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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수능 D-7, 선배가 전하는 마무리 비법은?

비회원 2011. 11. 3. 07:00



어느새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저도 수능을 코앞에 둔 수험생이었는데 벌써 일년이 지나갔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준비했다고 볼 수 있는 수능. 그렇기에 수능을 보기 전 일주일 간은 긴장과 걱정의 연속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언론에서도 수능 마무리 방법 등 여러 기사를 쓰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언론에 소개되는 수능 마무리법은 수험생활을 한지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난 기자 분들이 쓰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수능 마무리에 관한 한 전문기자 보다 제가 더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수능을 일주일 앞둔 지금, 수험생들은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을지 하나 하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1. 수능이 일주일 남았어요. 공부를 해야 하나요?


많은 수험생들이 수능이 일주일 남은 현시점에선 더 이상 공부를 해도 성적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 때문에 오히려 평상시 보다 더 공부를 안 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만 제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지금 공부를 해도 성적을 올릴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수능시험은 결국 얼마나 문제풀이 감을 유지하느냐에 달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이제 수능에 나오는 문제 풀이 방법은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시험지를 받았을 때 그 방법을 바로 떠올려서 문제풀이에 적용할 수 있느냐이죠. 그렇다면 문제를 보자마자 해당 문제의 풀이방법이 바로 떠오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빠른 시간내에 문제풀이 방법을 떠올리려면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자 하는 것은 지금부터 수능을 보기 위해 새로운 지식을 쌓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풀이 감을 유지하기 위한 공부를 해달라는 것이지요. 올해 나왔던 6월, 9월 모의평가나 학력평가, 평소에 보던 오답노트들을 보면서 어떤 문제들이 출제되었었는지, 자신이 어떤 문제유형에 취약했었는지 다시금 정리해보면서 고사장에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랍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EBS가 있습니다. 작년 수능부터 예년 수능과 두드러지게 달라진 점은 EBS교재에 수록된 지문이나 문제들에서 많이 변형되어 수능에 출제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시 말해 EBS문제집만 다시 한번 잘 정리하더라도 수능을 보면서 많은 수월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부가 하기 싫으시다면 여태껏 풀었던 EBS문제집들을 다시 한번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앞으로의 일주일 기간 동안 무리해서 공부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손을 놓는 것 역시 좋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Q2.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평소 모의고사는 항상 잘 보던 친구들이 수능은 말도 안 되게 봐오는 경우가 부지기수로 많이 있습니다. 별다른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평소와는 다르게 긴장을 많이 하거나 어떠한 이유에 의해 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고 제대로 시험을 치르지 못한 것이지요. 결국 수능 당일까지 어떻게 컨디션을 잘 관리하느냐에 자신의 평소 성적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 더 나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말을 하지 않아도 컨디션 관리의 중요성은 익히 알고 계실 것 같기에 바로 관리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장 좋은 컨디션 관리방법평소대로 하되 휴식을 충분히 취하라는 것입니다. 수능이라는 거사를 앞두고 갑자기 평소 안 하던 것들을 하면 몸이 거부반응을 보이기 십상입니다. 간혹 공부를 평소에 하지 않던 학생이 수능 일주일 전이라고 무리해서 공부를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입니다. 평소에 고기를 잘 먹지 않던 학생이 고기를, 평소에 홍삼을 잘 먹지 않던 학생이 홍삼을 먹기 시작하면 몸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냥 하시던 그대로 하시는 게 가장 좋은 컨디션 조절방법 입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평소 새벽 2시까지 자던 습관이 있으시다면 이제는 조금 쉬셔도 될 것 같습니다. 몸도, 머리도 휴식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이미 공부할 수 있는 것은 다 공부한 상태입니다. 괜한 불안감에 몸과 마음, 머리에 충분한 휴식을 공급해 주지 않으면 “피곤”하게 됩니다. 피곤하다는 것은 제 기능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에 빠져있다는 것입니다. 수능 하루 전에 많이 잔다고 몸의 피로가 완전히 해소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지금부터 서서히 축적되어 있었던 피로를 줄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젠 조금은 여유를 가지셔도 됩니다.


 

 

Q3. 수능 전날, 특별히 해야 하는 것이 있을까요?


