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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살펴보는 교육의 변화상

대한민국 교육부 2021. 8. 24. 09:00
2,380만, 94%, 86%

 

이 수치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뜬금없이 나온 이 숫자들의 의미가 궁금하시다면, 이 글을 읽을 준비가 되셨네요! 지체할 것 없이 바로 답을 알려드릴게요!

 

1) 코로나19로 인해 약 2,380만 명의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다음 해에 학교로 수업을 받을 기회가 없거나 자퇴할 위기에 놓여있다.

 

2) 코로나19로 인한 학교와 다른 교육 공간들의 폐쇄는 전 세계 학생의 94%까지 영향을 미쳤다.

 

3) 휴교에 대한 대처 능력은 국가의 발달 수준에 따라 상이하게 달랐다. 2020년 2분기까지 저개발국가 초등학생의 86%가 학교를 떠났지만, 선진국의 경우에는 겨우 20%만 학교를 떠났다.

 

이 통계는 2020년 8월에 UN에서 발표한 ‘코로나 시대 교육과 향후 전망에 관한 정책 보고서’에서 발췌 및 번역한 내용입니다. 코로나19가 우리나라 교육에 끼친 영향은 많은 분들이 몸소 느끼고 있는 반면, 전 세계적인 상황은 잘 모르시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통계수치를 통해 전 세계 교육의 변화상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교육이 잘하고 있는 점은 유지하고, 부족한 점은 채워나갈 수 있겠죠?


1. 교육비 지출 분야

 

 

코로나19의 확산과 더불어 정부 지출 대비 교육비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성장의 속도가 느려진 것이 이용 가능한 정부 지출에 영향을 미쳤던 것입니다. 세금 수입이 전체적으로 줄어들었으며, 수요가 증가한 의료 및 복지 비용을 지원하는데 비상자금을 사용한 것이 주 이유라고 합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7년에는 총 정부 지출 대비 교육비 지출이 최저는 그리스 7%에서부터 최고는 칠레 17%로 OECD 평균은 11%였습니다. 이에 교육비 지출의 막대한 피해를 예상하여 해외 여러 국가에서는 다양한 교육 지원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1) 호주, 고등 교육 구제 종합 대책(The Higher Education Relief Package)

짧은 온라인 강좌를 듣는 비용을 줄이고, 5월부터 6개월 동안 국내 학생들에게 대출 금액을 면제해주며, 등록이 감소하더라도 국내 학생들에게는 자금을 지원해주었습니다.

 

2) 캐나다, 학생 서비스 보조금(The Canada Student Service Grant)

전염병 발생 기간 동안 국가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학생들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학생들과 박사 취득 연구자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을 연장했으며 학생들에게 보조금을 두 배로 늘리고 재정을 지원받을 자격을 넓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3) 영국

우선적 아동들을 위해 휴일에 학교를 계속 여는 데 필요한 공공시설과 자원, 학교에 다니지 않는 아동에 대한 무상급식 지원 및 추가 청소 비용을 지원합니다.

 

4) 이탈리아

학교에서 원격 학습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과 도구를 갖추고, 경제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학생들에게 디지털 기기를 빌려주며, 원격 학습 방법과 기술에 대한 교직원들을 훈련시킵니다. 또한, 다음 연도의 학년을 위해 초등에서 중등 단계의 새 교사를 모집합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교육비 지출 부분에서 한국은 13%를 기록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는 교육비 지출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고교무상교육 정책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1년 고등학교 전 학년 무상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당 최대 연 160만 원의 교육비를 경감했습니다. 그외에도 학자금 대출금리를 2.2%에서 1.70%로 완화하여 대출상환의 부담을 줄였으며, 아동 특별돌봄비(초등학생 1인당 20만 원) 및 비대면 학습 지원금(중학생 1인당 15만 원)을 지급하는 등 더 안정적인 교육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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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교육 환경 분야

교육이 잘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은 어떤 환경일까요? 지금 시대에는 미디어가 교육의 필수 도구로 사용되기 때문에 인터넷 연결망이 원활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통계에 따르면 21개 유럽 국가의 절반에서 낮은 사회·경제적 배경을 가진 초·중등학교 4학년 학생들은 그들보다 더 부유한 동급생들보다 인터넷에 접속할 가능성이 절반 정도 더 낮았다고 합니다.

 

교육이 잘 운영되려면 넓은 교실로 쾌적한 공간 역시 필수적이겠죠? 다음 표는 초·중등학교의 학년당 학급의 평균 크기를 나타낸 것입니다.

 

 

표를 보면, OECD 평균 수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둘 다 한 학급당 20명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초·중등학교 둘 다 OECD 평균 수치보다 적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국가는 독일, 미국, 코스타리카를 제외하고 OECD 평균 오른쪽에 위치한 국가들입니다. 대부분 유럽 국가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중학교 수준에서 한 학급당 30명 이상의 학생이 있는 칠레, 콜롬비아, 일본과 같은 국가들은 책상 사이의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거나 소규모 학생 그룹으로 반을 재편성하는 것이 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 역시 초등학교와 중학교 모두 OECD 평균 수치를 뛰어넘고 있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는 대상별로 등교수업일을 조정해서 대면 수업 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마다 밀집도 원칙을 항시 준수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은 팬데믹으로 인해 바뀐 교육 현장을 발판삼아 새로운 교육의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환경과 생태를 생각하는 ‘그린’ 교육과 빅데이터와 AI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교육을 동시에 갖춘 교육으로, 기존의 교육과는 다른 미래 교육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원격수업의 높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초·중·고 31만 교실에 무선망 구축을 완료하는 등 기술적 측면에서의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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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교사 학습 분야

마지막으로는 교사 학습 분야입니다. 빠른 시대 변화로 인해 교사에게도 꾸준하게 교육을 하는 등의 지속적인 개발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전문성 발달에 관한 자료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OECD 국가에서 중등 교사의 36%가 온라인 과정이나 세미나에 직접 참여하는 비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많은 나라에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우리나라나 중국 상하이와 같은 일부 예외적인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교사의 90% 이상이 2019년에 온라인 전문성 개발을 수행했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수업이 어려워진 만큼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나 프로그램이 교사의 전문성 함양을 위해서 좋은 도구가 될 것 같은데요, 위의 표를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온라인 학습 과정의 비율(빨간색 동그라미)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월등히 높기 때문에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여 교사의 직무 개발 환경이 적절하게 갖추어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예비 교원의 역량과 현직 교육의 연수강화를 위해서 교원대 및 사범대학에 미래교육센터를 증진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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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교육비 지출, 교육환경과 교사 전문성 개발의 3가지 측면에서 전 세계 동향을 살펴보았습니다. 세계은행(WB)은 “교육 손실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한 학생의 일생 동안 16,000달러의 소득 손실에 이를 수 있으며,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10조 달러의 소득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교육의 단절이 예상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실감하는 통계 수치입니다. OECD의 보고서로 전 세계 국가들이 자국들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학교 교육을 다시 열기 위해 노력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각 나라의 수치나 대처 방안은 모두 다르더라도, 학교가 다시 열리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것은 모두 똑같은 것 같습니다. 우리도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위 기사는 2021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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