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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교육현장은 회복 중! 선생님들 이야기!

대한민국 교육부 2021. 10. 22. 16:00

 

학습결손!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교사의 79%(약 5만 명 중 4만여 명), 학부모의 62.8%(약 42만 명 중 26만여 명)가
원격수업으로 학생 간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응답 (’20.7.~8.,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지난 6월, '2학기에 학교에서 무엇을 집중 지원해야 하는가'라는 설문에 교원·학부모·학생이 '학습결손 해소를 위한 교과학습 보완'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교육부에서 ‘202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및 학습 지원 강화를 위한 대응 전략’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로, 7월 29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심리·사회성 결손 극복을 위한 「교육회복 종합방안」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20. OECD)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학습손실을 보충하지 못하면 개인 생애소득의 3%, 국내총생산(GDP)의 1.5%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학습결손을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에까지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학습결손을 해소하기 위한 종합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때입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 7월 8일 모든 학생들의 종합적 교육회복을 이루기 위해 교육청별 교육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각 시‧도교육청은 지역 특성에 따른 신속하고 탄력적인 대응을 위해 기존 자체 사업과 연계‧확장하여 추진해나가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내년까지 약 8,000억 원을, 시도교육청도 이번 추경 6조 원 중 상당한 예산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선생님! 코로나19,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바뀌었나요?

 

 

미국은 7월, 프랑스와 영국은 9월, 우리나라도 2학기부터 등교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살피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결손을 회복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교육회복을 위해 학교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선생님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1.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우리 아이들은 현재 어떤 상태인가요?

 

교사 A 학습격차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아이들도 저도 처음 겪는 원격 수업에 참 많이 당황했어요. 하지만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저도 참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한 시간의 수업을 위해 하루 종일 준비를 한 적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아이들도 온라인상에서 즐겁게 수업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금방 끝날 것만 같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다 보니 원격수업에 점점 흥미를 잃고 아이들은 화면 속에서 사라지곤 했습니다. 배움의 활주로에서 이탈해버리고 만 것이죠. 그렇게 1년을 겪고 2021년 마주한 아이들은 학생 간 학업의 편차가 클 뿐만 아니라, 기초학력이 부족한 친구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교사 B 관계성의 부재가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코로나19 이전에 만났던 아이들은 손이 따뜻한 아이, 미소가 아름다운 아이, 예쁜 말을 먼저 건네는 아이 등등 기억에 남는 친구들이 많아요. 하지만 코로나19 이후에 만난 아이들은 서로 엉기고 손을 마주 잡으며 하는 놀이를 할 수도 없고, 마스크를 벗고 환한 미소를 지을 수도 없어요. 그러다 보니 친구와의 소통 부재에서 출발해서 점차 자기표현을 하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로 자라나고 있는 것 같아요.
교사 C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크게 이슈가 되었던 것이,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택배 노동자나 홀몸노인 등과 같은 사회적 약자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 교육 현장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수면 위로 드러난 취약계층은 있습니다. 다문화학생, 장애학생을 비롯하여 직업계고등학교 학생들도 피해를 많이 입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당장 필요한 교육적 처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더 큰 어려움에 부닥쳐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교사 D 코로나19 이전에는 등교와 동시에 시끌벅적한 교문을 들어서는 것이 설레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이들에게 조용히 하세요!”, “이야기하지 마세요”, “마스크 똑바로 쓰세요!” 이런 말들만 내뱉는 저 스스로가 너무 안타까워요. 아이들이 쏟아내던 그 선한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는 학교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Q2. 교육부에서 교육회복을 위한 종합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교육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어떤 것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교사 A 저는 교육결손 회복을 위한 정책들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1) 1교실 2교사제 : 더 가까이서 바라볼게

대구교육청, 울산교육청, 대전교육청 등은 1교실 2교사제를 위해 인력을 충원하여 확대 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대구교육청의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학부모 97.5%, 교사 90.0%, 학생 91.3%로 만족도가 긍정적으로 나타난 만큼 1교실 2교사제의 효과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그늘이 걷히고 하루빨리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 교육청은 대학생 멘토가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보충 및 원격 수업을 진행하는 랜선 야학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부산 교육청에서는 다깨침 프로젝트를 통해 다깨침 서포터즈(학습보조인력)를 지원하여 정규수업 내 학습지원대상 학생들을 개별 밀착지도하고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학습부진을 해소하는 한편, 학습지원대상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와 흥미도를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2) 가정에서의 학습 지원을 위해 : 늘 곁에서 함께할게.