수능 전날에는 예비소집이 있습니다. 수능 고사장에 가서 몇 시쯤 일어나면 좋을지, 어떻게 가는 것이 좋을지 등을 점검해보면서 마음을 다잡고 오시면 되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 수능 전날 예비소집 외에 특별히 한 것은 없습니다. 제가 평소 좋아하던 음식을 먹으면서 긴장을 풀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단, 시험을 보는 중 발생할 수 있는 장트러블만큼 큰 낭패는 없기 때문에 장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음식은 되도록 피하기는 게 좋습니다. 수능 당일 반드시 지참해야 하는 수험표와 신분증은 미리 꼭 챙겨두시고 자신이 평소 쓰던 필기구도 챙기시기 바랍니다. 수능 당일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가 지급되고 이 필기구만 이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감독관에 따라 개인용 샤프사용을 허가하는 경우도 있으니 가져가시면 새로운 필기구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오직 문제에만 집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실례로 작년 수능 같은 경우 샤프와 샤프심이 불량이어서 많은 수험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올해는 그렇지 않겠지만 혹시라도 모르니 챙겨가시면 좋겠죠? 수능 전날에는 절대 새로운 문제는 풀지 마시기 바랍니다. 한 문제라도 더 풀고 수능을 봐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새로운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개념, 모르는 유형의 문제를 보게 된다면 그 불안감 때문에 밤잠을 설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올해 나왔던 모의고사들과 오답노트 정도만 봐주시면 좋을 것입니다. 그래도 정 불안하시다면 EBS문제집을 한번 더 봐주시면 좋을 것입니다. 언어영역, 외국어영역 문제집을 보면서 어떤 작품들, 어떤 지문들이 나왔는지 복습해주시면 수능 당일 익숙한 문제를 만나보실 수도 있습니다.
 

Q4. 수능 당일에는 어떻게 해야 해요?


수능 당일, 일어나서부터 시험을 다 보기까지를 순서대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능 당일에는 무엇보다
평정심 유지가 관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침 첫 과목부터 마지막 과목을 볼 때까지 평정심 유지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수능 당일, 우선은 일찍 일어나셔야 합니다.
자칫 잘못해 늦게 일어나 지각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 오면 수능 문제지를 보기도 전에 평정심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이뿐만 아니라 사람이 눈을 뜬 이후에도 머리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그 시간이 1~2시간 정도 된다고 하니 일찍 일어나셔서 머리를 완전히 깬 상태로 언어영역 듣기문제를 접하시기 바랍니다.

아침식사는 최대한 간단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도 경험으로 터득하셨겠지만 포만감을 느끼면 여지없이 졸음이 쏟아지게 됩니다. 배가 고파서 문제가 풀어지지 않을 정도로 적게 먹어서도 안되겠지만 괜히 많이 먹어서 졸음과 사투하며 문제를 풀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은 오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수험표, 신분증, 점심도시락 등 준비물들과 초콜릿이나 귤 같은 간단한 간식을 갖고 고사장으로 출발하겠습니다. 여러분은 고사장에 입실하였습니다. 입실한 후 가장 먼저 하실 일은 책걸상 상태 점검입니다. 책상이 삐걱거린다든가 의자가 기울어져있다든가 하는 문제점이 없는지 시험이 시작되기 전에 점검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시험보실 준비가 되었다면 최선을 다해 오전시간 동안 언어, 수리영역을 푸시기 바랍니다.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당일 점심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시겠다면 간단하게 도시락을 준비하시거나 죽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절대로 평소에 잘 먹지 않던 음식이나 장에 무리가 가는 음식은 준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점심시간에는 삼삼오오 같은 학교 출신 친구들끼리 모여 밥을 먹게 될텐데 되도록이면 앞서 치른 언어, 수리영역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괜히 자신이 어떤 문제를 틀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다음 시험에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점심을 먹고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오전에 가졌던 긴장감이 조금씩 풀리게 됩니다. 긴장이 풀리면 실수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아침에 가져간 초콜릿 같은 간식을 먹으면서 올해 모의평가 문제지를 한번 다시 보십시오. 나른해지는 정신도 다시 차리고 긴장감을 되찾으시기 바랍니다.

외국어영역을 치르고 나면 집중력이 상당히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소위 말하는 언, 수, 외를 보고 났을 때 불안감과 안도감 그리고 이제 거의 다 끝났다 라는 생각이 겹치면서 여러 잡다한 생각들이 머리를 채우게 됩니다. 저도 작년에 외국어영역 이후 집중력이 너무 많이 떨어져 평소 모의고사 대비 탐구영역 성적이 좋지 못했습니다.
수능 모든 문제를 다 풀 때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 노력해온 과정들을 생각하면서 탐구영역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탐구영역, 그리고 제2외국어영역을 모두 마치고 나면 이제 집에 가실 시간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아쉽게도 감독관이 여러분의 시험지와 답안지에 대한 검사를 모두 완료할 때까지 여러분은 제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합니다. 허탈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말 그대로 만감이 교차하실 것입니다. 그 동안 수고한 자신에게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해주시기 바랍니다.
 

Q5. 답은 적어와야 하나요?


수험생들의 어떻게 보면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채점을 위해 답을 적어와야 하나 말아야 하나입니다. 자신의 점수와 등급을 빨리 알고 싶으면 답을 적어와야 하는데 문제를 풀면서 답을 적다 보면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고 실수할 수도 있어서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물론 되도록이면 답을 적어오는 것이 편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답을 적느라 문제를 제대로 못 푸는 상황은 벌어지면 안될 것입니다. 둘 중 더 중요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히 문제를 푸는 것입니다. 문제를 푸시고 남는 시간에 답을 적어오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원하는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여러분들이 지금껏 밟아온 과정들은 앞으로 여러분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보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참아가며 공부하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일주일 동안 그 동안 배워왔던 것들 잘 갈무리 하셔서 얻을 수 있는 점수 그 이상의 결과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후회 없는  수능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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