡으로 읽을 수 있는 독서를 추천합니다. 책을 읽으면 문장과 문장 사이, 문단과 문단 사이, 그리고 챕터와 챕터 사이에 유기적인 논리적 관계를 생각하며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독서를 하며 생긴 습관은 어떤 글을 읽더라도 글과 글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면서 읽는 능력을 형성하게 만들지요.

 

언어학적으로도 진정한 언어의 기원은 ‘대화’로부터 시작된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의사소통과 관련이 있는데, 앞뒤의 맥락을 파악하는 게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문해력 공부》를 쓴 김종원 작가도 자신이 아는 걸 세상의 모든 것과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이 곧 문해력이라 했지요. 그만큼 ‘연결’하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기에 독서를 하며 자신의 삶과 연결 짓는 연습을 해보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곧 문해력이니까요.

 

 

4. 스스로 질문하는 힘 기르기

 

문해력과 독서는 떼고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단순히 책을 읽기만 하고, 사색하는 시간은 별로 갖지 않는 거 같아요. 진정한 문해력 향상은 내가 접한 정보와 지식이 정말 사실인지 혹은 아닌지 스스로 질문하며 더 깊게 생각할 때 이루어진다는 걸 알았으면 합니다.

 

참고로 스스로 질문하는 힘을 기르는 방법은 유대인들의 하브루타 교육(생각하는 힘)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는데요.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유대인들은 어릴 때부터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게다가 책을 읽으면 꼭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답니다. 책을 읽고 난 후에 자신이 느낀 점이 무엇인지, 책의 내용이 사실인지, 더 궁금한 점은 무엇인지, 자신의 삶에 관련된 것은 무엇이 있는지 다양한 관점으로 책을 읽고 고민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처럼 스스로 질문하는 시간을 갖는 게 문해력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출처 : 독서교육종합시스템 홈페이지)

 

지금까지 문해력을 기르기 위한 4가지 방법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이 보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학교의 독서 지도와 학생의 다양한 독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구축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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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스콜라는 경제, 경영, 공학, 사회과학, 어문, 의약학, 법학, 인문 등 전 주제 분야의 학회 및 연구소에서 발간하는 1,270여 간행물, 50만여 편 학술논문의 서지 정보와 원문DB를 제공하는 전자저널로

reading.gglec.go.kr

 

컴퓨터 등 정보 매체에 익숙한 모든 학생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컴퓨터상에서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독서 활동 온라인 프로그램인데요. 도서 검색부터, 전자책 보기, 감상문 작성, 독서 토론, 독서 퀴즈 풀기 등 다양한 독후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니 능동적인 독서 활동과 문해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 왼쪽 위에 ‘경기’라도 적혀있는데, 모든 지역에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으니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을 선택해서 도움도 받고, 이용해보고 괜찮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좋은 것은 나누면 더 좋은 법이니까요!

 

 

 

 

 

※ 위 기사는 2021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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