서울시교육청에서는 랜선 야학을, 울산시교육청에서는 채움 플러스 국어/수학, 들려주는 찬찬그림책을 제작하여 배포하였습니다. 가정에서 원격수업과 방과후 학습을 지원하여 학생들의 학 결손을 보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교 공간을 뛰어넘어 배움을 촉진하는 이러한 정책들을 통해 앞으로 학업에 있어 소외받는 친구들이 없기를 우리 모두 소망합니다!

 

이외에도 전북교육청에서는 책꾸러미 사업을 실시했습니다. 학생들의 발달 단계와 흥미를 고려한 ‘내가 고른 책 갖기’를 통해 함께 책 읽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학습결손으로 인한 교과 학습을 보완하고, 코로나19로 위축된 정서적 회복을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지 않고, 동네서점 우선 구매 및 전라북도 내 지역서점 이용을 권장한다고 하니 마음이 더욱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교사 B 저는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3) 정서 지원 :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

세종시교육청에서는 관계성 회복을 위해 관계 중심 생활교육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또래오래 캠프와 학생 실천동아리는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하는 프로그램으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따뜻하게 부풀어 오를 것 같습니다. 그 밖에도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관내 고등학교 졸업생을 활용한 선배 동행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교사 C 저는 직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정책들을 조금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4) 직업계고 지원

직업계고 현장 실습생의 취업전환 비율은 ’19년 73.3%에서 ’20년 59.9%로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취약계층이 바로 직업계고 학생들이 아닐까 싶네요.

 

이에 세종시교육청에서는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NCS(국가직무능력표준) 학습모듈을 탑재한 태블릿 PC를 지급한다고 합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실습 등 상대적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해 직업계고 졸업생을 실습 보조강사로 활용하는 실습 지원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자격증 취득을 위한 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교사 D 저는 미래학교 조성과 관련한 정책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는 AI, 메타버스, 수소ㆍ전기차 등으로 발전해왔지만, 우리 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해 정체되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5) 코로나19의 이후의 미래 교육으로 한걸음 더!

경남도교육청과 대전시교육청에서는 ‘학생 1인당 1대의 스마트 단말기'를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경남도교육청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아이톡톡‘ 플랫폼을 구축했는데요. 이는 스마트 단말기를 통해 AI로 맞춤형 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별로 각 수준에 맞는 문제를 풀고, 톡톡 선생님의 피드백을 받으며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코로나19, 안전한 학교 만들기

인천시교육청은 교육 결손 회복을 위해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인천교육 회복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 중에 있습니다. 특히, 교육부에서 제시한 3개 분야에서 ‘방역’ 분야를 추가하여 운영하는 내용이 인상적입니다. 우선 진행 상황 점검을 위해 4개 분야별 외부전문가, 교직원 등이 포함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현장의 의견을 사업 추진에 반영하고, 하반기부터 종합 지원한다고 합니다.

 

선생님들이 생각하는 교육회복

 

 

Q3. 교육회복을 정의하자면?
교사 A 교육회복이란 빈틈을 메꾸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기회를 적절하게 제공받지 못한 학생들의 빈틈을 메꾸어주는 교육적 처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교사 B 교육회복이란 우산이다.
교육회복은 아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마치 비에 젖은 듯한 차갑고 웅크린 마음에 우산을 씌워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사 C 교육회복이란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것이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는 누구나 평등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대상에게 필요한 것들을 지원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사 D 교육회복이란 터닝포인트다.
어쩌면 비대면 상황 속에 잠시 멈춰있던 교육 현장은 발 빠르게 뛰어가는 사회의 흐름에 잠시 뒤처졌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시간을 슬기롭게 해결한다면, 더 높이 뛰어오를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코로나19로 입은 상처를 하루빨리 치유해야 하지 않을까요? 교육부를 비롯한 시도교육청, 단위 학교의 모든 교육 주체가 함께하는 교육 회복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교육회복을 위해 함께 걷는 이 길은 어쩌면 더 빨리 목적지에 다다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맘껏 공부하고 웃을 수 있는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아이들을 마주하는 모든 분들을 응원하겠습니다.

 

 

 

 

 

※ 위 기사는 2021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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