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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디지털 미디어 이해력, 학교에서 배울 수 있다고!?

대한민국 교육부 2022. 7. 6. 10:00

 

인터넷의 발달과 디지털 혁명으로 우리의 세상은 급격하게 변화해왔습니다. 편리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자신의 일상을 모두와 공유할 수 있어 좋지만, 한편으로는 무분별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잘 버텨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무엇인지 알고 계시나요?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성장한 세대를 의미합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아이들은 어려운 정보조차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손쉽게 획득할 수 있는데요, 문제는 바로 다양한 정보 속에서 진실과 거짓을 제대로 구별해 내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출처 :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science/future/995403.html

 

2021년 5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를 실시한 결과 한국 청소년들의 디지털 미디어 문해력은 바닥권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정보가 주관적이거나 편향적인지를 식별하는 방법에 대해 교육받지 못했다고 답한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출처 : 서울신문  https://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317021001&cp=seoul

 

디지털 미디어 이해력의 문제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린 초등학생들한테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4시간을 넘기는 학생들이 무려 22.2%로 가장 많은 이용 시간을 차지한다는 사실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SNS 플랫폼이 점차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는데, 아직 이성적인 판단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상당히 위험한 유혹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 습관을 개선하고, 거짓 정보를 식별해 내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해답은 바로 ‘디지털 미디어 이해력 교육’입니다!

 

디지털 미디어 이해력(리터리시)이란?

 

 

여기서 잠깐! ‘디지털 미디어 이해력(리터러시)’이란, 디지털 미디어가 제공하는 정보와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며 자기 생각을 미디어로 책임 있게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정보 습득 수단이 책과 신문 등의 종이에서 디지털 미디어로 확장되면서, 단순히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을 넘어 더 큰 능력이 요구된 것이죠!

 

아직은 ‘디지털 미디어 이해력’이 잘 와닿지 않으시죠? 그런 분들을 위해 영상 시리즈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래의 영상은 1편으로 총 5편으로 구성된 영상을 교육부TV(유튜브)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도 허위 정보에 속는 이유 [호모 미디어쿠스 1편]」

 

교육부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호모 미디어쿠스>는 디지털 미디어 이해력의 중요성을 총 5부에 걸쳐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허위정보에 속는 이유부터 디지털 성범죄, 알고리즘, 가상 현실까지! 디지털 미디어는 더욱더 우리 생활에 가까워지고 중요해졌습니다.

 

저는 유튜브를 굉장히 많이 이용하는 편인데요, 알고리즘에 의해 추천된 영상을 보면서 개개인에게 맞춤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참 신기했습니다! 또,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쇼핑을 한 뒤엔 SNS에 관련 광고가 갑자기 많아지기도 하는데요. 알고리즘이 저의 검색 기록과 관심 분야까지 추적한다는 점이 조금은 무섭기도 합니다. 그러나 너무 정확해서 때로는 공포감을 주는 알고리즘 역시 ‘디지털 미디어 이해력’을 통해 제대로 식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디지털 미디어 이해력이 왜 중요한 것일까요?

 

 

디지털 미디어는 일상에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을 탈 때도, 길을 걸을 때도, 심지어는 밥을 먹을 때도 우리는 디지털 기기의 화면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부분은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는 진실뿐만 아니라 거짓과 과장이 담긴 정보 역시 생산해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짜뉴스와 허위정보는 <호모 미디어쿠스 1부>에서 설명된 것처럼 매우 빠른 속도로 전파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거짓 정보로 인한 피해는 성인 어른부터 초등학생 아이들까지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데요. 특히 익명성과 자율성이 보장되는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진짜와 가짜를 식별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디지털 미디어에 노출되는 아이들이 디지털 미디어를 읽고 해석하는 능력을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다면, 무분별한 허위정보에 크게 피해를 입겠죠? 개인적인 피해는 점차 확대되어 가족 구성원, 나아가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확대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미디어에 접근하고, 그것을 이해하는 인지적 역량부터 직접 미디어를 구성하고 제작하는 역량까지 디지털 미디어 이해력 교육을 통해 배움으로써 이러한 문제들을 예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디지털 미디어 이해력을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요?

