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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 소방의 날! 청소년이 알아야 할 소방상식은 무엇일까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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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 소방의 날! 청소년이 알아야 할 소방상식은 무엇일까요?

대한민국 교육부 2021. 11. 9. 09:00

 

여러분, 11월 9일이 무슨 날인지 알고 계시나요? 바로 소방의 날인데요. '소방의 날'이라고 하면 어떤 것들이 생각나시나요? 저는 화마로부터 우리의 일상을 지켜주는 소방관분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오늘은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우리 소방관들과 함께, 일상 속 청소년들이 알아야 할 소방상식과 소방관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먼저 소방의 날부터 함께 알아보아요.

 

 

소방은 화재를 예방, 경계하고 진압하는 작용을 말하는데요. '소방의 날'은 국민들에게 화재에 대한 경각심과 이해를 높이고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도록 하여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화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입니다. 그렇다면 소방의 날은 언제, 어떻게 해서 기념하게 된 것일까요?

 

 

우선 '소방'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고 해요. 시작은 고대에서부터지만 조선시대에는 「경국대전」에 '금화'라는 규정으로 명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세종 8년 2월, 6조 중 하나였던 병조 즉, 조선시대 군사관계 업무를 총괄하던 기관 아래에 금화도감을 설치하였는데요. 이것이 소방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최초의 소방관아, 현재로 따지면 소방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와 다른 점이 있다면 금화도감은 소방관이 직접 출동하는 것이 아닌 주로 백성들에게 화재 예방 교육을 실시했던 기관이었어요. 물론 '금화군'이라는 불이 나면 출동하여 불을 끄는 대원이 있었지만, 정식대원이 아니었다고 해요. 이후 세조 13년에 '멸화군'이라는 정식 명칭이 생기면서 현대의 소방서와 같은 전문적인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현대에서는 1948년 정부가 수립되면서 불조심 강조 기간을 정해 11월 1일에 유공자 표창, 불조심 캠페인 같은 기념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1963년부터는 내무부가 주관하여 ‘소방의 날’ 행사를 개최하다가, 1991년 소방법을 개정하면서 119를 상징하는 11월 9일을 소방의 날로 제정했답니다.

 

청소년이라면 알아야 하는 소방상식

 

 

지금부터는 소방관이 추천하는 청소년이 알아야 하는 소방상식에 대해 알아볼까요?

 

첫 번째는 바로 “지금 내가 있는 장소에서 대피할 수 있는 경로를 미리 확인하세요.”입니다.

 

혹시 다른 건물이나 본인의 학교에 오고 갈 때, 비상대피안내도를 유심히 본 친구들 있을까요? 학교의 복도를 보면 각 교실에서 가장 가까운 비상구로 안내도가 부착되어있습니다. 화재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예측이 어려운 것입니다. 따라서, 학교에 있을 때, 가장 가까운 계단과 출입구를 미리 확인한다면 화재가 발생할 때도 잊지 않고 침착하게 대피할 수 있겠죠?

 

 

소방상식 두 번째는 “소화기 사용법은 꼭! 습득하세요.” 입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는 운동장에 모든 학생들이 나와서 화재 발생 대피훈련과 화재 발생 시, 소화기 사용법과 관련된 실습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 대규모 소방훈련 등이 사실상 어려워졌지요. 그렇다고 학교에서 소화기 사용법을 교육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 방법을 몰라서는 안 되겠죠?

 

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더 큰 불로 번지기 전에 막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소화기를 잘 사용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으면 10대 청소년이어도 시민 소방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우리 소화기 사용법을 꼭! 숙지하고 있으면 어떨까요?

 

학교에는 크게 옥내소화전과 분말 소화기가 있는데요. 눈에 잘 띄고, 좀 더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분말 소화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보관되어 있는 소화기를 불이 난 곳으로 들고 갑니다. 이후 손잡이 부분에 걸려있는 안전핀을 뽑고 바람을 등지고 선 다음, 호스를 불 쪽으로 향하게 합니다. 그리고 손잡이를 눌러서 불을 향해 분사하는데 이때 빗자루를 쓸 듯이 뿌립니다.

 

소화기를 사용할 때에는 불이 난 방향으로 호스를 향하게 하는 것이 맞지만, 동시에 바람과 등지고 소화기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당황하다 보니 소화기에 ‘안전핀’이 있다는 것을 잊어버려서 소화기가 분사되지 않으면 더 당황하게 된다고 합니다. 소화기에 있는 ‘안전핀’ 제거! 손잡이를 꽉 잡고는 뽑히지 않으니, 꼭 유의하세요!

 

 

청소년이 알아야 하는 소방상식 그 세 번째는 바로 생명을 살리는 기적의 행동! “‘심폐소생술’을 꼭 기억하세요.” 입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심장과 폐의 활동이 멈추어 호흡이 정지되었을 경우에 실시하는 응급 처치가 “심폐소생술”입니다. 불이 난 곳에 연기를 심하게 마셔 의식을 잃은 사람을 발견하게 된다면 우선 호흡부터 꼭 체크해주세요. 그 다음 만약 그 자리에서 본인이 심폐소생술을 하게 된다면 주변에 있는 사람 한 명을 정확히 지목하여 119 신고를 요청하고, 다른 한 사람을 지목하여 AED(자동제세동기) 전달해줄 것을 요청하세요. 이때 학교에 자동제세동기가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미리 알아두면 매우 좋겠죠? 이후에는 기기의 지시에 따라 흉부압박 30회를 실시해주시면 됩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 소방교육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다 함께 모여서 대면으로 하는 소방안전교육은 하기가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대부분의 소방서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문 교육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Zoom 등의 플랫폼을 활용하여 실시간 쌍방향 교육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소규모 단체 대면 교육을 병행함으로써 소화기 사용법, 화재 발생 시 대피 방법 등에 대해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에 코로나19가 종식하게 된다면, 대면으로 더 깊고 안전한 소방상식을 배울 수 있겠죠?


 

오늘은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알아야 할 소방상식과 비대면 시대에 어떻게 소방교육이 진행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지켜야 할 소방상식, 생각보다 더 간단하지만 그동안 일상에서 지키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 오늘 이후로는 상식 잘 기억해두고, 필요할 때 활용해보면 어떨까요?

 

소방의 날은 국민들에게 화재에 대한 경각심과 이해를 높이고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기념일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달려와 화마로부터 우리를 지켜주시는 소방관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 위 기사는 2021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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