 

▼ 미디어 교육 플랫폼 '미리네' 링크 ▼

 

미리네|미디어교육포털

학교 미디어교육 지원 플랫폼 미디어를 활용하여 정보와 문화를 생산하고 사회에 참여하는 역량을 기르는 교육을 지원합니다.

www.miline.or.kr

 

교육부는 작년 2월 미디어 교육 통합지원포털인 ‘미리네’를 개설했는데요. ‘미리네’는 미디어 교육자료와 최신 정보 공유 등 학교 미디어 교육 활동 지원을 위한 플랫폼입니다. 특히, 미디어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문화를 생산해 사회에 참여하는 역량을 기르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리네는 교사용, 학생용 교육자료를 각각 제공하고 있는데요.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은 다양한 미디어 교육자료를 회원가입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교육부는 학생들이 매체에 대한 올바른 시선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021년 미디어 학생정책참여단’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미디어가 전달하는 다양한 정책 관련 자료를 수집·선별하는 능력을 배울 수 있습니다. 참여단은 전국 초·중·고학생 405명으로 이뤄진 35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2021년 미디어 학생정책참여단 관련 보도자료 ▼

 

‘미디어 학생정책참여단’ 정책제안한마당 개최

- 학생들이 ‘미디어 학생정책참여단’ 활동을 통해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을 매체(미디어)를 활용하여 제시...

blog.naver.com

 

학교 수업과 단체 활동이 아니더라도 가정 내 혹은 일상 속에서도 디지털 미디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개인적인 실천 방법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디지털 미디어 이해력 이렇게 실천해봐요!

 

1) 비판적으로 뉴스 읽기

 

가짜뉴스는 인터넷 문화가 발달함에 따라 사라지지 않고 더욱 교묘하고 정교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데요. 자극적인 제목의 무책임한 기사는 SNS를 통해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뉴스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방법 첫 번째는 ‘동일한 사안이라도 언론사에 따라 다르게 보도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기’입니다. 수많은 언론사가 매일 많은 기사를 쏟아내는 가운데 같은 사안이라도 다른 관점으로 보도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즉,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세상을 읽어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뉴스가 특정 제품이나 업체를 홍보하고 있는지 확인하기’입니다. 제품, 업체 광고를 자연스럽게 기사에 녹이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서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2)소셜미디어 슬기롭게 이용하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청소년 미디어 이용 실태 및 대상별 정책대응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0대 청소년이 가장 즐기는 미디어 채널은 ‘유튜브’로 97.7%를 차지했습니다. ‘유튜브를 이용하다 의도치 않게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영상에 노출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각각 17.2%, 15.3%에 달했습니다. 아이들의 스마트폰 이용률이 증가하며 더불어 SNS 이용 역시 증가하고 있는데요. 유튜브는 즐겁고 유익한 정보가 많은 동시에 자극적이고 유해한 콘텐츠가 많아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소셜미디어를 이용할 때는 거짓 정보나 과장 정보를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특히 소셜미디어에 과의존하는 현상과 개인정보 유출되는 부작용을 주의해야 합니다. 소셜미디어에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어린아이들이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는데요.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소셜미디어에 과도하게 의존하며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점차 늘어나는 큰 단점도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영상 콘텐츠가 주된 유튜브의 경우 초상권과 저작권이 침해되는 경우가 매우 빈번하게 일어나니 더욱 주의하며 이용해야 합니다!

 

3)추천 알고리즘 주의하기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다 보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미디어 콘텐츠들이 추천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비슷한 주제의 콘텐츠 덕분에 더욱 편리하고 좋지만, 편협한 사고와 편견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필터 버블’은 ‘정보 여과 현상’으로, 개인의 관심사에 맞춰 필터링 된 편향된 정보 안에 갇히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편향된 정보에만 빠지게 된다면 자신도 모르게 특정 의견과 선입견을 품게 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에코 체임버’효과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각과 견해가 비슷한 사람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자신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을 무시하고 불신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추천 알고리즘을 이용할 때는 두 가지 부작용을 꼭 주의하며 소비하여 건강한 미디어 콘텐츠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이번 기사를 통해 디지털 미디어 이해력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단순히 글을 읽고 쓰는 능력에서 나아가 스스로 정보를 판단하고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미디어를 접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아이들이 더 바람직하게 미디어 세상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위 기사는 2022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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